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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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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콜롬비아 외과계열 연수 후기 - 박성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8-10 16:22:43 조회수 1133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1: CV. 구성은 Experiences, Education, Activities, References 항목으로 나누어 한쪽 내외 서술. 학교 내/외부 동아리 활동, 기타 참여 행사, 출신 학교, 활동 내에서의 직책 등을 간단하게 서술
2: 여권 사본
3: OR scrub suite size. 수술복 사이즈를 S/M/L로 적으면 됩니다. 여자들은 보통 S를 입으면 맞을겁니다.
4: US address. 이사장님 주택 주소: 426 Hillside Ave #1, Palisades Park, NJ 07010
5: Confidential agreement, questionnaire, sterling이라는 첨부파일을 보내줄텐데 작성해서 보내면됩니다.
6: attestation medical form. 실습하고 있는 병원의 가정의학과 외래에 가서 교수님께 medical form을 보여드리면 검사결과를 작성해주십니다. 홍역, TST 등의 검사를 하여 총 9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7: Drug screening. 병원 출입하기 위한 ID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약물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치는 실습하는 병원 근처이며 소변검사를 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실습 시작하기 일주일 전에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실습에 필요한 관련 서류 제출 및 문의 사항은 외과의 전반적인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Surgery Course Administrative Coordinator - Doris Leddy (dl642@cumc.columbia.edu)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분이셔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실 겁니다.



2. 비자 및 항공

미국 여행에는 비자 대신, ESTA (전자 여행 허가제)를 14달러 지불하고 작성하고 받으면 됩니다. 연수의 일환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 비자를 써야 하는지 헷갈릴 수 있지만, 여행, 관광 목적의 비자를 쓰라고 학교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ESTA만 작성하면 됩니다. 다만, 주소 작성에서 혼동할 수 있는데 집 이름 UNKNOWN, 전화번호 0, 기타 City Palisades Park 적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ESTA 사이트는 한국어도 제공하기 때문에 쓰기 쉽습니다.
ESTA 작성 후 승인이 나면 끝납니다. 홈페이지에는 신청서 제출 후 7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 승인 표시가 뜨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미국 방문 전 최소 72시간 전에만 신청해서 승인을 받으면 됩니다.
저희는 실습으로 가는 게 일차적인 목적이지만, 비자는 여행 관광 목적이기 때문에 세관 통과 등의 과정에서 student, study 등의 단어만 조심하고 (학생용 J1 비자가 따로 있다면서 심문하기 시작함) 그냥 tour 등 놀러왔다고만 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① 전반적인 일정은 수술 참관하는 날과 수술이 없는 날은 회진을 합니다. 이식수술 참관이 가장 우선순위이며 수술이 없는 날에만 회진을 가게 됩니다. 수술이 있는 날은 7시 30분까지 수술실로 가면 되고 수술이 없는 날은 9시까지 9층에 있는 회의실로 가면됩니다.
수술 일정은 전날 네시에 7층에 있는 Resedential Office에서 볼 수 있습니다. OR schedule이 정리된 표에서 신장 이식외과 교수님 성함으로 된 것들과 대부분 수술은 4,5, 12A에서 진행되므로 이것을 참고해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술명이 Nephrectomy 또는 Kidney Transplant라고 되어있는 수술에 들어가면 됩니다. 7시 반에 보통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OR scrub machine에서 스크럽복을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가면 됩니다. scrub machine은 3층 수술실 옆에 있으며 아침에 찾으러 가면 오래 걸리므로 전날에 입었던 스크럽복을 반납하고 새 스크럽복을 받고 락커에 넣어두면 아침에 입기 편합니다. 스크럽복을 찾을 때 메일로 Doris가 보내준 scrub ID를 입력하면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스크럽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술 개수는 일주일에 두 세개 정도이며 하루에 1~2개 있습니다. 수술시간은 Nephrectomy 과정을 12시까지 보고 꺼내진 신장을 따라 수술실을 옮겨가서 Transplant까지 보면 보통 세시 반에 끝납니다. Deceased donor의 경우 신장을 이식하는 과정만 있으므로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한림대학교가 컬럼비아와 수교가 끊어졌기 때문에 이번 해부터는 스크럽을 서지 못했습니다. Nephrectomy는 복강경으로 하기 때문에 화면으로 잘 보이지만 이식 수술은 개복 수술이기 때문에 스크럽을 서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 이식 수술을 볼 때 Ratner 교수님께서 발판 위에 서서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해주시는데 그 이후에는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잘 없으므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사진은 수술실 복도에서 수술실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수술이 없는 날은 9시까지 9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McKeen Pavillion이 있는 곳 반대편으로 가면 Staff Room이 있는데 비밀번호 1234를 누르고 들어가면 나오는 방에서 회의를 합니다. 회의는 신장내과와 신장외과가 협력하여 진행되며 환자 한 명에 대해서 오래 회의하시기 때문에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PA가 환자 상태에 대해서 보고하고 교수님이 약 용량 등을 결정하십니다. 회의가 끝난 후 회진을 하며 회진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 하루에 두 번 진행됩니다. 회진을 할 때 병실을 들어가기 전 후에 손 소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Hardy 교수님께서 일정이 오전에 끝난 날에 오후에 외래에 들어오라고 하셔서 외래참관을 하였습니다. 외래는 Milstein병원이 아니고 Milstein 병원과 구름다리로 연결되어있는 건물에 있습니다. Milstein 병원 4층에서 구름다리를 따라 이동하여야 합니다. 외래 시간에 교수님께서 환자 한분 한분마다 실습학생이라고 소개시켜 주시고 환자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또한 신체진찰을 옆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또한 Ratner 교수님께서도 외래 참관을 한 번 와도 좋다고 하셔서 외래참관을 했습니다. 양방을 사용하면서 교수님이 왔다갔다하시면서 진찰하기 때문에 교수님을 따라가면 됩니다.


 



또한 매일 12시에 무료 점심이 있습니다. 뷔페로 제공되며 의대생, 의사, PA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일별로 메뉴가 다르고 매주 목요일에는 점심을 먹으면서 의대생들이 발표하는 것을 듣고 교수님들이 그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시는 lunch conference가 있습니다. 주제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행했던 최신 치료법에 대한 것이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환자 케이스에 대한 발표도 있습니다. 교육의 목적이 크기 때문에 회진보다 더 알아듣기 수월하고 도움도 많이 됐습니다.
② 저는 다른 과는 한국에서 실습 돌 때 수술참관하며 배웠지만 장기이식 수술은 한번도 보지 못했기에 이 과를 선택했고 그래서 흥미를 갖고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신장을 이식하기 전에 혈관을 성형하여 이식하기 좋게 삼지창 모양으로 바꾼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Nephrectomy 과정을 여러 번 보면서 후복강에 접근하여 신장을 찾아내는 과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Hardy 교수님께서 첫날 신장이식에 대한 핸드북을 주셨는데 수술 전에 읽은 것이 수술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또 회진에서 하는 말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의 중에 나오는 말 중에 궁금한 것들을 수첩에 적어놓고 찾아보거나 그것을 교수님께 물어보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외래시간에 Hardy 교수님께서 환자들과 라뽀를 쌓는 것을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Hardy교수님 환자는 대부분 수술을 받은 지 십년 이상 된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신뢰감이 높아보였고 한 환자를 30분씩 진료하면서 환자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라뽀를 형성하는 것이 신장외과의 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습 강도는 다른 분과에 비해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수술이 있는 경우는 여섯 시간 정도 서 있게 되는데 같이 수술 참관하는 사람들과 번갈아 가면서 의자에 앉아있을 수 있어서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없는 날은 11시 반에 끝나므로 힘들지 않고 12시에 점심을 먹고 퇴근했습니다.
④ 신장이식과는 컬럼비아 의대생이 실습을 돌지 않지만 저처럼 수술을 참관하는 의대생이 다른 나라나 다른 주에서 왔습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때 이미 실습을 돌고 있었던 파키스탄에서 온 의대생과 이탈리아에서 온 군의관이 있어서 실습일정에 대해서 전반적인 것과 수술과정들을 물어봤습니다. 또한 워싱턴에서 온 의대생은 저와 같이 실습을 시작하여서 한 달 동안 회진을 돌면서 이동할 때나 수술 중에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로 친구들과는 일상 이야기나 미국 문화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면서 친해졌습니다. 또한 회의할 때 세르비아에서 온 신장내과 의사와도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니까 회진을 돌 때 더욱 재밌었습니다.
⑤ 4분의 교수님과 펠로우 2명을 만났습니다.
Mark A. Hardy 교수님: 외과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며 이사장님과 오랜 친분이 있으시고 이 실습 기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엄청 열정적이시고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며 많이 가르쳐주셨습니다. 처음 뵈었을 때 신장이식에 관한 핸드북을 주시고 뉴욕에서 여행할 곳들도 추천해주셨습니다. 실습이 끝나기 전에 한림대 학생들에게 밥을 사주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디 교수님께서는 신장이식뿐만 아니라 다른 분과(성형, 유방, 흉부)에도 교수님을 찾아 뵙고 수술을 참관하도 괜찮겠냐고 여쭙고 나서 수술을 참관하기를 권유하셨습니다.
Lloyd E. Ratner 교수님: Recipient 수술을 하시는 분입니다. 수술을 하실 때 카리스마 넘치십니다. 처음에 자기 소개를 하면 처음 수술을 볼 때 옆에 서서 볼 수 있게 해주십니다.
Kasi McCune 교수님: 수술방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들어가려면 먼저 교수님께 허락을 구하고 들어가야 한다.
Rodrigo Sandoval 교수님: Donor 수술을 하시는 분입니다.
펠로우는 Vanessa와 Sulemon이 있는데 Sulemon이수술 일정이나 출근 시간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신장외과는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하고 분위기가 좋아 실습하기 좋았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외과의 경우 NYPH 병원의 여러 건물 중에서 Milestein Hospital에서 주로 생활하게 됩니다. 특히 2층에는 매점이 있어서, lunch conference를 놓쳐서 점심을 먹지 못했거나 실습 중간에 배고픈 경우, 이곳에서 간단한 음식이나 간식을 살 수 있습니다. 3층과 4층에 걸쳐 수술 방 35개 정도가 있는데, 수술 방 앞에는 Scrub Machine이 있어서 개인별로 부여된 코드와 비빌 번호를 입력하면 세탁된 스크럽 복을 받고 더러운 옷을 반납할 수 있습니다(코드와 비빌 번호는 실습 전에 Doris가 이메일을 통해 제공해줍니다. 개인별로 한 벌의 세트만 제공되므로, 새로운 옷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옷을 기계에 반납해야 하며, 실습기간이 모두 끝나면 내고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수술 전 처치실로 Pre-operation room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3층과 7층 두 곳에서 나뉘어져 운영됩니다. 주로 외래 based 환자의 경우 Pre-op room을 거쳐서 수술 방에 가게 됩니다. 수술 전에 Pre-op room에서 펠로우가 환자에게 학생이라고 소개를 시켜주기도 합니다. 7층에는 Pre-op room 뿐만 아니라 Resident가 생활할 수 있는 Lounge와 Office, 그리고 Conference room이 있습니다. Lounge는 주로 Intern(미국에서는 Resident 1년차)이 Order를 내리는 등의 업무를 보거나 짐을 보관하는 공간이고, Office는 Resident보다는 병원 직원들이 사무적인 일을 하는 곳으로 당일과 다음날 수술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고 커피나 음료수 등 먹을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Conference room은 무료로 제공되는 점심을 먹으면서 Resident teaching 혹은 콜롬비아 PK 학생들을 위한 lecture 장소로 활용됩니다. 같은 7층에는 Resident Surgical Library가 있는데 비치되어 있는 책을 보거나, PK 학생들을 위한 lecture 장소로 이용됩니다. 그리고 개인 짐을 보관하고 스크럽 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Intern and Medical Student Locker room이 2명이 한 개의 사물함을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자물쇠를 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좌우로 몇 바퀴씩 돌리면서 주어진 번호에 맞춰야 하고 3단계로 걸려 있습니다. 구글에 ‘master locker open’ 검색해서 여는 방법에 관한 pdf 파일을 참고했습니다.) 병동은 한 층별로 Hudson/Garden + South/North 총 4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분과 별로 주로 사용하게 되는 병동이 다른데, 신장 이식외과의 경우, 다른 분과와 달리 9층 병동을 주로 사용합니다(Milstein 병원 내에서 가장 좋은 병동입니다).


숙소 : 컬럼비아 대학교 병원에서 실습하는 학생들의 경우, 한림대학교 이사장님께서 지원해주시는 사택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깔끔하고 편리했습니다. 집의 정확한 주소는 426 Hillside Ave #1, Palisades Park, New Jersey, 07650으로 3층 건물구조이다. 1층에는 차고지와 방 한 개, 2층에는 부엌, 거실, 화장실 1개(샤워시설 없음)가 있고 3층에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가 있습니다(가장 큰 방 하나의 안쪽에 화장실 1개가 딸려 있음. 뜨거운 물이 안 나옴).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 숙소가 있는 Palisades Park, New Jersey로부터 NYPH까지의 경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은 NJ Transit BUS(뉴저지→맨하탄)의 경우, 거리별로 ZONE이 나뉘어져 요금이 책정되는데 Palisades Park부터 맨하탄까지는 ZONE 3로서 1회권은 4.25달러, 한달권은 136달러 (무제한 이용가능), MTA 30-Day Unlimited Ride 가격은 117.5달러입니다(카드 값 1달러 포함). 뉴저지 버스는 7월, 8월의 단위로 팔고 있으며, MTA 30일 무제한권은 처음 사용 개시일로부터 30일 유효기간이 부여됩니다.

(경로 1) NJ Transit BUS 166번 + MTA (뉴욕 시내 대중교통) : 소요시간 1시간~1시간 반
NJ Transit BUS는 166번을 이용하면 숙소 앞 5분 거리에 있는 Palisades Blvd.에서 출발하여 Manhattan의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 도착하게 됩니다(아래 왼쪽 지도 참고). 166 버스는 Turnpike와 Local로 나뉘는데, Turnpike는 급행으로 Palisades Park를 지나고 나면 곧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Port Authority로 가기 때문에, 다른 교외 지역을 지나가는 Local에 비해 상당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MTA A 혹은 C 라인으로 갈아타서 168th St.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A 라인은 급행, C 라인은 Local로써 운행시간표를 참고하여 A라인을 이용하면 됩니다. 출근 시간에는 항상 있으며, 오후 10시까지 운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로는 버스의 빈도가 가장 많은 방법이지만, 그만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버스가 승객이 가득 차서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고, 출근 시간에는 링컨 터널 근처에서 엄청난 교통 체증에 걸려서 일찍 집에서 나가도 지각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큰 길입니다. 그리고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두 곳의 직선거리에 비해 상당히 돌아가는 루트이기 때문에 출근길로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경로 2) NJ Trainst BUS 166번 + NJ Transit BUS 182번 : 소요시간 40분
NJ Transit BUS 166번을 타고 난 후(이때 경로 1과 반대로 뉴욕 방향이 아닌 Cresskill 혹은 Dumont 방향, 즉 반대방향으로 타야 합니다. Broad Ave at East Edsall Blvd 정류장에서 탑승.) Leonia에서 내린 뒤, Fort Lee Rd at Broad Ave 정거장에서 182번으로 갈아타서 종점인 조지워싱턴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서 병원까지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아래 오른쪽 지도 참고). 조지워싱턴 다리는 링컨 터널에 비해 교통 체증이 없으며, 오히려 맨하탄의 반대 방향에서 이동하는 것이므로 경로 1보다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내리는 위치만 잘 숙지하고 182번이 배차간격이 길어서 운행시간표를 잘 확인하고 계산해서 166번을 탄다면 출근길로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요금은 182의 경우 ZONE 2 (Leonia→ 맨하탄)에 속하기 때문에 편도 3.20달러, 한 달권 98달러입니다. 166번의 경우 같은 뉴저지 주 내에서 이동하는 것이라서 ZONE 1에 속하는데, 182번 타기 위해 샀던 ZONE 2 티켓을 보여주면 적용이 되기 때문에, 결국 이 방법에서는 ZONE 2 티켓만 구매하면 됩니다. (운행시간표는 njtransit.com 혹은 Port Authority에서 노선별 운행시간표를 받아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참고 : 두 개의 경로를 모두 병원 출근길에 체험해 본 결과, 숙소에서 병원까지 갈 때는 경로 2가 훨씬 좋습니다. 다만 퇴근 이후에는, 끝나는 시간도 그 날의 일정에 따라 매우 달라지고, 또한 시간을 내서 맨하탄의 다른 곳을 방문한다든가, 노는 것 등의 활동을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로 1을 이용해야 합니다. 경로 2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병원 위쪽 길(street number가 커지는 방향)로 걸어가야 하는데, 밤에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리고 배차 간격도 넓기 때문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Port Authority Bus Terminal로 돌아가서 166번 Turnpike 버스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NJ Transit BUS 값은 더 거리가 먼 166번 Palisades Park로 가는 ZONE 3 티켓을 사면 ZONE 2,1 거리가 모두 커버되기 때문에 ZONE 3 한 장(136달러)만 있으면 됩니다. 월~금 매일 출근하고 주말에도 다른 곳을 가기 위해서는 Port Authority(166번)를 가야하고, 결국엔 뉴욕에 있는 거의 모든 날에 시내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7월 무제한 티켓 하나면 비용 면에서도 손해가 없습니다.
그래서 뉴욕에 있는 동안의 한 달 기본 교통비는 136 + 117.5 = 253.5달러입니다.



필드 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 외과의 경우 한 달간 들을 수 있는 Lecture 시간표가 제공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수술 시간이 비는 경우에는 들을 수 있고, 최대한 많이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목요일의 아침에 Milestein 병원 1층에 있는 Auditorium에서 외과 교수님들과 Resident들이 함께 듣는 발표가 있는데, 모든 Resident가 참석하므로 학생들 또한 필수 참여이고 오전 7시 30분부터 들어가고 반드시 가운을 입어야 합니다.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1) 식당
⦁ Sprinkles Cupcakes : 메그놀리아보다 맛있는 컵케이크 가게.
780 Lexington Ave New York, NY 10065
⦁ Dylan's Candy Bar : 다양한 젤리를 무게단위로 파는 곳. 1011 3rd Ave New York, NY 10065
⦁ Magnolia Bakery : 컵케이크로 유명하지만 컵케이크보다 바나나푸딩이 맛있음.
10017 New York E 42nd St 107
⦁ Serendipity 3 : 영화 세렌디피티에 등장해서 유명세를 탄 곳 (인기메뉴: 프로즌 핫 초콜릿)
225 E 60th St New York, NY 10022
⦁ Sarabeth's : 유명한 브런치 가게. 에그 베네딕트 맛있음. 40 Central Park S New York, NY 10019
⦁ The Lobster Place Inc. : 첼시마켓 내에 위치. 무게별로 랍스터를 고르면 바로 손질해 줌
Chelsea Market 75 Ninth Ave New York, NY 10011


⦁ Luke's lobster bar
랍스터 롤과 클램 차우더가 맛있는 곳
426 Amsterdam Ave New York, NY 10024
⦁ The Press Lounge : 맨하탄 야경을 보며 칵테일,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루프탑 바
Ink48 Hotel 653 11th Ave, NY 10036
⦁ Halal Guys : 맨하튼 곳곳에 위치한 푸드 트럭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 8 달러에 푸짐한 고기와 밥, 난을 먹을 수 있다.
⦁ Jane : 브런치로 유명. 프렌치 토스트. 100 W Houston St New York, NY 10012 (사진 첨부)
⦁ Grimaldi's pizzeria : 브루클린 브리지의 브루클린 쪽에 위치한 화덕피자 집. 1 Front St Brooklyn
⦁ Peter Luger Steak House : 정말 맛있는 스테이크 집. 브루클린에 위치한 스테이크가 맛있는 곳. ZAGAT 20년 연속 선정. (사진 첨부)
178 Broadway Brooklyn, NY 11211
⦁ ShakeShack Burger, Burger joint, Bareburger: 버거집
⦁ Junior's restaurant: 치즈케이크 유명한 집
⦁ Ess-a-Bagel: 연어크림치즈베이글

2) 쇼핑
⦁ Woodbury outlet: 토리버치, 코치, 마이클코어스, 나이키 등을 엄청 싸게 팔아서 가족 선물로 사기 좋다. 목요일이 물건이 들어오는 날이기 때문에 그때 가는 것이 좋다. 저택에서 6인승 우버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다. PABT에서 버스타고 한 시간 정도 걸리며 버스 티켓 왕복 32.4달러(Cash Only)이다. 캐리어를 들고 가서 쇼핑한 것을 담는 것이 팁이다.
⦁ Jersey Garden mall: 명품보다는 옷을 사려면 여기가 우드버리보다 좋다. 빅토리아 시크릿, 아베크롬비를 엄청 저렴하게 판다. 뉴욕시내의 1/4가격이다.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 표를 사면 (왕복 14달러) 4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경우 개장 한 시간 전부터 줄을 길게 서 있고 월요일, 목요일에 물건이 들어온다. 친구들 기념품으로 사기 좋은 빅토리아 시크릿 바디로션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다. 단, 너무 싸서 많이 담다가 무거워서 한국에 들고 가기 힘들 수도 있다.

3) 주변 관광
⦁ Central Park : 조깅하는 뉴요커들을 볼 수 있다. 센트럴 파크에서 무료 오케스트라 공연이나 유명한 가수가 오기도 하므로 홈페이지를 찾아서 감상해보면 좋다.
⦁ Metropolitan Museum of Art : 보는 데 하루가 걸린다. 한국어 오디오를 빌려서 주요작품 위주로 감상할 수 있다. 도네이션 입장이므로 자기가 원하는 금액 만큼 내고 입장할 수 있다.
⦁ Museum of Modern Art : 금요일 4시부터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뮤지컬: 뮤지컬은 온라인 로터리나 현장로터리(극장에 가서 직접 이름을 쓰고 추첨을 해서 뽑히는 것), Early ticket(극장이 열기 한 시간 전부터 줄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 날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볼 수 있다. 스쿨 오브 락, 위키드, 라이언킹 모두 좋았다.
⦁ Rockefeller Center / Top of the Rock : 야경은 록펠러, 엠파이어, WTC 빌딩에서 볼 수 있지만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엠파이어 빌딩이 보이는 록펠러 뷰가 가장 좋다. (사진 첨부)
⦁ Bryant Park: 월요일마다 영화 축제를 하므로 담요를 깔고 스크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 Statue of Liberty: Staten Island로 가는 배가 30분마다 운행되는데 이 배는 무료이기 때문에 가는 길에 자유의 여신상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 Brooklyn: 한적하고 운치 있는 곳이다. 특히 Dumbo에서 화보처럼 사진을 찍어봐야 되고 Brooklyn bridge가 생각보다 건너기 쉬우므로 건너면서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이 좋다.



5. 여행

나이아가라 폭포: 중국인 여행사를 이용하여 가면 70달러에 버스비와 호텔비를 해결할 수 있다. 중국인 여행사이지만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가이드가 중국어로 한 번, 영어로 한 번 설명을 해준다. 정말 크고 멋있는 폭포를 볼 수 있다.

워싱턴: 링컨기념관, 백악관,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이 모두 모여있어서 걸어다니면서 여행하기 좋다. 1박 2일 일정으로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이며 여유가 있다면 조지타운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카페들이 많다. 사람들이 번잡한 뉴욕에 비해 워싱턴은 매우 고급스럽고 조용한 느낌이다.

식스플래그(Six flags): 놀이기구를 잘 탄다면 꼭 가봐야 한다. 꼭 타봐야 할 롤러코스터가 열 개 정도 된다. PABT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아침에 있고 돌아오는 버스가 밤 아홉시에 있다. 터미널에서 버스비와 놀이공원입장료를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다.



6. 평가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이나 미국 학생들과 실습을 돌면서 외국 학생들은 질문을 엄청 자연스럽게 한다고 느꼈습니다. 실습 전 코넬 대학교 병원에 계시는 조수정 선생님과 식사를 하면서 미국에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좋아한다고 들어서 질문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언제,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도 고민스러워서 주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질문을 하려고 하니까 더 공부를 하게 되고 또 질문을 한다고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뉴욕을 여행할 때 뭔가 내가 관광객이라서 차별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또 동양인들을 놀리는 말이나 모습을 볼 때면 미국에서 여행은 볼 것도 많고 재밌지만 미국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국 여행 첫날 지하철에서 노숙자가 제 핸드폰을 밀어서 떨어뜨리기도 하고 미국에 대한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와서 이러한 것들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뉴욕에 대한 환상은 내가 만들어 낸 이미지에 불과했구나를 깨달았고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경쟁하기 힘들 듯이 미국에서도 진짜 내가 직장을 구하고 경쟁하려면 실력부터 갖추어야겠다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비해 미국 의료시스템의 장점은 학생들이 직접 인턴처럼 일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 처방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처음이라 걱정도 되지만 진짜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고 실제로 임상 지식을 더 체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외래에 들어갔을 때 환자들이 학생이라고 했을 때 싫어하는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이상소견이 있는 신체 부위를 제가 잘 볼 수 있게 보여줘서 그 병이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었습니다. 또 스크럽복 기계가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수술복을 입을 수 있다는 것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실 기구나 일회용품이 한국과 거의 똑같은데 소독하는 기구 등이 사용하는 의사가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점은 의료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질 높은 의료수준을 갖게 되었지만 의료비가 적절한데 그에 비해서 미국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의대 학비 또한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다섯 배 수준이라서 엄청난 부담일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예과 때부터 해외 병원에서 실습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기회를 가져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학교 의대생들은 이러한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데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장학금도 받고 숙소도 제공받아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의사가 된 뒤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가 또 있다면 또한번 도전해보고 싶고 그 때는 한국에서 전공의하면서 배운 임상 지식들과 비교하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