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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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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 연수후기- 탁현진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11-06 10:12:45 조회수 1578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해외임상실습 수학 보고서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제가 준비할 때는 지난 3년 동안 플로리다에 간 선배가 없어 물어볼 곳이 없어 약간 고생하였으므로 자세히 써봅니다.

우선 플로리다에 합격을 하면 USF측에서 작성해야하는 링크를 보내줍니다.
- 본인의 정보
- ESTA 승인 서류
- CV
(CV는 이력서 비슷한 것으로 인터넷에서 observership CV를 검색하여 형식에 맞추어 제출했습니다)
- TOEFL 성적표
- 학교 성적표(영문)
- 학장님 영문 추천서(영문, 마지막 학년 재학 중이라는 내용을 써달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위의 정보가 필요하였고 이를 작성하여 보내면
2017-2018 International Observer Required Paperwork 라는 파일을 받게 되는데 열어보게 되면 checklist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순서대로 파일을 첨부해서 보냈던 목록입니다. 사인해야 하는 서류는 작성 후 모두 스캔하여 pdf 파일로 보냈습니다.



각각을 설명하자면,
#3. 예방접종
아래 항목에 대하여 예방접종 또는 항체결과 검사를 영문파일로 제출해야 하는데 육아수첩이나 예방접종 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가정의학과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로 대체하여 제출 할 수 있으며 결핵의 경우에는 skin prick test결과 또는 IGRA 결과를 같이 첨부 해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TDap은 맞은 상태였고, 예방접종 수첩이 있어서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실습 중 접수하고 IGRA, HBV titer 검사 및 서류 작성을 하는 데 총 9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IGRA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너무 늦게 준비하진 마세요. 제가 찾아보았을 때 동네 병원에서 하는 것과 비교하여 가격차이가 별로 없으므로 2학기 실습 중 하는 것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결핵 ⦁B형간염 ⦁MMR ⦁TDap ⦁수두

#4. 온라인 learn.health.usf.edu/login/index.php로 들어가서 아이디를 생성한 후에 실습에 필요한 교육을 사전에 이수해야 합니다. 교육 받아야 하는 내용으로는

'USF Health Professional integrity & compliance‘라는 코스의
⦁Professional integrity at USF Health
⦁False Claim Acts & USF Health Standards
⦁Professional Compliance
⦁HIPAA Compliance
⦁Computer & Information Security
⦁Safety: Back to Basics Traning -OSHA BBP Training

라고 적혀있으나 찾아보니 위의 6가지 항목이 들어있는 코스의 이름은 'Sandbox - USF Health Professional integrity & compliance' 였고 접근이 불가하였습니다.
항목은 조금 다르지만 코스 이름이 같은 'USF Health Professional integrity & compliance (2017-18)‘는 접근이 가능하다고 떠서 문의한 결과 이 코스로 들으라고 답변이 와서 이 코스를 수강하였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어서 일정 점수이상을 받아야지만 certificate가 나오기 때문에 모두 듣고 인증서를 받는데 4~5시간정도 걸렸습니다. 받은 certificate을 모아서 파일로 제출하면 됩니다.

#5, #6은 받게되는 파일에 있으며 그냥 작성 및 서명을 하고 스캔하면 됩니다.
#7~11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TGH packet이라는 파일도 보내주는데 이 것 역시 작성하고 스캔하여 보내면 됩니다. 여기에 sponsoring physician 정보를 쓰는 칸이 많아 문의하였더니 그 부분은 비워두고 제출하라고 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모든 서류들은 스캔하여 이메일로 제출 하여야 하고 실습 한달전까지가 마감 기한입니다.

위의 checklist를 모두 작성하여 보냈더니 여행계획표도 보내달라고 하여 만들어둔 여행 엑셀 파일을 보냈습니다.

Contact : usfobserverships@gmail.com (여기로 모든 문의를 하면 됩니다)
담당자 Amanda Holmes

2. 비자 및 항공

ESTA 받으시면 됩니다. 받는 법 네이버에 검색하면 잘 나옵니다. 2만원? 정도 했던 것 같고 승인되어 나오는 데는 하루 걸렸습니다. 비행기는 6개월 전쯤 구입하여 왕복 아시아나로 105만원 정도에 구했습니다. 참고로 핸드폰의 경우 한국번호는 정지하고, 한국에서 유심칩을 미리 사서 갔습니다. 50일 데이터/전화/문자 무제한으로 하여 13만원 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 병원 실습 일정 / 강도
첫날은 오리엔테이션으로 실습 온 학생들이 모두 모여 전체적인 일정표를 받아보고 병원 투어를 한 후 일찍 끝났습니다.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됩니다.
사실 다른 과를 지원했었으나 자리가 소아과 밖에 남아있지 않아 소아과를 돌았으며 첫 2주는 외래참관, 나머지 2주는 NICU에서 실습을 돌게 되었습니다.

외래참관 같은 경우는 한국과 매우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어 처음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일단 교수, 레지던트, 의대학생이 모여 있는 방이 따로 있고, 밖에 방이 8개 정도 있었는데 각 방에 환자가 대기하고 있으면 학생 또는 레지던트가 찾아가 진료를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observer로서 학생, 레지던트, 교수님이 진료를 보러갈 때 항상 따라다니며 진료하는 것을 옆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진료는 환자가 준비가 되면 학생 또는 레지던트가 먼저 가서 문진을 하는데 모든 항목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물어봅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신체진찰이었는데 눈, 귀, 입, 림프절, 심장, 폐, 복부 청진 및 맥박 등 환자의 주소에 상관없이 모든 검진을 합니다. 물론 환자의 주소에 따라 그 부분을 더 자세하게 보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진찰을 모든 환자에게 진행합니다. 그리고 나면 다시 방으로 돌아가 교수님께 브리핑을 하고 환자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해 토의를 합니다. 이 때 옆에 있는 학생이나 레지던트들도 모두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며 더 좋은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나면 교수와 처음에 진료를 했던 사람이 함께 가서 환자를 다시 검진하고 치료계획을 설명합니다. 다시 방으로 가서 처방을 내고, 다시 환자에게 가서 처방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안내문을 전달하는 것으로 진료를 마칩니다.
굉장히 자세히 환자를 보고 토의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환자 한 명을 보는 데에 40분~1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또한 의대학생의 경우에도 레지던트와 똑같이 혼자서 진료를 보고, 용량을 계산하여 처방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NICU 같은 경우는 한국과 비슷하게 아침에 레지던트와 함께 프리라운딩을 돌고 오면 펠로우에게 브리핑을 간단하게 하며 각 아기에 대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교수님이 오시면 본격적으로 회진을 돌게 됩니다.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NICU가 굉장히 크고 아기마다 큰 방이 한 개씩 있고, 컴퓨터가 달린 책상을 끌고 돌아다니며 회진을 돈 다는 점과 레지던트, 펠로우, 교수님 외에도 영양사와 약사가 모두 다같이 회진을 돌면서 아기의 식이와 약 용량에 대해서 다함께 매일 토의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총 7명 정도의 인원이 15명 정도의 아기들 회진을 도는데 2시간 반~3시간이 걸릴 정도로 굉장히 자세하고 꼼꼼히 매일 아기의 상태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진을 돌고나면 오전일정이 끝나고 점심을 먹게 되고 오후에는 펠로우나 레지던트 선생님이 강의를 해주거나, 아기의 문제에 대해 토의를 하거나, 분만이 있는 경우 가서 태어나는 아기의 APGAR 점수를 메기는 등의 일을 따라다니게 됩니다.


실습 강도는 제가 강남성심병원에서 PK를 했었는데 그 때의 소아과와 비슷하였습니다. 외래의 경우 8시반~4시반, NICU의 경우는 7시반~3시반 정도의 일정이었습니다.

* 현지학생
외래의 경우 현지학생들도 하루에 2~3명씩 와서 레지던트처럼 똑같이 진료를 보고 처방을 내는 일을 하는데 이 때 저는 observer로서 이 친구들이 진료보는 것도 따라 들어가고, 시간이 맞으면 함께 점심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굉장히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 실습 후에 만나거나 하는 등의 교류는 없었으나 외래에 있는 동안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3주차에 교환연수를 진행해주신 관계자분들이 저희처럼 TGH로 실습을 온 다른 학교 교환학생들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연락하고 지내며 만나서 함께 밥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한국학생으로는 저희 외에도 서울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 교수/레지던트
외래의 경우 교수님이 매일 바뀌고, 오전/오후로 바뀌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따로 담담교수님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레지던트들 역시 매일 바뀌어 따로 저를 챙겨주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NICU의 경우 3개의 팀이 있는데, 저는 Green team에 배정되었습니다. Dr. Flores Torres라는 교수님, Moath라는 펠로우, Katelyn이라는 레지던트가 한 팀이 되어 환자들을 보는 형식이었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우선 저희가 실습을 가게 된 병원은 Tampa General Hospital입니다. USF 캠퍼스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캠퍼스는 즐길 수 없었습니다.

1) 숙소
기숙사는 따로 없고 USF 측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 및 링크를 소개하는 파일을 보내줍니다. 집을 단기 rent하거나, 홈스테이를 하거나, airbnb를 구하는 방법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저는 같이 가는 여자 동기가 있었기 때문에 같이 airbnb를 통해서 구했습니다. 싸게는 10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었는데 안전하고 좀 더 넓은 곳으로 구하느라 인당 120만원 정도로 집 한 채를 단독으로 빌려서 살았습니다. 동네가 굉장히 예쁘고 굉장히 안전하였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집이였습니다!
(여기 와서 보니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airbnb를 비슷한 가격으로 구했습니다)

2) 교통
일단 차가 있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저희는 차가 없어서 좀 불편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버스가 있긴 하지만 배차 간격이 30분 정도이고 덥고 정류장이 멀리 있어서 버스만으로 생활하는 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버를 이용하거나, 버스(HART)를 타거나, 자전거를 이용했습니다. airbnb 주인이 자전거 2대를 한 달 동안 빌려주어서 병원에 갈 때는 항상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저희 집에서 병원까지는 우버를 타면 5분, 자전거는 13분, 버스는 35분 걸렸습니다.) 자전거를 타게 되면 병원까지 가는 길이 해안가의 일직선으로 달리는 길이라서 출근길이 항상 행복했습니다 :)
버스(HART)는 한 번에 2달러이고, 하루 종일 무제한으로 타는건 4달러입니다. 30일권도 끊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저희는 이 방법은 쓰지 않았습니다. 다운타운, 이버시티, 부시가든, 몰 등 가까운 곳을 갈 때에는 시간을 잘 맞추면 버스도 유용합니다.
그 외에 clearwater beach나 St.petersburg를 갈 때는 우버를 이용하였고, Orlando를 갈 때는 greyhound를 이용하였습니다.

3) 식당
병원에 가는 주중에는 병원 내의 cafeteria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음식이 있으며 골라서 가면 계산대에서 계산하여 먹으면 됩니다. 가격은 보통 $6~8 정도였습니다.
저녁에는 집에서 해먹거나 주위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집주인과 Uber 기사분이 추천해주신 맛집이 있어 돌아다니며 먹었고 다 맛있었습니다. 아래 지도에 표시된 곳들이 저희 집 근처에서 추천받았던 식당입니다. (Winn-Dixie는 마트입니다...)





그 외에 즐겨갔던 근처 맛집으로는 다운타운에서 Eddie&Sam's pizza 집이 맛있었습니다!

5. 여행

Tampa 주위로 Hyde park, Downtown, Ybor city, 부시가든(놀이공원!!) 등을 돌아다녔습니다.
- Hyde Park : 작은 상점들, sprinkles라는 컵케익 가게, bartaco라는 유명한 식당, 고급 영화관 등
- Downtown : museum 몇 개, 아쿠아리움, 공원들이 있습니다. 높은 건물들이 많아 분위기가 달라 신기했습니다. Curtis Hixon Park에서는 화요일에 줌바수업, 일요일에 요가수업이 있습니다 :) (무료!)
- Ybor city : cigar를 만드는 동네로 유명하며 쿠바인들이 와서 살기 시작했다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네로 가면 쿠바느낌의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꼭 한 번 가볼만하며 columbia restaurant이 유명합니다.
- 부시가든, 어드벤쳐 아일랜드라는 놀이공원, 워터파크가 버스로도 갈 수 있는 곳(차로는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부시가든에는 롤러코스터가 굉장히 많아서 몹시 가볼만합니다.

교외 관광지역으로 대표적으로는 차로 1시간반 정도 거리에 올랜도 지역에 Universial studio 와 Disney world가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 오래 걸리고 복잡하여 차가 무조건 좋습니다. 차가 없는 우리는 슬프게 비싼 돈을 주고 Uber를 탔습니다 :(
차를 타고 35분 거리에는 Clearwater beach라고 하여 아름다운 해변도 있습니다. 주말에 가기 좋습니다. 또한 St, petersburg라는 지역이 차로는 3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Dali museum도 있고 Tropicana field라고 하여 최지만 선수가 있는 Tampa지역 야구팀인 Tampa bay rays의 홈구장이 위치하여 주말에 가서 야구를 보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습 전후로 하여 미국 서부지역, 마이애미 및 뉴욕을 방문하였습니다.

6. 평가

우선 크게 느낀점은 미국은 규모, 시설 및 인력 면에서 훨씬 더 여유로운 환경이라는 점이었습니다. NICU에서는 의사, 약사, 영양사, 간호사, PA 등이 모두 정말 하나의 팀으로 이루어져 모든 환자를 정말 꼼꼼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외래 진료에서는 2분 진료라고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환자 한명을 훨씬 길고 자세히 보는 시스템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환자의 수가 적기도 했지만, 그에 비해 의료인의 수가 굉장히 많다는 점에서 참 여유로울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니 찾아오는 모든 환자에 대해 교수, 레지던트, 학생 모두 서로 토의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토의를 하는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저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토의에 참여하면서 같은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알아가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굉장히 보람찼습니다. 또한, 환자 한 명을 1시간 이상 보다보니 문진도 오래하고, 대화도 오래하며 환자-의사간의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환자를 보다보니 어떤면에서는 굉장히 효율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약간의 설사로 온 아이에게도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진료를 보면서 동공반사, 이경검사, 팔다리근력 등 모든 검사를 시행하고 결국은 대증치료였기 때문에 약간의 교육만 하고 특별한 처방이나 치료없이 돌려보내는 일도 꽤 있었습니다. 실제로 병원이 아닌 외부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쓸데없이 진료를 너무 오래봐서 병원에 가는 일이 번거롭다고 말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꼭 환자를 오래보는 것만이 좋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해외실습 연수 참여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마지막 여름방학을 실습으로 채우는 것이 힘들고 복잡한 일이기도 했고, 여행을 가는 것이 나은가, 국시 준비를 해야되는건 아닌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망설였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해외연수 기회에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었던 저로써는 이번 연수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용기내서 지원을 하여 감사하게도 기회가 주어졌고, 연수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기도 하였고, 영어를 계속 쓰면서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앞으로 제가 어떤 사람이, 어떤 의사가 될 것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해외에서 살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그 나라의 의료시스템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이런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연수를 갈지 망설이며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있다면 꼭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