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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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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연수 후기 - 서우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8-11 09:35:52 조회수 1131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①  Personal information ->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문답 형식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 Curriculum vitae/Resume ->적당한 양식을 이용하여 자신의 프로파일로 채우면 됩니다.
 Personal statement outlining goals & objectives -> 쉽게 말해 자기소개서입니다. A4 1장 정도로 자유롭게 작성하면 됩니다.
 A letter of Good Standing from the Dean of the School -> 학장 추천서/ 양식이 담당자에게 있습니다. 이를 받아서 서상원 교수님께 서명을 받으면 됩니다.
 Two letters of recommendation -> 교수님 두 분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면 됩니다.
 Medical school transcripts (all year) -> 학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 Student Verification form -> 서상원 교수님께 부탁 드림/ 학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 of Passport
원하는 과/ 기간을 고를수 있는데 학교에서 애초에 8월이라고 공지한 것과달리 7월에 신청을 할 수 있고, 4명의 학생들 모두 7월에 다녀왔습니다. 과는 3순위까지 고를 수 있는데 거의 1,2순위로 됐었던 선배들과 달리 저희 학번은 4명중 3명이 신청하지 않은 과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이것들 외에도 서명해서 스캔으로 보내야하는 서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메일에 절차가 자세히 안내되어 있고, 서류 항목별로 체크박스가 있어서 번거롭긴 하지만 차근차근 하다보면 엄청나게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 Immunization Records -> 백신 기록이 있다면, 보건소에서도 발급/ 없는 경우 가정의학과 교수님과 상의하여 필요한 것을 접종받으세요.
 Proof of Healthcare Insurance -> 보험사에 전화하면 영문버전을 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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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연락처 - Woodman, Kara : 대부분의 서류 업무를 Kara 와 진행하였고, 필요한 것도 이쪽으로 연락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담당자라고 연락하라고 되어있던 Rick James는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과가 정해지면 그 과의 coordinator라던지 레지던트라던지 연락처, 이메일을 알게되는데 주로 교환학생 관련 업무나 불편한점은 Kara를 통해 연락했습니다.
저는 4월 말/ 5월 초 정도까지 서류를 완료했습니다. acceptance letter는 6월 13일에 받아서 7월에 가는 것이 확정되었고, 과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accept가 되면 pre-arrival이라고 해서 몇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메일로 옵니다. 병원 환자 기록 관리라던지, 보안 등에 관련된 서류이니 지침대로 해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과가 정해진 것은 6월 30일 입니다. 7월 5일에 시작하는 터라 1주일도 안남긴채로 정해졌고, 1,2,3 순위 모두 지원하지 않은 과로 정해져서 다른 과로 바꿀 수 없는지 문의했으나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습니다. 원하는 과가 있다면 과가 정해지는 과정이 다소 늦는듯 하니 과가 정해지기 전에 Kara에게 메일로 강력하게 어필해 보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2. 비자 및 항공

ESTA 비자를 발급해서 다녀올 수 있고, 여학생의 경우 군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입국 심사때는 ESTA 비자로 왔다고 말하면 되고 Study하러 왔다 그러면 학생비자 왜 안 받았냐 뭐 복잡해진다고 들어서 그냥 관광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어디서 자냐 그래서 그냥 호텔이랑 친구집에서 잔다고 했습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① 병원 실습 일정 (전체일정, 일주일, 하루) 저는 7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정형외과에서 실습을 했습니다. 실습 시작 전 정형외과 coordinator에게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메일이 왔고, 전체적인 일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생별로 2주씩 배정되는 교수님이 있고 그 교수님 일정에 맞춰서 실습을 하는 형식입니다.
정형외과 같은 경우는 오전 5시-5시반 사이에 모여 레지던트들과 라운딩을 하고, 7시쯤 부터 table round라고 전체 환자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떄 학생들이 x-ray 리딩을 하거나 환자 브리핑을 간단히 하기도 합니다. 그 후에 자신에게 배정된 교수님(preceptor) 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만약에 clinic이라면 병원 밖 다른 건물에 있는 clinic center로 가서 외래 일정을 함께 하면 되고, 수술이라면 2층에 있는 수술실이나 outpatient operation center로 가서 수술에 참여하면 됩니다. 때에 따라 스크럽을 설 수도 있고 서지 않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스크럽을 서게 됩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오전 7시에 fracture conference가 있었고, 목요일 오후는 academic day라고 해서 1시부터 upper extremity conference, lecture, antomy lecture 및 해부 실습이 있었습니다. 모든 일정에 4학년 학생들은 참여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내지 이틀은 당직이 있습니다. on call student라고 하여 그날 오후 일정 끝부터 다음날 오전 rounding 까지 당직을 서게 되는데 당직 레지던트한테 자신이 on call student라고 연락을 해서 따라다니면 됩니다. 당직 다음날은 after call로 라운딩 후에 하루 일정을 쉬게 됩니다.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저는 2주는 ankle,foot 분야 교수님과, 2주는 hand, wrist 담당 교수님과 실습을 했습니다. 주로 외래를 위주로 하는 교수님들이었고, 수술은 일주일에 하루정도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을 좋아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분위기여서 그때 그때 환자를 보면서 궁금한 점은 바로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직 때에는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골절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초기 환자에 대한 접근과 평가, 치료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실습강도는 오전 5시 반까지 나가야 했기 때문에 힘든 편이었습니다. 수술이 길어지면 8-9시가 되어서야 끝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지던트나 같이 실습을 돈 학생들 모두 친절해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교수님들도 학생들에게 많이 신경을 써주었고, 특히 정형외과 과장님이 international 학생들을 많이 격려해줬습니다.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저와 같이 실습 돈 학생들은 GWU 본과 3학년 학생들 2명, GWU 4학년 학생 1명, 미국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 한명 그리고 저와 같이 간 이준영 학생이었습니다. 미국 다른 지역 학교에서 온 학생은 international 이 아니어서 따로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따로 활동을 한 것은 없고, 같이 회진 돌거나, 수술이나 외래 참여 전에 커피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현지 학생들이 실습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고, 모르는 것이나 문화가 다른 점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어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직이 있다보니 저녁에 따로 만나서 논다거나 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따로 international students 모임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Dr.Rao - 정형외과 주임교수로 학생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척추 담당 교수 Dr. Rabropolous - ankle&foot 담당 교수 Dr.Moghtaderi - Hand&wrist 담당 교수/ 젊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하고 학문적으로 많이 알려주려 함.

레지던트는 매년 바뀌니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1년차가 주로 학생들과 연락을 담당했고, 모르는 것이나 불편한 점도 주로 1년차에게 얘기 했습니다. 한 교수님을 따라서 실습돌다보면 자주 마주치는 레지던트가 있는데 친해지면 이것 저것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보고 좋을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학생들에게 신경 많이 써주고 하나라도 더 해보게 해주려는 분위기입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 가서 일단 GWU 학생증을 받게 됩니다. 학생증을 받게되면 병원 맞은 편의 의대 건물 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고, 카드에 충전을 해서 도서관 내에서 프린트 등의 업무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 내 6층에 있는 당직 떄 이용할 수있는 Sleeping room 이나 student rounge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학생식당은 이용해보지 않았고 병원 1층에 cafeteria가 있습니다. 커피나 식사 해결할 수 있습니다.
- 학교 내에 gym 이 있는데 여름방학에는 이용 시간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GWU 학생에게는 무료 입니다. 헬스장 및 수영장이 있으니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필드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③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 근교 관광
: 저는 필라델피아에만 다녀왔습니다. 메가버스 이용했고 편도 3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아침 일찍가서 밤에 오는 하루 일정이면 둘러보기 충분 할 것 같습니다.
- 병원 근처 식당이나 카페는 학교 내에도 많이 있고, YELP나 GOOGLE MAPS 를 이용하시면 기호에 맞게 찾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young bright washingtonian 이라고 워싱턴에서 열리는 무료 행사 등에 대한 정보가 많습니다.
- 무료로 공원에서 영화 상영을 해준다거나 공연이 있다거나 하는 정보를 찾아서 참여해 보시면 좋습니다.
- 쇼핑은 조금 떨어져 있는 NODSTRROM RACK이나 TARGET, TJ MAX 에 져렴한 물건이 많고, 병원 foggy bottom 역에서 지하철로 3-40분 정도 가시면 TYSONS CORNER 라고 매우 큰 쇼핑몰이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네는 펜타곤에 쇼핑몰이 있습니다.
-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는데 같이 왔던 서울대 학생들은 오자마자 인터넷 한인마트 사이트에서 주문해서, 한식을 많이 해먹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도착하자마자 한인마트에 온라인 주문해서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교통은 지하철은 한번 갈때 2달러 정도입니다. 카드를 사서 충전해서 쓰시면 되고 저는 숙소가 걸어갈 거리라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uber 나 lift 라는 어플을 이용해 택시 이용을 많이 했습니다. lift의 경우 5달러 할일쿠폰 10장을 주기 때문에 친구와 둘이 이용하면 20번을 5달러 쿠폰을 쓰게 되어서 지하철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었습니다.
- 자전거 대여가 1달에 30달러인가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통학용은 아니더라도 한달 빌려서 여기저기 다닐 떄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워싱턴은 어떤 사람에게는 1박 2일만 있으면 되는 곳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1달 있어도 다 못 본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 곳 같습니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관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미소니언은 다 무료라서 하나씩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5. 여행

- 저는 앞에 10일 정도 뉴욕 관광을 했고 뒤에도 일주일정도 다시 뉴욕으로 가서 관광을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뉴욕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여행사를 이용해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 관광이야 자신의 기호에 따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여행책도 참고하시고 조금만 구글링 하시면 다양한 행사에 대한 정보가 쏟아집니다.
- 뉴욕에서는 허드슨 강에서 저녁에 무료로 카약을 타실 수 있습니다. 이 역시 nyc free kayaking 이라고만 검색하셔도 정보가 아주 많이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뮤지컬 관람은 인기뮤지컬은 미리 예약을 하시고 로터리나 러시티켓(마감 임박표) 가있는 것은 잘 활용해보세요.
- 7월 말부터 8월 초는 뉴욕 레스토랑 위크이니 관심있는 분은 참여해보세요.



6. 평가

①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② 한국과 비교한 현지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③ 이번 임상실습이 나에게 끼친 영향과 앞으로의 계획

제가 처음 해외 임상실습을 가고자 했던 이유는 공부를 하면서 지금 전 세계 의료의 기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어떤 것일까, 또 내가 그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서였습니다. 막연히 더 좋겠지, 라는 기대감도 있었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한 달여의 실습을 마치고 나니 새롭게 알게 된 점도 아쉬웠던 점도 많이 생겼습니다.
일단은 임상실습을 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저는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곳에가서 무엇을 하나 더 배우고 더 좋은 의사가 되고 그런 것 보다도 지금 할 수 있는 경험을 최대한 다양하게 해보는 것이 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습을 떠나서 낯설고 말도 온전히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나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또 그곳에서 가능성 또한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이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는 것은 수업을 통해서나 많은 매체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습니다. 막상 가서 보니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생각보다 많았고, 비슷한 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보험 제도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과 그 보험제도에 따라서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범위가 달라 같은 환자여도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진료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의료비용이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많이 하는 검사들도 신중히 처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환자를 여유롭게 볼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시간에 쫓겨 진료하는 우리나라의 의료현실 보다는 나아보였고 한 환자에 배당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은 맞지만, 과나 교수님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의료시스템 자체 보다도 그곳의 본과 4학년 3학년들과 같이 실습을 하면서 흥미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인턴제가 없는 관계로 미국에서는 본과 3학년때는 core program 이라고 해서 꼭 필요한 기본 과목을을 실습하고 4학년부터는 자신이 흥미있는 과목을 실습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인턴 과정이 없는 만큼 4학년 때부터 관심 있는 과에서 몇 개월씩 정말 능동적으로 실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술 스크럽은 물론이고, 학생 당직, 외래 초진, 저널 발표에 참여하고 자교 병원 뿐 아니라 다른병원의 관심있는 과 실습에 참여하는 등 자신이 관심있는 과의 실습을 집중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인턴제 폐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인턴제 폐지를 위해서는 앞서서 학생때부터 자신이 관심있는 과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과의 실습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느끼기에 한달이라는 시간은 짧았지만 이번 임상연수를 통해서 제 자신이 부족한 점을 느끼고 또 앞으로 채워나가야 겠다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학교 관계자 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