바로가기 열기

로고 모바일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글 보기
2019 컬럼비아대학 연수후기 - 박진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10-24 17:19:45 조회수 1123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0.5장~1장)

2월이 되면 Surgical department의 코디네이터이신 Doris 선생님(Ms. Leddy)께 서류를 제출하라는 메일이 올 거예요. 메일에 적힌 대로 제출하면 됩니다.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V(Curriculum Vitae) : 이력서입니다.
구글에 CV template이라 검색하면 여러 양식이 나오니깐 참고해서 작성하면 됩니다.
저는 13학번 언니의 양식을 참고해서 적었는데요, 너무 부담 갖지 않고 쓰셔도 될 것 같아요.
- Qualifications(한림의과대학 재학, 기초의학, 임상의학)
- Academic Achievements(장학금 받은 것들)
- Clinical Clerkships(본3 1학기 2학기 실습 과목들 및 실습 기간)
- Training & Courses(BLS, 예과 때 교환학생)
- Organizations(학교동아리, 대외활동 등)를 썼습니다.

(2) Non-physician Visitor Attestation of Medical Fitness : 건강검진입니다.
4학년 1학기 실습 중에 가정의학과 교수님께 부탁드렸습니다.
각종 예방접종 여부와 항체 유무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이 중 결핵 검사는 IGRA와 skin test를 받을 수 있는데, IGRA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skin test는 시간도 오래 걸리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Visitor Registration Form : 간단한 동의서 및 신청서입니다.
인적사항과 서명해야 할 부분을 채워서 작성하면 됩니다.

(4) CUMC Confidentiality Agreement : CUMC의 기밀 유지 서약서입니다.
환자 정보를 외부로 누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므로 쭉 읽어보고 서명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5) 여권 사본 및 International Documentation Requested 서류 :
CUMC에서 GIS라는 정보처리업체를 통해 여권의 validity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입니다.
네이버 메일로는 연락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외 교환학생 관련 모든 사항은 Ms. Leddy와 이메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친절히 답해 주실 거예요.

아래 사항 참고해서 서류 작성하세요.
(1) 주소 :
뉴저지 숙소 주소: 426 Hillside avenue #1, Palisades Park, New Jersey, USA (07650)
콘도 주소: 100 Winston Dr. Carlyle Towers 9D-S, Cliffside park, New Jersey, USA (07010)
학교 서류뿐 아니라, 미국 입국 시 서류 작성에도 필요합니다.

(2) 전화번호 : 미국 번호가 나오기 전에는 한국 번호를 써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3) OR scrub size : 여자분들은 S 입으면 될 겁니다. 맞지 않으면 가서 바꾸면 되니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비자 및 항공 (0.5~1장)

① 파견국가 비자 취득 방법
② 비자 취득에 걸리는 시간
③ 비자 취득 시 유의사항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다면 불필요한 과정입니다.)
https://esta.cbp.dhs.gov/esta 미국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홈페이지에서 ESTA를 신청하시면 돼요. 15분 내로 할 수 있는 간단한 과정입니다. 입국 72시간 전까지는 신청해야 합니다. 14USD 정도의 수수료가 듭니다.

신청 후 며칠 내로 승인이 됩니다. 전산으로 처리되지만, 혹시 입국 시에 깐깐한 사람이 걸려 보여 달라고 하면 바로 보여줄 수 있도록 뽑아가세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유의사항은 미국 입국 시에 왜 왔냐고 할 때, 병원에서 교육받으러 왔다고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교육을 받으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행하러 왔다고 하시면 됩니다. 저처럼 아무 질문 안 받으실 수도 있지만, 질문 받으시거든 여행 하러 왔다거나, 친척 만나러 왔다는 식으로 무난하게 답변하시면 됩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2장)

① 병원 실습 일정 (전체일정, 일주일, 하루)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0) 유의사항
매년 Plastics에 있는 인턴, 레지던트의 구성, 현지 학생이 달라집니다. 아래에는 저의 경험을 적었으나, 여러분 때에는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어요.

1) Plastics Team과 연락하기
① 첫 출근
6월 말쯤 되어 실습 시작이 가까워지면 도리스가 Plastics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턴 선생님의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알려줄 거예요. 그러면 그 선생님과 연락해서 첫날에 언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② 이후 연락
저는 초반 며칠 간은 인턴 선생님께 1:1로 메시지를 보내서 여쭤봤었는데,
나중에는 인턴 선생님이 저, 3학년 컬럼비아 학생과, 4학년 서브 인턴 이렇게 해서 아이메시지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서 일괄적으로 다음 날의 회진 시간과 장소에 대해 공지해 주셨습니다.
회진 시간은 첫 수술 시작이 늦지 않으면 대개 오전 6:30이고,
회진 장소는 매일 달라지지만, 소아 병원(CHONY)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하루 일정
하루 일정은 ① 아침 회진 후 ② 수술참관
이렇게 간단히 정리할 수 있어요.
여기에 ③ 런치 앤 런 참여 ④ 컬럼비아 학생 강의 참관은 본인 자율입니다.

① 아침 회진
아침 회진 시간과 시작 병실은 그 날의 첫 수술 시간과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우선 실습 초반에는 회진에 대한 부담 갖지 마시고, 어떤 환자는 어떤 드레싱을 하나,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익숙해졌을 때, 학생들이 하게 되는 역할은,
a. 회진 전 드레싱 버킷 챙기기
- 드레싱 버킷은 7층 레지던트 오피스에 있는 분홍색 바구니입니다. 회진 때 드레싱을 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담아 다니게 돼요. 필요한 물품이 다 떨어지면 clean supply room (층마다 있을 거예요)에서 챙겨 오면 됩니다.
- 현지 학생들과 돌아가며 챙겨와도 좋고, 저는 주로 3학년이 하고, 3학년이 사정이 있을 때 제가 하는 식으로 했어요.

b. 드레싱 교체
- 익숙해 지면 할 기회가 있을 거예요. 현지 학생이나 인턴과 함께 갔어요.

회진을 마치고는 Milstein 병원에 있는 2층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수술방에 들어가요.
대개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의 수술계획표를 보면서 학생들끼리 누가 어떤 수술에 스크럽을 설 것인지를 정합니다.

② 수술참관
수술방에서는 원하는 수술에 scrub in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술기를 잘 시켜줍니다.
한국에서는 교수님께서 나가신 후에 scrub in 되기도 하고, 할 수 있는 술기가 제한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는 수처, 지방흡입, irrigation, 보비 사용 등 다양한 procedure를 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observer는 스크럽을 못 서게 되어있지만, 성형외과에서는 레지던트도 교수님도 굉장히 쿨하게 허락해주었습니다. 다만 처음 뵙는 교수님의 수술이면 처음에 꼭 다가가서 인사하고 한국에서 한 달간 실습 온 학생이라고 소개하고 scrub-in 해도 괜찮냐고 여쭤보세요.

수술방 들어가기 전에 pre-op room에서 환자에게 ‘한국에서 온 의대생 OOO이고, 당신의 수술에 참관하겠다’고 본인 소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점심시간 (런치 앤 런)
점심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수술이 언제 끝나는가에 따라 점심시간이 달라집니다.
12시부터 1시까지 Lunch & Learn이라고 레지던트를 위한 강의와 함께 점심이 제공되므로, 이 시간에는 무료로 점심을 먹을 수 있어요. 못 가면 Milstein 2층이나 CHONY 1층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먹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런치 앤 런에 3번 정도 간 것 같아요.

④ 컬럼비아 의대 외과 계열 수업 참관
도리스가 한 달 동안 수업 시간표를 줄 거예요. 종종 바뀌기도 하는데, 최신 버전은 도리스 방문 앞에서 확인하세요.
수술 참관하다가 학생 강의를 듣고 싶으면 레지던트나 학생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가면 됩니다.

⑤ 마치는 시간
교수님들 휴가 많이 가시면 간혹 일찍 끝나는 날도 있습니다.
반면 수술이 굉장히 늦게 밤까지 있는 날에 몇 시까지 수술방에 있는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⑥ 외래 참관
수술과의 경우 외래는 별로 참관하지 않습니다. 현지 학생들은 4주 동안 한 번 정도 참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Grant 교수님 외래에 한 번 참관했습니다. 교수님께 눈도장도 찍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저는 Herbert Irving Pavilion(HIP)에서 교수님을 마주쳐서 외래(Clinic) 참관해도 되냐고 직접 여쭤보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13학번 언니는 이렇게 하셨대요.

- Outpatient clinic 일정은 레지던트들도 모르므로 Herbert Irving Pavillon 5층에 성형외과 오피스로 가서 물어보면 됩니다. 다음 주 교수님 외래일정을 받은 후 외래에 들어가고 싶은 날을 정해 미리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외래를 참관하면 됩니다.

⑦ 기타 일정
a. 매주 월요일 오전 코넬 컨퍼런스
-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코넬에서 NYPH 성형외과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 올해는 학생들이 컨퍼런스에 가지 않았지만, 13학번 은현 언니는 코넬 컨퍼런스에 매주 다녀왔다고 합니다.
- 제 기준으로 적자면, 레지던트들이 컨퍼런스에 가서 병원으로 늦게 돌아오기 때문에, 그 날은 오전 회진을 돌지 않았으며, 레지던트 없이 저희와 교수님만으로 수술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b. Dr. Rohde와의 meeting
-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있습니다. (시간 유동적)
- 다음 주에 있을 수술 중 본인이 보기에 흥미로운 케이스에 대해서 학생들과 레지던트들이 공부해서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c. 매주 목요일 오전 Conference
- 매주 목요일 오전 Milstein 1층에 있는 Auditorium에서 외과 교수님들, Resident들, 학생들 다같이 Case conference와 Resident Teaching이 있는데, 학생들 또한 필수 참여이고 오전 6시 30분(또는 7시 30분)부터 시작하고 정장을 입어야 합니다.

3) 수술
Implant를 이용한 유방 재건술, 유방 축소술, 소아 척추 수술 후 spine closure, 소아 기형 수술이 많았습니다.
소아 기형 수술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cleft plate, microtia, omphalocele, syndactyly, craniosynostosis 등 교과서에서만 보던 케이스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syndactyly와 microtia 케이스에서는 수처도 해 볼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컬럼비아에서는 수술 전에 환자들이 pre-op room에 내려와 있게 됩니다.
대기하다가, 앞 수술이 끝나고 수술방이 준비되면 환자들이 수술방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예요.
수술방에서 환자가 pre-op room의 어느 침대(spot이라고 해요)에 있는지, 아직 pre-op room에 남아 있는지, 수술방으로 떠났는지 등을 레지던트 선생님이나 같이 실습도는 학생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4) 실습 분위기
① 레지던트
1년차(인턴), 3년차, 5년차가 있었어요. (1년차 Tara – 마지막 주 Yakov, 3년차 Luke, 5년차 Philipp)
다들 성격이 친절해 좋았습니다. 다만, 아주 바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신경 써 주지는 못합니다.
한국에서는 저희 스케줄이 정해져 있고, 레지던트 선생님들이 저희가 어느 수술을 들어가라고 신경 써 주시지만, 미국에서는 수술이 언제 시작되는지 알아서 각자 챙겨서 수술에 참관해야 했습니다.

② 현지 학생
컬럼비아 의대 3학년, 외부 의대에서 온 서브인턴(4학년),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코넬 병원 서브인턴이 1주일씩 파견 나와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고, 병원 내 시스템이나 환자 파악하기 등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특히 컬럼비아의 EMR이라 할 수 있는 Crown에 access가 없어서 환자 파악을 위해서는 컬럼비아 친구의 도움이 꼭 필요했습니다.

서브 인턴들은 저희와 같은 본과 4학년입니다. 미국에서는 본과 4학년이 본인이 관심 가는 과를 선택 실습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성형외과, 적어도 외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입니다. 본인의 진로와 직결되어 있고, 여기서 받는 평가도 향후 병원 선택에 중요하기 때문에 실습을 아주 적극적으로 돕니다. ‘서브’ 인턴이라는 말에 걸맞게, 인턴이 하는 업무인 드레싱 갈기, 수술방 어시도 아주 능숙하게 해내곤 합니다. 같은 본과 4학년이라 서브 인턴 친구들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후기를 미리 읽고 있다면, 현지 서브 인턴들처럼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하기 위해 한국에서 실습을 열심히 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

4. 교수님(Attendings) 소개
1) Robert Thomas Grant, MD
2006년부터 현재까지 NYPH Plastics 과장
세부전공은 Otoplasty, Breast Augmentation, Reconstructive Microsurgery, Mastopexy/Breast Lift 등
굉장히 성격 좋고 재미있으셔서 인기가 많습니다.
한림대학교에서 주관하는 Conference에도 참가하셔서 한림대, 저희에게 관심이 많으신 교수님이십니다. 코넬병원과 콜롬비아병원을 왔다 갔다 하시기 때문에 콜롬비아에서 일주일에 2-3번만 수술이 있습니다.
과장님 수술에 스크럽 서면 다양한 술기를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2) Jeffrey A. Asherman, MD
NYPH 성형외과에서 가장 시니어 교수님
세부 전공은 Face Lift, Rhinoplasty, Breast Reconstruction 등
굉장히 학구적이시고 Gentle하신 교수님이십니다. 지식이 많으시고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려고 애쓰시는 분이십니다. 목소리가 작으시고 허스키하셔서 알아듣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3) June K. Wu, MD
홍콩에서 오신 교수님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분입니다.
소아 환자의 수술을 담당하시며, 세부 전공은 Pediatric Craniofacial Surgery, Pediatric Vascular Anomalies, Pediatric Plastic Surgery, Pediatric Reconstructive Surgery
교수님께서 질문이 많으시니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는 환자의 질환, 수술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들어간 microtia 케이스에서는 귀의 발생학, 귀의 구조 등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4) Christine H. Rohde, MD
주로 유방 수술을 하시며, 친절한 교수님이십니다.
세부전공은 Microsurgery, Liposuction, Breast Reconstruction 등.
학생들과 레지던트들에게 질문을 자주 하시니 수술 들어가기 전에 미리 공부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5) Thomas Imahiyerobo, MD
유머러스한 교수님이십니다. 소아 환자 수술을 담당하시며,
세부전공은 microsurgery, craniofacial surgery, congenital anomaly repair 등
성이 발음하기 어려워서 그런지 레지던트들이 Dr. I 또는 Thomas라고 부릅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2장)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 학교 기숙사/사설 기숙사/민박 : 예약과정, 시설, 가격 현황
-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노선명, 소요시간, 정기권 가격 등)
② 필드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③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1) 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 건물 출입
시작할 때 받는 ID가 학생증이 아니고 병원의 직원증에 가까워요. 컬럼비아 대학교에 출입할 수 있는 건물은 없습니다. 저는 가끔 컬럼비아 3학년 친구랑 같이 컬럼비아 의대 건물 student lounge에 갔었는데 저희 ID로는 병원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서 친구를 졸래졸래 쫓아다녔습니다.
여담으로 ID에 학생이라는 표시가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아서 MoMA 등 문화시설에서 학생 할인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할인받았습니다.

2) 병원 건물
도리스가 첫날 병원 투어 해 줄 때 잘 익혀두면 좋습니다.
성형외과는 Milstein Hospital과 CHONY(Children’s Hospital of New York) 건물을 이용합니다.
① Milstein Hospital
- 2층에 카페테리아
- 7층: 라커, 학생 강의실(=Surgical resident library), lunch and learn, Residents workroom(드레싱 버킷 가져오는 곳), 다음날 수술 시간표 확인하는 곳
- 3층, 4층: 수술방(주로 3층 사용), Scrub machine(옷 받는 기계), Pre-op. room
- 병동은 층마다 Hudson/Garden, South/North 2x2 총 4개 구역으로 나뉩니다.

cf. Scrub machine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도리스가 줍니다. 상하의 두 세트(2 credits)만 제공되고, 0 credit이 되면 새로운 옷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옷을 기계에 반납해야 합니다.

② Milsten --> CHONY
Milstein에서 CHONY로 이어지는 통로는 여러 층에 있지만, 가장 편하고 많이 쓸 통로는 3층에 있습니다.
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문을 열고 들어가서 왼쪽으로 꺾은 후 스크럽복 받는 쪽으로 빠지지 않고 직진하면 창문으로 이루어진 통로가 보입니다. 창문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가면 Herbert Irving Pavilion(HIP)이고, 왼쪽으로 가면 구름다리가 나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고 표지판을 따라 상당히 먼 길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나옵니다!

③ CHONY
- CHONY 건물은 Central, Tower, North(?) 이렇게 세 개로 구성되어 있고, 주로 Central(C)과 Tower(T)에 가게 될 거예요. 수술방은 Central 4층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카페테리아도 Central 1층에 있습니다.

3) 숙소
3) 숙소
숙소는 재단에서 지원해주시는 3층짜리 집입니다.
주소는 426 Hillside Ave #1, Palisades Park, New Jersey, NJ 07650입니다.
Palisades Park은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주변에 많은 한인 가게들이 있습니다.

숙소의 1층에는 차고와 신발장,
2층에는 부엌, 거실, 화장실, 뉴욕 여행 가이드북이 담겨있는 책장,
3층에는 화장실이 딸린 큰 방과 작은 방 2개, 화장실 1개와 세탁기가 있습니다. 큰 방에는 침대 두 개가 있습니다.
2명/1명/1명 나누어서 방을 쓰게 됩니다.

숙소 주변에는 굿모닝마트라는 한인마트, 한국 음식점, 피자 가게 등이 있습니다.
조금 더 멀리 나가면 ShopRite 같은 큰 마트도 있고, 병원 가는 길에 Leonia에서 큰 한인마트인 H Mart도 볼 수 있습니다.

도착한 첫날 숙소 둘러보시고, 필요한 물품을 바로 사 오시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수건이나 침구류를 사고 싶다면 Bed Bath & Beyond라는 마트가 좋은데, Uber나 Lyft로 다같이 타고 가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마트 밀집 지역이라 옆에 Target이라는 이마트와 비슷한 대형마트도 있어서 필요한 물품을 사는 데 좋은 장소입니다.

※ 교통편

0) 구매할 패스
① NJ Transit 버스 Zone 3 한 달 패스 : 148 달러
② MTA 30-Day Unlimited Pass : 127 달러

1) NJ --> NY
<오전에 병원 출근하기>
① NJ Transit Bus 182번 타기 (오전 5시에 출발 오전 6시 도착)
- 성형외과는 출근 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166번 첫 차 전에 나와야 합니다.
- Fort Lee Rd + Broad Ave (정류장 12407)에서 182번을 타시면 됩니다.
- 오전 5:30 차를 타게 되는데, 5:30보다 조금 일찍 올 수도 있으니 놓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182번을 타고 George Washington 다리를 건너서 마지막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거기서는 버스 4개 정도가 병원까지 가니 알아서 골라 타셔도 되고, 걸어가도 무리 없는 거리입니다.
② NJ Transit Bus 166 + 182
- 출근시간이 괜찮다면 애용했을 방법
- 쉽게 말해 1번에서 182번 정류장까지 25분 걷는 대신 166번 타고 가는 방법입니다.
- 한 번 정도 타 본 것 같네요.

<주말에 뉴욕 놀러 나오기>
③ NJ Transit Bus 166 + MTA
- 숙소 근처 정류장 Broad Ave + Palisades Blvd(12936)에서 166번을 타고 Port Authority까지 갑니다.
- Port Authority에서 뉴욕 시내 교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166번은 일반 166번(Local)과 166T가 있습니다. 166T(Turnpike)이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만 있고, 일요일에는 166T가 아예 없습니다.

2) NY --> NJ
① Port Authority에서 NJ Transit Bus 166 타기
- 마찬가지로 Turnpike을 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오후 10시 전에는 211(Turnpike)에서 타시면 되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324/325에서 타시면 됩니다. Port Authority에 있는 버스 탑승구 및 시간표를 확인하시면 돼요.

cf. 참고로 구글맵에서 경로를 검색하다보면 추천 경로에 지트니가 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지트니는 2달러를 내고 타는 NJ transit bus보다 작은 버스입니다.

4) 쇼핑

실습을 시작하는 주에 독립기념일(7/4)이 있어 미국에서 할인율이 가장 높은 세일이 진행되는 주간입니다. 독립기념일 세일을 잘 생각해 쇼핑하면, 좋은 가격으로 좋은 제품들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일 세일 이후에도 여름 시즌 세일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뉴욕에서 저희가 실습하는 기간은 쇼핑하기에 최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쇼핑 팁을 조금 드리면, 우선, 인터넷 쇼핑을 하였을 때 뉴욕 시티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거를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인터넷 쇼핑도 추천 드립니다. 또, 뉴욕에서는 샘플 세일도 많이 진행되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날짜를 미리 알고 샘플 세일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프라이스 매칭이라고 인터넷으로 제품을 검색했을 때, 더 저렴한 가격이 있다면 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한 상점들이 있어 여러 가지 잘 찾아보며 똑똑하게 쇼핑하시길 바랍니다.

* Woodbury outlet
Port authority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면 있는 약 24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선 인기 있는 아웃렛입니다. Port Authority에서 왕복 버스와 매장할인 티켓을 묶어서 판매하며, 버스 티켓 같은 경우는 인터넷으로 구입할 때에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저희는 4명이서 숙소에서 택시 Lyft를 타고 독립기념일 전주 일요일에 아울렛에 다녀왔습니다. 아울렛 가격에서 추가할인을 하기 때문에 할인율이 어마어마했고, 한국에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가격으로 즐겁게 쇼핑하고 왔습니다.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반나절보다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Soho
저 같은 경우에는 실습 이후에 뉴욕에서 1주일 정도 더 관광을 했는데, 소호 지역이 너무 좋아서 이 지역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여러 고급 브랜드 샵들부터, 작지만 유니크한 개인 샵들까지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쇼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학생들 경제 수준에 적합한 음식점들도 많이 있는 핫한 동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Fifth Avenue & Madison Street
미드타운을 중심으로 한 이곳에서는 일류 브랜드와 대형 백화점, 고급스러운 쇼핑가라는 인상이 강한데, 최근 들어 캐주얼한 상점이 많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주변에 록펠러 타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해 센트럴 파크, 워싱턴 스퀘어 등이 자리해 있어 쇼핑하고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쇼핑하실 때에는, information center를 방문해서 여권을 보여주면 5-10% 추가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팁은, 점원들에게 이거는 추가할인은 없냐고 살짝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입니다. 한국과는 조금 다르게 백화점에서 점원들에게 가격을 부를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세일 상품이 아니었는데 운 좋게도, 점원이 할인을 해 주어서, 정가보다 50% 이상 싸게 옷을 사기도 했습니다.

* Century 21 Department Store
맨하튼 내에 위치한 명품 할인 백화점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있어 쇼핑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제품들이 백화점처럼 잘 정리가 되어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제품을 골라내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남자 옷 같은 경우에는 제품도 많이 남아 있고, 정돈도 어느 정도 되어있어 고르기 수월하다고 합니다.

5) 식당
대개 여러분들이 가실 때면 NYC Restaurant Week가 겹쳐 있을 겁니다. 여기에 참가하는 음식점들은 점심 고정 $29(팁, 세금 별도), 저녁 고정 $42(팁, 세금 별도)의 코스메뉴를 추가로 제공을 합니다. 생각보다 싼 가격은 아니라서 저희는 스테이크 먹으러 한 번 갔었는데 코스메뉴로 제공하는 메뉴가 꽤 한정적이라 원래 비싼 식당들 잘 찾아서 가면 좋습니다.

[디저트 류]
* Two Little Red Hens - 저희 컵케이크 진짜 많이 먹었는데 여기가 최고였어요. 미국식 컵케이크 좋아하시면 꼭 가시고 안 좋아하셔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듯 합니다.
* Magnolia Bakery - 컵케이크로 유명하지만 컵케이크보다 바나나푸딩이 맛있음-한국에도 생겼죠
* Levain Bakery - 여기서 쿠키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었는데 맛있었어요.
* Baked by Melissa - 여기도 컵케이크 집인데 작은 거 여러 개 사서 아침에 하나씩 집어먹었어요.
* Georgetowntown cupcake - 여기도 미국식 컵케이크집
* Molly's cupcakes - 미국식 컵케이크
* Eileen's Special Cheesecake - 여기 치즈케이크 짱 맛있었어요. 커피랑 같이먹었는데 커피는 그저그랬는데 치즈케이크는 강추입니다.
* Morgenstern's finest Ice Cream - 아이스크림 먹으려 저녁 9시에 20분 줄 기다렸던 아이스크림 맛집입니다.
* I*CE*NY - 철판 아이스크림 집인데 맛있어요.
* Van Leeuwen Ice Cream - 정말 달달함의 끝을 봤던 아이스크림
* Grom - 여기도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이에요.
* Chobani Cafe - 요거트 집인데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재방문 의사 100%
* Coldstone - 한국에도 있지만 제 기준 미국 최고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 Fat Witch Bakery - 세상 최강 브라우니. 재방문 의사 1000%...

[카페 류]
* Blue Bottle - 3대 커피 중 하나라는데 저한테는 그냥 평범한 커피였습니다.
* Stumptown Coffee Roasters - 3대 커피. 명성에 맞는 매우 맛있는 커피.
* Intelligentsia Coffee - 3대 커피. 맛있어서 원두 사와서 선물로 줬어요.
* Devocion - 여기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매우 좋아요. 강추.
* Te company - 찻집인데 가서 여유부리며 조용히 얘기하기에 좋아요. 아이스 메뉴는 없으니 너무 더운 날은 피해서 가시길...
* Think Coffee - 무한도전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그거 외에 그냥 커피도 맛있었어요.
* 스타벅스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뉴욕 커피가 맛있는 곳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식당]
* The Lobster Place Inc. - 첼시마켓 내에 위치해 있으며 무게별로 랍스터를 고르면 바로 손질해 줌
* Luke's lobster bar - 랍스터롤 강추드려요.
* Halal Guys - 맨하튼 곳곳에 위치한 푸드트럭에서 파는 뉴욕의 길거리 음식.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요. 핫소스 엄청 매우니 조심하세요.
* Tartine - 브런치 집인데 에그 베네딕트 맛있었어요.
* Ruby Rosa - 세상 맛있는 피자... 진짜 먹다가 피자가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 있지 하면서 궁금하게 만드는 꿀맛 피자 맛집입니다.
* Ruby's Cafe - 여기는 파스타, 햄버거 같은 거 파는 곳인데 bronte라는 메뉴가 정말 맛있었어요. 뉴욕에서 유일하게 2번 갔던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 Keste Pizza & Vino - 깔끔한 피자 맛집으로 여기도 추천드려요.
* Flex Mussels - 굴을 메인으로 팔고 다른 해산물 요리도 있는 식당인데 굴 엄청 깔끔하고 저녁 늦게 가면 화이트 와인에 굴 시켜서 분위기 즐기다 가도 좋을 곳.
* Boqueria - 스페인 식당인데 유명하고 그만큼 맛도 있었습니다.
* Emily - 여기서 다양한거 파는데 저는 수제 버거 먹으러 갔다가 예술을 맛보고 왔습니다.
* Ess-a-Bagel - 베이글과 크림치즈가 맛있는 곳
* Best Bagel - 여기도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Ess-a-bagel 보다 여기가 더 좋았어요.
* Maman - 프랑스식 브런치 같은 느낌인데 깔끔하니 아점으로 먹기에 굉장히 적당했습니다.
* Chipotle - 양도 푸짐하고 무난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멕시코 음식입니다.
* Shake Shack, Five Guys, Wendy's - 햄버거 체인점으로 무난하게 먹기 좋아요.
* ★Totowah★ - 실습 동안 먹었던 최고의 맛집인 숙소 근처 분식집... 꼭 가보세요...



교외 기타 지역 관광 정보(간략하게)
5. 여행 (0.5장)

저희는 교외 여행은 워싱턴으로 한 번 가보고 그 외에는 주말에 주로 뉴욕 시내에서 놀았습니다. 나이아가라 투어를 가려고 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포기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주로 4명이서 같이 놀러 다녔습니다. 4명이서 다니면 택시 탈 때도 덜 부담스럽고 음식도 여러 개 시켜서 나눠 먹고 장점이 많습니다.

<워싱턴>
우선 워싱턴에 저희는 메가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왕복 합쳐서 46달러 정도 썼습니다. 워싱턴은 찾아보시면 볼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미국 국회의사당을 필두로 백악관, 링컨 기념관, 워싱턴 메모리얼 등등 관광할만한 것들은 전부 걸어서 30분 내 걸이에 있어서 차례대로 걸어 다니며 보기 좋게 해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날씨였는데요 저희가 간 날에 햇빛이 엄청 쨍쨍하고 매우 더워서 저희는 국회의사당에서 투어를 보고 나와 백악관까지만 가고 다른 박물관 같은 곳들은 포기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관광을 조금 포기하고 그냥 워싱턴 실습 간 동기들과 만나 수다 떨며 저녁 먹고 돌아왔어요. 국회의사당 투어는 신청하면 훨씬 재밌으니 추천드립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의 경우 중국에서 운영하는 take tour라는 여행사를 이용하면 갔다 올 수 있는데 저희는 주말에 쉬고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작년 선배들은 다녀오셨다고 하니 작년 후기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6. 평가 (1~2장)

①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② 한국과 비교한 현지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③ 이번 임상실습이 나에게 끼친 영향과 앞으로의 계획


① 교환학생 기간 느낀 점
미국에서 실습하는 한 달 동안 같이 실습을 돌았던 본과 4학년 서브인턴 친구들에게 가장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실습 커리큘럼은 우리나라와 달라서, 본과 3학년 1년간 필수 과목의 실습을 마친 후에 본과 4학년 때는 본인이 희망하는 과의 실습을 선택해서 돌게 됩니다. 본인이 지망하는 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고, 해당 병원의 해당 과 사람들에게 미리 눈도장을 박아두는 시간이죠. 실습을 마칠 때마다 추천서 및 평가서도 받게 되며, 기회가 된다면 인터뷰 기회까지 얻게 됩니다. 따라서 본과 4학년 실습은 향후 진로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제가 성형외과에서 만난 서브인턴 세 명은 외과와 성형외과를 희망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브인턴을 해 보았지만 그 이름이 와 닿지 않았던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서브인턴들이 정말 인턴 잡을 거의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드레싱을 가는 솜씨도 숙달되어 있고, 수술방에서도 어엿한 한 명의 인력으로서 일하고 있었으며, 레지던트들도 서브인턴들을 일손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부러웠던 것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당당하고 거리낌 없어 학생 같지 않고 의사다웠다는 점입니다. 적극적으로 임하며 쌓은 경험이 애티튜드에서 드러났습니다.

환자들도 우리나라와는 달리, 드레싱을 교체하는 것 등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할 일을 학생들이 하는 것을 꺼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도 본과 3학년, 4학년 임상 실습에 소홀했던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와 실습 시스템이 전혀 다르기는 하지만, 현지 친구들을 보면서 그동안 실습을 돌 때 주도적으로 임하고, 조금 더 적극성을 갖추었더라면 지금쯤 환자를 대하는 것이 조금은 더 능숙하지 않았을까, 의사로서의 역량을 조금은 더 갖출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병원에서 수련을 받음에 있어서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해 부지런히 나의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② 한국과 비교한 현지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우선, 외래에서 의사 한 명이 보게 되는 환자 수가 훨씬 적어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외래에서 의학적 대화보다도 일상 대화를 더 많이 나눕니다. 그동안 잘 지냈는지, 여름 휴가는 다녀왔는지 환자의 일상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라뽀’는 자연스럽게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의료실정과는 거리가 있는 시스템이긴 합니다. 환자 한 명을 보는 30분 중에 의학적으로 필요한 대화는 5분 남짓이어서 시간적으로는 효율적이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방의 회전은 우리나라가 훨씬 잘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이전 수술이 끝나고 수술방이 청소되고, 필요한 기구가 내려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각 과정이 끝나도 레지던트나 교수님에게 연락이 전혀 가지 않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병실에서 바로 수술방으로 내려가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환자들이 pre-op room에서 이전 수술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데, 사정에 따라 마치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늦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갑자기 응급수술이 생겨서 pre-op room에서 기다리기만 하다가 도로 병실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술방이 준비되었는지, 환자는 pre-op room에 있는지, 수술방으로 떠났는지 그 어떤 과정도 레지던트나 교수님에게 연락이 가지 않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과정이 준비되었는지를 학생들이 계속 ‘bird-dog’하고 있다가, 레지던트에게 문자로 알려드려야 하는 점이 아주 불편했습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일회용품의 사용입니다. 수술방이나 병동에서 일회용품의 사용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감염 관리를 생각했을 때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는 하겠으며, 도구, 용기, 수술복, 수술장에서 쓰는 안경 등 모든 것이 일회용이라, 수술 후 뒷정리를 할 때는 필드에 있는 모든 것을 버리면 되어 어찌 보면 간편하기도 했습니다만 이 병원에서 나가는 일회용품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의 방식이 감염 위험만 없다면 환경에 더 나은 방식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③ 이번 임상 실습이 나에게 끼친 영향과 앞으로의 계획

한 달 동안의 임상 실습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를 꿈꾸며 진지한 태도로 실습에 임하여 꿈을 향해 정진하는 미국의 젊은 의과대학 학생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현지 학생들은 드레싱을 교체하거나 수술실에서 어시스트를 설 때 아주 능숙했고, 환자 교육에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저도 뒤처지고 싶지 않아 눈치껏 따라 하면서 쫓아갔지만, 내심 속상했습니다. 그 친구들과 같은 시간 동안 의과대학에 재학하면서 저도 갖출 수 있었을 역량이 저에게는 부족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국과 한국의 실습 시스템과 여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고, 저도 PK 실습에서 절대 소홀하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의 실습 경험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제가 용기를 가지고 나서서 교수님들이나 전공의 선생님께 여쭤봤더라면, 배움의 기회는 왔을 것입니다. 또, 지금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세월이 흘렀을 때 의사로서의 역량도 그들에 비해 뒤처져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지난 실습이 되었든, 앞으로의 수련과정이 되었든, 모두에게 같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졸업하고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을 마치면 제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든 저는 그 과의 전문의 자격증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무엇을 채워 얼마나 역량을 갖춘 의사가 될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저의 의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의사로서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번 한 달 동안 경험한 것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매 순간 배움의 자세로 임하여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빼어난 역량을 갖춘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0.5장~1장)

① 필요한 서류
1: CV 일종의 이력서로 컬럼비아 대학에서 정해진 양식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형식입니다. Google에 medical curriculum vitae라고 검색하여 마음에 드는 형식을 따라 쓰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써보는 서류여서 무엇을 써야할지 처음엔 당황했는데 그냥 아무것이나 써도 큰 지장이 없어서 걱정 없이 손 가는대로 쓰시면 됩니다.
2: Copy of your passport
3: OR scrub suite size : 보통 여자는 S 남자는 M인데 가서 중간에 바꿀 수 있으니 큰 걱정 마세요. 저는 M 입었습니다.
4: US address
- 426 Hillside Ave #1, Palisades park, NJ 07010
5: 건강 검진 및 예방접종 서류 : 석 달 이내의 서류만 인정되고 결핵 검사는 실습 시작하기 전 60일 이내의 결과만 유의합니다. 5월 첫 주에 딱 준비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5월 중순에 Coordinator로부터 건강검진 서류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할 수 있게 미리 제출해달라고 해서 서둘러서 제출했습니다. 제출해달라는 형식 잘 읽어보면 어려운 것 없고 가정의학과 외래 접수하셔서 교수님께 서류랑 예방접종 카드 가져가면 잘 해주시니 미리 준비하시는 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② 신청 프로세스
저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흉부외과에 가고 싶어 했고 같이 선발된 다른 동기들의 우선순위에 흉부외과가 없어서 경쟁 없이 흉부외과에 배정되었지만 동기들의 경우는 서로 원하는 과가 겹쳐서 합의하에 과를 나눠서 지원했습니다. 이후에는 NYPH의 coordinator인 Doris Leddy의 이메일에 맞춰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메일로 무슨 서류를 내야하는지 알려주시고 형식도 필요한건 첨부해주시니 이메일 잘 읽고 수정해달라는 이메일 오면 거기에 맞춰서 다시 보내드리면 됩니다. 매우 친절하시니 정말 걱정 없어요.

2. 비자 및 항공 (0.5~1장)

① 파견국가 비자 취득 방법
② 비자 취득에 걸리는 시간
③ 비자 취득 시 유의사항


①② 미국 여행 기간이 90일 이내라면 무비자 방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ESTA를 신청해야 합니다. ESTA는 Visa Waiver Program을 통해 미국을 여행할 수 있는지와 그 여행이 치안 및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출국 72시간 전에는 신청해야 하고, 14달러입니다. 보통 24시간 안에 해결되기는 합니다. 이 ESTA는 2년 이내 또는 유효기간이 2년 이하가 남은 여권이라면, 여권 만료시까지 미국을 재방문할 때 쓸 수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하면 아주 친절하게 신청서 작성 방법이 나옵니다. 승인이 되었나 보려면, 본인의 신청번호를 적어두는 것이 편합니다.

③ 컬럼비아 대학은 우리에게 학생 비자나 그 어떤 비자에 대해서라도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우리는 90일 이하의 기간 동안 여행을 위해서 방문한 것이라 비자가 면제됩니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입니다. 출입국심사, 세관 모두에서 우리는 여행객이고 실습/공부와 관련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출입국 심사 받으러 가면 실제로 ESTA를 통해 미국에 입국 하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잘 물어보지도 않기 때문에 주의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뉴욕에 있는 공항으로 입국하면 세관신고서도 안 써도 되니 굉장히 편합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2장)

① 병원 실습 일정 (전체일정, 일주일, 하루)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① 흉부외과는 가장 이른 규칙적인 출근시간을 자랑합니다. 6시 30분에 모여 회진을 합니다. 일반적인 의대생의 일로는 환자파악, 흉관 I/O측정 등이 있는데, 그러려면 아무리 늦어도 6시에는 병원에 가야합니다. 그런데 우리 숙소의 위치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밑에도 적겠지만 올해에는 제 담당 3년차 레지던트가 원칙을 중요시하게 생각하여 observership 자격인 제가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다른 일을 시키지 않았고(못했고) 6시 30분에 병동에서 만나 회진만 따라다녔습니다. 아침 회진에는 chief resident를 따라서 한국에서처럼 회진을 따라다녔습니다, 그 이후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할 일을 합니다. 주로 아침 회진 때 그날의 스케줄에 대해서 대략적인 맥락을 잡을 수 있습니다. 수술 스케줄을 그 전날에 볼 수 있긴 하지만 흉부외과 수술을 스케줄대로 진행되지 않고 그 전 수술이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병동(floor)에서 어떤 procedure가 있는지 아침에 말해주기 때문에 이 때 눈치를 보고 오늘 무엇을 볼 수 있는지 잘 파악해야합니다.
아침 회진 후에는 8시부터 수술방/화금에 있는 Sonett 교수님 외래/병동에서 PGY1(인턴) 및 PA 업무보조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하면 됩니다. 12시부터는 일반적으로 Lunch&Learn이라고 무료점심과 함께 강의를 듣게 됩니다. 다른 과에 비해서 흉부외과 팀원들은 여기서 밥을 많이 먹으므로 먹고자 한다면 거의 매일 먹을 수 있습니다. 오후에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셋 중에 골라서 하면 되고, 실습 초반에 컬럼비아 대학 학생들의 강의 스케줄을 받게 되는데 그 스케줄에 따라 강의를 들어도 됩니다. (날마다 다르지만 3시, 4시, 5시 등에 있음) 대략적인 스케줄을 이렇게 되는데 화요일 외래 빼고는 대부분 수술방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병동에서 하는 procedure는 observership 자격인 우리들이 직접 할 수 없어 그냥 특이한 술기 할 때에만 PA선생님이나 인턴을 따라가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그 외에는 수술방에서 수술을 보면 됩니다. 무엇을 할지 누가 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오늘 수술 보러가겠다, 어떤 procedure 할 때 문자로 알려주라 이렇게 부탁하면 연락 잘 주기 때문에 눈치껏 본인이 일정을 잘 짜면 됩니다.
목요일 오전에는 모든 수술과가 함께하는 강의/미팅이 있고 그 전에 흉부외과 회진은 더 이른 시간에 합니다. 금요일은 콜럼비아 의과대학 학생들이 자기가 도는 과외의 다른 과에서 실습을 할 수 있는 Switch day로 흉부외과에서는 우리가 switch day를 하겠다고 해도 매우 흔쾌히 허락해줍니다. 저는 주로 금요일에 cardiac surgery를 보러갔습니다. Cardiac 교수님들, 레지던트, PA가 매우매우 친절해서 가끔 갔는데도 엄청 많은걸 배우고 왔습니다.

장소에 대한 내용은 4번 병원/캠퍼스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흉부외과에서 실습 하는 경우 Milstein building 4층 19, 20번 수술방, 7층 의국에서 주로 생활하고 클리닉은 옆 건물 2층에서 진행됩니다. 점심시간 Lunch&Learn, Doris office, Resident office, PK room 등 우리의 실습 생활에 필요한 다른 모든 시설은 모두 같은 건물 7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른 층에 갈일은 수술방, 클리닉 외에는 없다고 생각하면 되어 동선이 아주 편리합니다!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미국의 흉부외과는 폐 쪽만 담당하게 되고 심장이나 혈관 쪽은 아예 다른 분과로 운영을 해서 저는 주로 폐와 관련된 수술들을 많이 봤습니다. 80%의 수술은 VATS로 폐를 잘라내는 수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흉부외과가 일반외과 소속이고 담당 교수님께서 탈장에 관한 수술도 많이 하셔서 횡격막 탈장 등 다양한 수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 폐이식을 굉장히 활발히 하는데 제가 있는 동안에 2번의 폐이식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식 수술의 경우 elective가 아니라 이식할 폐가 언제 생기느냐에 따라서 스케줄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주로 새벽에 이루어졌고 한 번은 주말에 이식을 해서 저는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수술에서는 한국과 비슷하게 옆에서 지켜보면 됩니다. 하지만 수술 전과 후가 한국과 조금 다른데 수술 전에 환자가 pre-op 방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환자를 찾아가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수술을 보게 해주는 기회를 환자에게 허락을 받고 고맙다고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다른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자기소개만큼은 꼭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방은 Scrub technician과 Circum nurse가 있는데, 학생으로서 참관할 때도, Scrub-in 할 때도 늘 본인의 신분과 이름을 Circum nurse에게 가서 자기소개 해야 한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미국에서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자기소개가 꽤 활발하게 이루어지므로 어딜 가든 처음 보는 사람이 있어도 먼저 인사드리고 자기 이름을 말하는 것이 생활화되면 꽤 많은 기회가 찾아오고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이 부분이 처음엔 어려웠지만 특히 더 신경을 썼고 후반부에 조금 익숙해지고 나서 활발히 참관을 했던 것 같습니다.
외래를 방문하는 것도 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환자를 보는 것은 의료진이 환자가 있는 방으로 직접 찾아간다는 것과 진료 시간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3분 진료와 다르게 외래에서 환자 한 분과 꽤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인간적인 얘기(고향이 어디냐, 요즘 경기가 좋다 나쁘다, 어디 식당이 맛있더라 등)도 주고받는 것은 저에게 꽤나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Sonnett 교수님을 따라다니면 이 교수님이 진짜 명의 중의 명의구나 라고 느끼게 됩니다. 저는 외래 때 정말 위대한 의사의 환자들과의 소통 방법, 의사로서의 신념과 태도를 보면서 개인적인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③ 이번 년도에는 예년과 다르게 저희들의 행동 범위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다른 의대생들과 다르게 observership 자격으로 컬럼비아를 방문하는 것이라 원칙적으로는 환자를 만지면 안 되고 procedure도 할 수 없다고 coordinator가 각 과의 담당 레지던트에게 연락을 해서 저희가 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다른 과의 친구들 같은 경우는 교수님과 같이 다니며 교수님이 허락해서 다른 의대생들과 비슷하게 suture도 하고 환자 발표도 했지만 흉부외과의 경우는 교수님들이 주로 수술방에만 계시고 병동은 레지던트와 PA만 있었고 특히 제 담당이었던 3년차 레지던트가 원칙을 철저히 지켜서 저는 술기를 직접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수술방에서 교수님에게 부탁드려서 scrub-in만 몇 번 해보고 그 외에는 그냥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굉장히 자유로운 스케줄이어서 저는 제가 원하는 술기와 수술을 다양하게 보러 다녔습니다. 금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도 보고 싶은 수술이 있다면 보러 가겠다고 말을 하고 보러 갔고 술기도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고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기본적으로 병원의 교육자의 위치에 계시는 분들이 학생 교육을 자신의 책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무엇을 물어보든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주셨고 그리고 ‘자격은 되지 않지만 나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면 최대한 많이 도와주시고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서 후반부에는 일부러 더 적극적으로 돌아다니고 자기소개를 하며 질문을 했습니다.

④ 한 달 내내 흉부외과에는 다른 의대생은 없었고, PA 대학원 학생이 있었습니다. 한명은 내내 함께 있었고, 다른 두 명은 중간에 과가 바뀌어서 결론적으로 늘 2명의 PA학생들과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아주 다른 PA 시스템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 현직 PA와 학생들 간의 관계 덕에 다른 PA들과도 많이 이야기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EMR에 대한 접근권이 있어서 같이 환자정보 파악도 하고, 저를 많이 챙겨주고 배려해준 덕에 병원생활 안팎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국 의과대학 학생들은 성적 시스템 때문인지 활동을 하면서 이기적으로 행동하거나 술기를 위해 경쟁하고 눈치를 봐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함께 실습한 학생들은 PA 학생들이다 보니 Scrub-in이나 다른 보조 업무, 공부 등을 능동적이고 열심히 하면서도, 저를 위해서 양보도 많이 해주어서 새로운 병원에서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레지던트 / PA 선생님들보다 이 학생들이 저를 직접적으로 훨씬 많이 도와줬고 거의 비슷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환자에게 자기소개 하는 법, 수술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다른 수술을 보러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문화적인 적응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아서 다른 과에 비해 훨씬 수월하게 미국 병원 문화에 적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⑤ Dr. Joshua Sonnett : 담당교수님입니다. 흉부외과 교수님들은 주로 수술방/외래에서만 계시고, 워낙 바쁘시다보니 학생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눈앞에 보이거나 먼저 와서 질문을 한다거나 하면 언제든 잘 챙겨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외래를 가고 싶었는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몰랐는데 교수님께서 지나가다가 복도에서 저를 발견하시고 오늘 외래 있으니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먼저 얘기해주시고, 영상이나 수술 부위를 보면서도 학생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고 잘 챙겨주십니다.
R3 Elizabeta Minko : 담당 레지던트인데 또한 너무 바쁘다보니 연락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3년차 레지던트 또한 일반외과에 소속된 레지던트들끼리 rotation을 돌아서 어떤 레지던트가 본인 담당인가에 따라서 학생들의 스케줄과 활동 범위가 달라지는 듯 합니다.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 학교 기숙사/사설 기숙사/민박 : 예약과정, 시설, 가격 현황
-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노선명, 소요시간, 정기권 가격 등)
② 필드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③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2장)

①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첫 날 양해를 구하고 ID카드를 만드는 것을 매우 추천합니다. 우리의 첫날은 많은 직원들과 실습생들의 첫날이라 ID카드를 만드는데 1시간 좀 넘게 걸렸습니다. ID 카드가 있어야만 수술방도, 의국도, 심지어 PK룸도 출입 가능하니 최대한 일찍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첫날에 Doris가 10시까지 자신의 오피스로 오라고 해서 9시까지 다 같이 병원으로 가서 ID를 만들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는 Doris가 이메일을 통해 알려주니 주소를 보고 잘 찾아서 갑시다.

병원에 대한 구조는 큰 걱정을 안하셔도 되는게 첫날에 Doris를 찾아가면 병원의 주요 장소들 위치를 알려주는 투어를 해주십니다. 병원이 Milstein, Hudson, Herbert Irving 등등으로 매우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Doris가 병원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직접 같이 다니며 설명을 해주니 이 때 잘 들으면 수월하게 병원을 누빌 수 있습니다.
흉부외과에서 실습 하는 경우 Milstein building 4층 19, 20번 수술방, 7층 의국에서 주로 생활하고 클리닉은 옆건물 2층에서 진행됩니다. 점심시간 Lunch&Learn, Doris office, Resident office, PK room 등 우리의 실습 생활에 필요한 다른 모든 시설은 모두 같은 건물 7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른 층에 갈일은 수술방, 클리닉 외에는 없다고 생각하면 되어 동선이 아주 편리합니다!

병원 cafeteria는 2층에 있고 여러 가지 음식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료 점심을 먹고 싶다면 12시에 7층에서 시작하는 Lunch&Learn 시간에 강의와 함께 free lunch를 제공합니다. 요일마다 메뉴가 달라지지만, 중국식/중동식/인도식/이탈리아식이 순환하면서 나옵니다. 7층 resident office 에서는 수술방 스케줄을 보는 것 외에도 언제든지 얼마든지 다양한 캡슐커피, 캡슐음료를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탕비실에서 얼음도 찾아서 아이스커피를 먹으면 상쾌한 아침의 시작! (탕비실 비밀번호도 오피스에 계신 분이 먼저 알려주셨습니다.)

Scrub Machine: 3층이나 4층 수술방, 혹은 건물 사이 복도에 있습니다. 개인별로 받은 ID와 PIN code를 입력하면 세탁된 스크럽 복을 받고 더러운 옷을 반납할 수 있습니다. 이 번호들은 실습 전 Doris가 이메일을 통해 제공해줍니다. 아이디 하나 당 두 세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credit을 하나 써서 한 벌 받고, 반납하면 credit이 복구되는 형태입니다. 반납할 때 30초 안에 적재를 완료해야 반납한 것으로 처리되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아침에 출근 시 시간이 촉박하거나, 사람이 많은 시간에 출근하는 경우 전 날 두벌 받아 두고 한 벌씩 반납하는 식으로 하면 편합니다.

PK/Intern room: 역시 같은 건물 7층! 흉부외과 의국(사실은 PA room)과 같은 층이라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침대, 사물함이 있고 우리의 PK룸과 아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희는 사물함을 2개 배정받아 두명이서 하나를 사용했는데 좀 좁긴 하지만 사물함이 있으니 마음 편히 물건을 보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 이사장님께서 제공해주신 숙소를 이용했기 때문에 주소는 앞에서 적은 대로 426 Hillside avenue #1, Palisades Park, New Jersey입니다. zip code는 07650입니다.
숙소 도착하자마자 짐 풀기 전에 모든 방과 고장/흠집 나 있는 가구를 사진으로 찍어 교학팀 또는 서상원 교수님께 보냅니다. 숙소 사용 후에도 짐을 다 싸고 모든 방을 사진으로 찍어 교학팀에 인증합니다.
숙소는 재단에서 지원해주시는 3층짜리 집입니다.
Palisades Park은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주변에 많은 한인 가게들이 있습니다. (그냥 한국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숙소의 1층에는 차고와 신발장,
2층에는 부엌, 거실, 화장실,
3층에는 화장실이 딸린 큰 방과 작은 방 2개, 화장실 1개가 있습니다. 큰 방에는 침대 두 개가 있습니다. 2명/1명/1명 나누어서 방을 쓰게 됩니다.

숙소 주변에는 굿모닝마트라는 한인마트, 한국 음식점, 피자 가게 등이 있습니다.
조금 더 멀리 나가면 ShopRite 같은 큰 마트도 있습니다.

도착한 첫날 숙소 둘러보시고, 필요한 물품을 바로 사 오시는 게 좋습니다.

※ 교통편

0) 구매할 패스
① NJ Transit 버스 Zone 3 한 달 패스 : 148 달러
② MTA 30-Day Unlimited Pass : 127 달러
* 처음에는 ‘비싼데 이렇게나 패스 많이 쓸까?’ ‘그냥 개별적으로 내는 게 더 싸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저희도 고민했지만 몇 주 살아보니 다들 ‘아 패스 사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1) NJ --> NY
<오전에 병원 출근하기>
① NJ Transit Bus 182번 타기 (오전 5시에 출발 오전 6시 도착)
- 흉부외과는 출근 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182번을 타러 걸어가야 합니다. 숙소 앞에서 182번 타는 곳까지 166번을 타고 갈 수 있지만 그 이른 시간에 166번이 안오기 때문에(인터넷이나 문자로 온다고 해도 계속 밀리니 포기하세요...) 2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 Fort Lee Rd + Broad Ave (정류장 12407)에서 182번을 타시면 됩니다.
- 오전 5:30 차를 타게 되는데, 5:30보다 조금 일찍 올 수도 있으니 놓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저는 숙소에서 5:05에 출발했어요.)
- 182번을 타고 George Washington 다리를 건너서 마지막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거기서는 버스 4개 정도가 병원까지 가니 알아서 골라 타셔도 되고, 걸어가도 무리 없는 거리입니다. GW bus terminal 쪽문으로 나오면 Bx7과 M100을 바로 앞에서 탈 수 있는데 버스 타면 훨씬 편하고 조금 일찍 도착하니 구글 지도에서 잘 찾아보세요.
② NJ Transit Bus 166 + 182
- 출근시간이 괜찮다면 애용했을 방법
- 쉽게 말해 1번에서 182번 정류장까지 20분 걷는 대신 166번 타고 가는 방법입니다.
- 흉부외과는 그냥 깔끔히 포기하시길... 저 이거 한 번 도전했다가 늦어서 택시탔어요..ㅠ

<주말에 뉴욕 놀러 나오기>
③ NJ Transit Bus 166 + MTA
- 숙소 근처 정류장 Broad Ave + Palisades Blvd(12936)에서 166번을 타고 Port Authority까지 갑니다.
- Port Authority에서 뉴욕 시내 교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166번은 일반 166번(Local)과 166T가 있습니다. 166T(Turnpike)이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만 있고, 일요일에는 166T가 아예 없습니다.

2) NY --> NJ
① Port Authority에서 NJ Transit Bus 166 타기
- 마찬가지로 Turnpike을 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오후 10시 전에는 211-2(Turnpike)에서 타시면 되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324/325에서 타시면 됩니다. Port Authority에 있는 버스 탑승구 및 시간표를 확인하시면 돼요.

cf. 참고로 구글맵에서 경로를 검색하다보면 추천 경로에 지트니가 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지트니는 2달러를 내고 타는 NJ transit bus보다 작은 버스입니다.

②③ 학교 인근 지역 정보
학교 인근에는 특별한 식당이나 관광 할 곳이 별로 없습니다. 저희는 점심의 경우 그냥 병원 내에서 Lunch&Learn이나 카페테리아를 사용했고(아니면 그냥 안먹거나) 병원 근처에서 먹은 적은 없습니다. 오후 일정이 끝나고 퇴근을 하면 downtown 쪽으로 내려가 더 맛있거나 유명한 식당을 찾아갔지 병원 주변에서는 특별히 보고 먹을 만한 곳이 있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맛집을 찾아가지 않고 식사를 하고 싶을 때에는 주변에 Subway, Wendy's, Chipotle 등등의 식당이 있으니 그런 곳은 가볼만 합니다. 그리고 병원 1층에 스타벅스와 앉을만한 곳이 있어서 주변에 카페도 잘 찾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학교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좀 가서 있는 식당이나 쇼핑할 곳들입니다.

(1) 식당
대개 여러분들이 가실 때면 NYC Restaurant Week가 겹쳐 있을 겁니다. 여기에 참가하는 음식점들은 점심 고정 $29(팁, 세금 별도), 저녁 고정 $42(팁, 세금 별도)의 코스메뉴를 추가로 제공을 합니다. 생각보다 싼 가격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