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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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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수후기 - 김준기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6-15 17:26:49 조회수 1086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① 현지대학 교환학생 신청서 작성 시 필요한(제출한) 서류 (발급소요시간, 비용)

우선 교환학생 신청이 확정되면 오울루 대학교에서 이메일이 옵니다. 대부분 제목은 Application in Sole Move로 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정보들과 학생의 대학교 내신 성적표를 제출해야합니다. 또한 토플 영어성적도 인터넷으로 발급 받아 제출해야합니다. 토플과 내신 성적은 따로 비용이 들지 않으며 쉽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자신이 돌고 싶은 과를 담당자를 통해 정할 수 있는데 보통 2개 과를 도는 것이 적당해 보입니다. 만약에 그 과가 실습 학생을 받지 않는 상태라면 다른 과를 정해야합니다. 과를 정하고 나서 Sole Move에 자신이 돌기로 정해진 과를 입력하면 됩니다.

② 현지대학 교환학생 신청 프로세스에 대해 작성 (contact한 현지직원 연락처, 기간 등)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거의 모든 교환학생 신청 프로세스는 Sole Mov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작성되며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담당자가 추가해야 될 부분을 말해줍니다. 제 담당자는 Tiina-Mari Murtovarra라는 분이었습니다. 영어를 잘 하시며 이메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과, 제출해야될 파일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숙소는 원래 오울루 대학교에서 숙소를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Tiina 선생님이 따로 방이 비는 오울루 의과대학 학생의 연락처를 주셨습니다. 이 학생들과 이메일로 연락을 하여 기간과 비용을 정하고 이 학생들의 방을 빌렸습니다. 두 명의 친구였는데 한명은 오울루 대학교에서 심장내과 실습을 돌아 처음 갔을 때 설명을 잘 해주었습니다.

2. 비자 및 항공

핀란드는 한달동안 머물 시 비자를 취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공은 환승하여 타는 것이 훨씬 쌉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① 병원 실습 일정 (전체일정, 일주일, 하루)

저는 심장내과 2주, 응급의학과 2주를 돌았습니다. 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실습 일정은 아침 8시까지 출근하여 3시 30분에 끝나는 것이 정상적인 일정입니다. 심장내과의 경우 심장내과 병동이 따로 있어서 그곳으로 출근하였으며 보통 Doctor는 그곳에 있는 학생들과 1시간정도 딴짓을 하고 있다보면 늦게 오십니다. 오전에는 외래에 들어가서 참관을 하며 오후에는 PCI나 초음파 등의 수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응급의학과는 출근과 퇴근 시간은 같았으며 오전과 오후 내내 응급실에서 외래와 수기를 참관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은 11시부터 11시30분 정도에 시작해서 1시간정도 식사를 하며 병원 안에 학생과 의사를 위한 식당이 있습니다. 일주일중 월요일부터 금요일 5일동안 출근을 하며 퇴근하고 나서는 방에서 쉬거나 핀란드 학생들과 다른 교환학생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사실 진료를 핀란드어로 하기 때문에 진료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었습니다. 심장초음파와 PCI, 응급의학과에서 Chest tube insertion 같은 수기들을 봤습니다. 심장내과는 담당하는 Doctor가 일주일에 몇 번 씩 바뀌는데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심음 청진도 시켜주는 교수님도 있었던 반면 영어를 한마디도 안하셔서 그냥 멍 때리고 서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과와 담당 교수님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교수님께서 환자를 볼 때마다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수기실습도 모두 볼 수 있게 해주는 분이 계신 반면 뒤에 앉아 있는 저를 쳐다도 안보고 3시간 동안 내내 핀란드어로 진료만 보시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실습 강도가 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Doctor들은 본인의 일을 하시느라 바쁘셔서 교환학생을 바쁘게 챙겨주시지는 않았습니다. 참관하고 싶으면 할 수 있지만 교환학생은 본인이 찾아서 해야 하는 것이 실습 분위기였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따로 알아서 외과 수술실에 찾아가 교수님께 허락을 받고 수술을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④ 같이 실습 돈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이 부분에 있어서 할 얘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오울루 의과대학은 우리가 교환학생 연수를 갔을 때 방학이었지만 병원에 남아있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이들은 방학동안 교수님들을 도와 레지던트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월급을 받습니다. 월급을 받으며 하는 일이기 때문에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필수로 있어야 하며 환자를 직접 진찰하고 그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하는 일부터 약을 처방하는 일까지 여러 가지 업무를 담당합니다. 대부분의 핀란드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를 필수로 교육받기 때문에 본인이 영어를 정말 못하지 않는 이상 의사소통에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히려 Mother tongue이랑 얘기를 하면 자신이 영어를 잘 하고 있나 걱정될 수도 있지만 핀란드 학생들도 영어가 자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있게 뱉으시면 됩니다. 물론 미국에서 살고 오거나 영어를 거의 Native처럼 잘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교환학생을 덜 챙겨주는 대신 학생들이 굉장히 교환학생을 많이 챙겨줍니다. 마침 제가 방을 빌렸던 학생 중 한명이 심장내과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처음 병원에 갔을 때 그 학생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방을 빌려 쓰고 처음에 갔을 때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준 Heikki Patsi
이 학생 덕분에 식당도 찾아갈 수 있었고 어디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환자도 교수님한테 들은 설명보다 Heikki가 설명해준 것이 더 많았습니다. 남은 2주 응급의학과 돌 때 Iason Vroullis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응급의학과 Doctor는 정형외과에서 1달동안 응급의학과로 파견 나오신 의사로 영어를 거의 못하시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환자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거의 응급의학과 돌 때는 이 학생만 따라다녔습니다. Iason은 응급의학과 교수가 시키는 여러 가지 일을 척척 잘 해냈습니다. 영어가 유창한 편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저에게 설명을 해주고 환자의 impression을 같이 잡아가 보는 등 저에게 큰 도움을 줬습니다.

그 외 식당에서 만난 포르투갈에서 온 교환학생 Francisco가 다른 교환학생들 과의 연락을 주선해 주어 나중에는 핀란드 학생들 몇 명과 교환학생들과 여행도 다니고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우선 병원에는 Professor라는 개념이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Doctor라고 불리우며 그 아래 Major를 정하지 못한 레지던트 개념의 doctor들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교수님에 따라 달랐지만 많은 교수님과 레지던트들이 학생에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3시간동안 뒤에서 핀란드어로 진료하는 것을 듣기만 해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심장내과를 돌 때는 매일 담당 선생님이 바뀌어서 친해질 기회가 없었지만 응급의학과를 돌 때는 비록 저에게 말은 많이 안해주셨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시던 Victor Kaulio라는 Doctor가 있었습니다. 정형외과 의사였고 응급의학과에 1달동안 파견나오신 듯 했습니다.

응급의학과 2주는 Iason과 Victor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 학교 기숙사/사설 기숙사/민박 : 예약과정, 시설, 가격 현황
-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노선명, 소요시간, 정기권 가격 등)

기숙사는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는 Heikki의 방을 빌려 썼습니다. 도서관은 당연히 가보지 않았습니다ㅎㅎ. 식당은 두 개가 있는데 학생 식당과 병원 식당이 있습니다. 본래 학생증을 발급 받아야 할인이 되는데 마침 학생지원센터가 휴가를 나가서 저희는 번거롭게 Student fee를 냈다는 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서 식사 할인을 받았습니다. 식사는 병원 식당에서 했으며 할인 받지 않으면 6000원 가까이 되는 식사비용이 학생 할인을 받으면 2500원 가까이로 줄어듭니다. 식사는 샐러드와 감자, 메인요리 같은 것이 나오며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약 병원에 있는 다른 편의점에서 빵 같은 것을 먹고자 하면 굉장히 비싸므로 점심은 꼭 학생식당에서 챙겨먹어야 합니다. 오울루에 하루 일찍 도착해 다른 곳에서 머물러야 했는데 요즘은 스마트 폰이 너무 잘 되어있어 에어비앤비 같은 것으로 숙소를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로 말씀 드릴 것이 핀란드에서 살아남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전거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지만 걷자고 하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저희는 Heikki를 통해 자전거를 빌렸으며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중고 자전거를 사고 파는 창이 있으므로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Heikki를 통해 구한 자전거가 너무 별로였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제대로 된 자전거를 사고 떠나실 때 파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 병원과 city center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5000원 가까이 하므로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그냥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게 제일 효과적입니다.

② 필드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아아 이부분은 너무 많아서 하나 하나 일일이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핀란드 학생들을 초대해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을 끓여줬습니다. 잘 먹지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라면은 세계인이 좋아할거라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Cardiology를 하시는 Sami의 집에 초대 받아 바비큐 파티를 했습니다. Sami는 금수저인 데다가 성격도 젠틀한 전형적인 엄친아입니다.

포르투갈에서 온 교환학생 Francisco를 알게 돼 처음으로 다른 교환학생들과 활동 한 것이 Laser gun game이었습니다. 이 때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③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저의 숙소 근처에 식당은 거의 없었습니다. 앞에 주유소에 햄버거와 피자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가격이 10000원정도로 상당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저녁은 근처의 마트에서 고기나 다른 음식들을 사와서 해먹었습니다. 병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City center가 나옵니다. 이 City center에 여러 가지 물건을 살 수 있는 마트도 있고 식당과 바 같은 곳도 많기 때문에 만약 번화가로 나오실거면 이 City center로 가시면 됩니다. 주변에 관광할 거리는 City center 옆에 호수정도가 되겠습니다. 오울루 근처를 관광하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핀란드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병원에서 citycenter까지 자전거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5. 여행
오울루 주변보다 핀란드에서 여행 다닐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VR이라는 핀란드 곳곳을 다니는 기차가 있는데 운행시간도 많고 예매하기도 쉽습니다. 저는 헬싱키와 로바니에미를 다녀왔습니다. 로바니에미는 산타마을로 유명한 곳인데 여름보다 겨울에 갔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로 가장 좋았던 점은 도시가 크지 않아 걸어다녀도 충분히 다 관광할 수 있던 점이었습니다.




6. 평가

우선 전체적인 평가를 쓰기 전에 저를 교환학생에 보내주려고 노력해주신 서상원 교수님과 이종호 교수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교환학생을 한 번도 안 가본 저는 영어 성적도 좋지 못해 미국에 가지 못하고 핀란드에 가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오히려 미국에 갔었으면 핀란드보다 덜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과 때 왜 교환학생을 가지 않았지 라는 후회가 들 정도로 정말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①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대학 생활 5년동안 외국 여행은 몇 번 다녔었지만 외국의 학생들을 만나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비좁은 춘천에 갇혀 매일 보던 사람들을 보고 매일 똑같은 병원에서 실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환학생을 갔다와서 세상에는 굉장히 다양한 사람이 있고 지구 반대편에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환학생은 의학적인 지식을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핀란드 병원에서 배워온 의학적인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병원은 어떻게 진료를 하는지, 학생들은 어떻게 교육시키는지, 병원은 어떻게 돌아가며 환자들은 우리나라의 환자와 어떻게 다른지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② 한국과 비교한 현지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한국과 핀란드의 의료시스템은 굉장히 다릅니다. 처음에는 핀란드의 의료시스템에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그러한 장점들은 핀란드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핀란드는 의사의 복지가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교수들이 휴가를 가서 자주 바뀌고 출퇴근 시간도 명확하며 당직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굉장히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핀란드의 인구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은 605 제곱키로미터에 1000만명의 인구가 사는 반면 338,140 제곱키로미터에 550만명의 인구가 삽니다. 밀도로 보면 거의 1/200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봐야 할 환자 수도 적어지고 의사의 복지가 좋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료 시스템 쪽에 있어서만 봤을 때 우리나라가 핀란드에 비해 부족한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의과대학생의 교육 체계에 있어 우리가 핀란드에서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학생들은 월급을 받고 의사들의 일을 도와 약을 처방받거나 환자들의 첫 번째 진찰을 합니다. 저는 이 학생들이 본과 4학년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본과 1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 낮은 학년부터 직접 환자를 경험하고 진료하는 것은 미래에 의사가 될 때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와 또 다른 환경임을 고려해야 할 것이 핀란드의 환자들은 학생 의사들도 일반 의사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진찰에 열심히 응해주며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무래도 국민의 전체적인 의사에 대한 적대감 때문에 가장 좋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싶어하고 학생들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핀란드보다 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을 비난 할 수는 없지만 의과대학 학생들을 최대한 빨리 임상경험에 노출 시키는 것은 좋은 의사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③ 이번 임상실습이 나에게 끼친 영향과 앞으로의 계획

이번 임상실습이 저에게 끼친 영향은 굉장히 큽니다. 외국에도 병원이 많고 의사들이 많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단순히 개념뿐이었지 별다른 생각이나 의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병원과 사람들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세상에는 정말 넓고 경험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외국에서 이렇게 배울 것이 많은데 한국에만 갇혀있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한국을 좋아하고 외국에 오래 있는 것이 맞는 편이 아니므로 한국을 떠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의사가 되었을 때 다른 나라의 의료 체계와 의사들을 만나는 것이 갚진 경험임을 알고 최대한 그런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아야겠다는 다짐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내가 어떤 의사가 되던 내 전공 분야에 있어서 한국에서만 배울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시각을 가지기 위해 학회나 모임을 열심히 참가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교환학생을 가서 알게 된 외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만약 이 친구들과 내가 의사가 되고 나서 세계 학회 같은 곳에서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교환학생은 제 시선을 좁은 한국에서 세계로 넓혀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한림대학교와 선배님들, 교수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