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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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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웁살라대학 연수후기 - 유국현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10-24 17:17:38 조회수 1100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0.5장~1장)

① 제출한 서류
- Application formula : 사진, 인적사항, 담당자 서명 등 기입한 신청서
- 기간 만료되지 않은 여권 사본
- 각종 건강 관련 서류
1) MRSA-screening test : 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음
2) recent chest x-ray result
3) Vaccinations against :
Measles, Mumps, Rubella. -Hepatitis B -Varicella –Diphtheria -Tetanus
(본3 일본 교환학생 갈 때 제출한 건강 관련 서류들 대부분 그대로 제출하였고 추가로 MRSA
screening test, DTP 백신만 새로 맞았습니다.)
+ MRSA screening test의 경우 춘천성심병원에서 시행한 검사결과 별 이상 없었지만 웁살라대학병원에서 한 번 더 시행하였습니다.

늦어도 제출기한의 일주일 전부터는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② 신청 프로세스
- 연락 : 웁살라 대학 교환학생 코디네이터이신 Caroline Olofsson
(e-mail : Caroline.Olofsson@medsci.uu.se)
: 굉장히 친절하시고 많이 도와주려 하셔서 궁금하거나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마다 자주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 웁살라에서 실습을 돌기 전 제출해야할 모든 서류, 기숙사 신청 등 Caroline이 이메일로 다 알려주시기 때문에 그대로 하면 됩니다.

2. 비자 및 항공 (0.5~1장)

① 파견국가 비자 취득 방법
② 비자 취득에 걸리는 시간
③ 비자 취득 시 유의사항

비자 신청 필요 없습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2장)

① 병원 실습 일정 (전체일정, 일주일, 하루)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① 병원 실습 일정

1) 전체 일정 : 총 4주 – 소아과 2주(2019.07.01.~2019.07.12.) / 신경과 2주(2019.07.15.~2019.07.26.)
2) 세부 일정
- 소아과 : 다음과 같이 4개의 부서로 나뉘어 있고 저는 1주차엔 95A, 2주차엔 95E에서 실습을 돌았습니다. 제가 부서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배정을 받은 것이지만 특별히 실습 돌고 싶은 부서가 있다면 코디네이터 Carolline과 얘기하여 충분히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PED ER Pediatric Emergency
95A Pediatric Hematology and oncology ward.
95E Pediatric Emergency ward
95B Pediatric neurology ward






- 신경과 : Stroke ward, Emergency ward, Neurology ward, Ns icu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실습을 돌 당시 제 담당 교수님께서 휴가를 가신 바람에 매일 아침 제가 원하는 교수님 또는 레지던트를 찾아가 졸졸 따라다니면서 실습을 돌았습니다. 그래서 실습을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진 않았고 유동적이었습니다.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1) 우선 일본에서 실습을 했을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의사 간호사 등 병원 스태프 간의 수평적 관계가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에서 실습을 돌 땐 보통 교수님께서 지시하신 처방을 레지던트 선생님이 받아적고 그대로 시행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웁살라 대학병원에선 교수, 레지던트, 간호사가 서로 환자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토론 끝에 하나의 처방을 도출해내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여담으로 교수, 레지던트, 간호사, PK학생 모두 병원에서 입고 있는 옷이 같아 겉으로 보았을 땐 구별하기 힘들었는데, 사소하지만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2) 대학병원의 병동이 대부분 1인 1실(최대 2인)인 점도 한국 대학병원에서 보기 힘든 점 중 하나였는데, 환자가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좋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노인환자들의 외로움 문제, 경련 등의 응급상황에서 목격자의 부재 등 단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3) 최소한의 처방 : 혈액검사도 매일 모든 수치를 긁는 것이 아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수치만 골라서 검사를 내고 엑스레이, 수액 조차도 정말 필요한 환자가 아니면 쓰지 않고 귀가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신체진찰 쪽은 많은 시간을 들이며 상세히 시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4) 환자 대비 많은 의사수와 적은 일 부담 : 환자는 적고 의사는 많다보니 일 부담이 적어보였습니다. 덕분에 교수님께서 회진을 돌면서 환자 및 보호자에게 처방한 약의 효과와 상세한 부작용, 투여량까지 상세히 설명하는 모습, 외래를 볼 땐 1명당 1시간 넘게 환자 및 보호자와 면담을 하는 모습 등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여름 휴가도 모두 두 달씩 갔다 온다는 점도 충격적이었습니다..)

5) 개인적으로 신경과를 돌 때 모형으로만 해 보았던 척추천자 시술을 직접 환자에게 해 볼 기회가 있어 많이 배웠습니다.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편하고 좋았으며, 실습 학생에 대한 배려도 좋았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먼저 물어봐주고 스웨덴어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는 상황에 따라 영어로 통역해주거나, 아예 영어로 대화를 진행하기도 해서 학생들이 진행 과정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더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자유롭게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학생 참여 프로그램/여행이 있는 경우 유동적으로 실습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1) 실습을 돌았던 7월이 여름휴가철이라 웁살라 지역 자체에 사람이 별로 없는 시즌이라고 합니다. 병원에 환자도 별로 없고 많은 의사들도 휴가를 떠난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 웁살라 의대의 스웨덴 학생들도 방학기간이라 실습을 혼자 돌아야 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2) 언어 문제 : 물론 대부분의 병원 스태프분들이 영어를 다 잘하시고 저를 최대한 배려해주시려 노력하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 한 분이라도 있다거나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스웨덴어로 회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회진을 돌 때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영어보단 스웨덴어를 선호하기 때문에 회진 중 교수님과 환자가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아무래도 학교 간의 교류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실습 이외의 활동은 의과대학학생협회(IFMSA)에서 주관하는 SCOPE 프로그램에 많이 의존하였습니다. 15학번 중 SCOPE를 통해 웁살라로 교환학생을 온 후배의 도움을 받아 SCOPE 페이스북 그룹에 초대를 받고 학생들의 프로그램 일정을 보면서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경우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방학기간이다보니 스웨덴 학생들보다 SCOPE로 온 포르투갈, 브라질, 가나, 멕시코 국적의 의대생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웁살라 시내 관광을 같이 하거나 각자 나라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같이 먹기도 하고 스웨덴 전통 스포츠인 Branball, Kubb 등을 즐겼습니다. 이외에 스톡홀름 여행, 핀란드 유람선 여행이나 근교 호수에서의 카누잉 등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현지 학생들이나 SCOPE 교환 학생들 모두 반갑게 맞아주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소아과 교수님 Arja Harila Sari : 95A 병동의 학생 담당 교수님
소아과 교수님 Inger Wahlström Johnsson : 95E 병동의 학생 담당 교수님
: 두 분 모두 영어로 최대한 설명해주시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어봐주시는 등 굉장히 잘 챙겨주셨습니다.
신경과 레지던트 선생님 Chris : 직접 신경 검사도 하게 해주었고 많은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 학교 기숙사/사설 기숙사/민박 : 예약과정, 시설, 가격 현황
-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노선명, 소요시간, 정기권 가격 등)
② 필드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③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2장)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1) 병원
병원이 굉장히 크고 구조가 복잡해 실습 초반엔 실습하는 건물이나 식당, 라커룸 등을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다소 있었습니다. 거의 진료과 하나당 건물이 하나이상씩 있고 건물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Caroline이 실습 전날 쯤 직접 길을 알려주는데 그 때 길을 잘 숙지하셔야 합니다.
- 병원 지도 : 





- 병원 와이파이 : akademiska(비밀번호 : sjukhuset)

2) 기숙사
Caroline이 보내주는 housing link로 들어가서 직접 신청을 하면 되고, 투룸 아파트먼트를 배정 받아 사용했습니다. (주소 : Luthagsesplanaden 27B) 인당 한 달 월세는 4,310 SEK(약 55만원)이었고 Housing office(구글 지도 기준 Green cup cafe에 위치, Kungsgatan 27)에서 열쇠를 받아(Housing office 가 닫은 늦은 시간엔 Green cup cafe에서 열쇠 받을 수 있음) 입실한 후에 월세 고지서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월세를 납부했습니다.

Observatoriet (Luthagsesplanden 27B) 의 경우 베개 및 이불, 주방 기구, 인터넷, 세탁기(건물 지하에 공용 세탁시설), 책상 및 의자, 청소 도구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단 공유기는 없으니 꼭 한국에서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설은 각 기숙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Housing office 홈페이지(http://housingoffice.se/accommodation)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기숙사 신청 시 참고하면 됩니다. 13 선배님들께서 작년에 이 곳(Luthagsesplanden 27B)을 신청하셔서 똑같이 따라 신청했는데 병원에서 너무 먼 것(도보 25분) 빼고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른 기숙사들도 신청 가능한 것으로 보이니 시설, 베개 이불 제공 여부, 병원과의 거리 등을 함께 고려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집 나갈 때 처음 상태와 동일하게 청소 깨끗이 하고 다시 Housing office에 열쇠 반납하고 퇴실해야 합니다. 위생상태 통과 못하면 청소업체 부르는 비용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기숙사 방을 빼는 과정이 작년과 올해 조금 달랐기 때문에 기숙사 안내 이메일을 받으시면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웁살라 시내 교통 정보
: 작년 선배들은 자전거를 한 달 대여해서 기숙사에서 병원으로 갈 때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실제로 웁살라 시내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올해 저희들은 주로 걸어서 다녔습니다. (기숙사에서 병원까지 도보 25분)
버스는 너무 비싸서 이케아 매장 갈 때 한번만 탔었고 급할 때는 Voi, Lime 회사의 전동 킥보드를 대여해서 사용했습니다. (Voi 또는 Lime 앱을 폰에 설치하고 길가에 있는 전동킥보드에 QR 코드 인식하면 바로 탈 수 있습니다. 단 가격은 조금 비싼 편으로 잠금 해제하는데 약 1200원 + 분당 약 200원 정도입니다)

3) 병원 식당(카페테리아)
: 주로 70번 건물(Entrance 70)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SCOPE 교환학생들이 밥을 먹습니다. SCOPE 학생들은 식권을 제공받지만 저희들은 식권을 제공받지 않기 때문에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직접 사먹어야 합니다. 가격이 기본 만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카페테리아에서 자주는 못 먹었고 저희들은 바로 옆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먹거나 전날 마트에서 사온 냉동음식들을 가져와 데워서 먹었습니다. SCOPE 학생들 대부분 조금씩 식권이 남는 것 같아 보이므로 식권을 구걸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②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외식 물가가 확실히 비싸서 식사는 주로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햄버거, 케밥 같은 패스트푸드 매장 가서 먹으려면 보통 1만원, 편의점 물 3천원) 마트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ICA luthagens livs라는 마트에서 주로 장을 봤습니다. 라면, 햇반, 참치캔, 김치 등 한국음식을 많이 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웁살라 시내에 Amazing Thai Market 이라는 곳에서 한국 봉지 라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웁살라 가볼만한 곳들
- Stadstradgarden Uppsala : 웁살라를 가로지르는 강 바로 옆에 있는 공원으로 피크닉이나 산책가기 좋은 곳
- 린네 정원(Linnaeus garden)
- Cervera, designtorget : 디자인 소품들이나 그릇, 컵 등 기념품 살 수 있는 곳(웁살라 시내에 위치)
- IKEA : 웁살라에도 큰 매장이 있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외식도 가능합니다.

그 외 Gamla Uppsala(구시가지), Uppsala Castle, Uppsala Cathedral 가 있습니다.

※ 웁살라에서 갔던 식당들
INTE sushi & cafe , GinnDee Sushi : 초밥 음식점
Hambergs Fisk : 고급 해산물 요리 음식점
Jalla : 케밥집
Max : 스웨덴에 많이 있는 햄버거 체인점

※ 주의할 점은 스웨덴은 주류판매제한이 있어서 도수 3% 이상의 주류는 Systembolaget이라는 국영 주류 전문점에 가서 사야 합니다.(웁살라 시내에 위치) 월~금 오후7시, 토요일 오후3시, 일요일 휴무입니다.


교외 기타 지역 관광 정보(간략하게)
5. 여행 (0.5장)
1) 스톡홀름
웁살라에서 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Flixbus를 추천드립니다.(약 1시간정도 소요) Flixbus 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버스정거장 위치도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버스 내에 충전기도 있고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되어 편리합니다.
춘천 – 서울 왕복 하는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주말 이용해 2번 다녀왔습니다.

2) 핀란드 헬싱키
미리 교수님께 말씀드려 금요일 실습 일정을 빠지고 주말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스톡홀름에서 핀란드 투르크까지 가는 크루즈를 이용했고(배 안에서 1박) 올 때는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