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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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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탈리아 파도파 대학 연수 후기 - 강민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8-08 16:57:00 조회수 1048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⓵ 현지대학에 제출할 신청서로 자기소개서 (영문 CV)가 필요하며 HBV, MMR, DTP, TB 등에 대한 백신 접종력 또는 항체 검사 결과가 필요합니다. 건강 자료의 경우 저는 유학생을 위한 건강검진 내과의원을 방문하여 피검사와 Chest X- ray를 찍고 검사 결과지를 얻었는데 약 15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⓶ 현지 연락 직원으로는 파도바 의과대학 국제교류협력팀의 Giusseppe Scarci 라는 분과 연락 했고
실습 시작 3~4개월 전부터 연락을 취했는데 중간중간 답이 오는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였습니다.



2. 비자 및 항공

이탈리아의 경우 비자가 필요 없고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⓵ 저는 성형외과 2주 실습을 돌고 그 다음 신경외과 2주 실습을 돌았습니다.
성형외과는 매일 병원에 8~9시에 나가서 아침 컨퍼런스 및 회진에 참여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수술실에 들어가거나 외래를 참관하였는데 주로 수술실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경외과는 담당 교수님이 미리 정해져 있었는데 교수님 스케줄 문제로 1주일에 하루 씩만 나가서 그 날 잡힌 수술을 참관 하였습니다.

⓶ 성형외과에서는 수술실에서 주로 외상환자 수술을 참관하고 암환자의 재건 수술도 보았습니다. 외래에 들어가서는 담당 교수님이 외래환자들을 진료 보시는 것을 참관하였습니다.
신경외과에서는 수술을 2번 보았는데 뇌 1번 척추 1번으로 모두 암수술이었습니다.

⓷ 이탈리아는 분위기가 개인의 자유 및 휴식시간을 매우 중시한다고 느꼈습니다. 병원 실습도 학생 주도로 원하는 것을 보고 갈 수 있는 분위기로 하루종일 붙잡아 놓지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⓸ 첫날 성형외과 실습을 도는 1명의 학생을 만날 수 있었는데 현지 학생들은 실습의 기간이 우리나라에 비해 적고 주로 시험 공부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이후로 현지 의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실습을 돌지는 못했습니다.

⓹ 성형외과 과장님인 Franco Basseto 교수님이 아침회진 때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영어로 특이 case 환자들에 대해서 직접 설명해주시며 챙겨주셨습니다. 레지던트는 우리 나라와 달리 하루 종일 매일 출근해서 있는게 아니고 돌아가면서 출근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날 그 날의 레지던트들이 수술 일정이 있으면 알려주고 가끔 커피도 사주었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⓵ 불행하게도 현지 국제교류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인해 숙소를 미리 잡지 못하고 현지에 도착해서야 부랴부랴 구하느라 어려움을 좀 겪었습니다. 구한 숙소도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무더운 7월의 이탈리아를 지내는데 힘들었습니다. 도서관을 따로 이용 하진 못했고 병원 식당도 저희가 못찾았던 건지 빵과 커피를 파는 작은 cafeteria 정도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⓷ 저희가 묵었던 숙소 Belzoni Residence 는 병원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는 곳이었고 여기서 학교 학생들의 간단한 강의도 이루어지는 듯 했습니다. 주변에 피자와 케밥 집이 여러 개 있어서 이용하였고 소규모 마트도 있어서 장을 봤었습니다.



5. 여행

파도바는 그 유명한 베니스와 매우 가까워 ( 기차로 20분 거리) 주말에 베니스를 여러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베로나, 스파게티로 유명한 볼로냐도 1~2시간 정도면 기차를 타고 다녀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 평가

⓵ 작년 일본 나고야에 이어서 이번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및 병원에 다녀와서 느낀 점은 우선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우리나라가 아닌, 특히 유럽의 대학과 의료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을까 역시 물론 생활환경이 녹록치는 않았지만 잘 다녀왔고 후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⓶ 이탈리아 ( 파도바대학교병원)의 의료 시스템에서 장점으로 제가 생각한 것은 한국에 비해 의료인들에게 부과된 일의 양이 과중하지 않아서 어떤 일이든 집중해서 최고의 효율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와 여가생활을 매우 중시하는 이탈리아인들의 문화로 인한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즉각즉각 의료이용을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⓷ 항상 해외임상실습을 다녀오면 한국에 한정되어있던 저의 시각과 사고의 폭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세계는 넓디 넓기에 앞으로도 눈앞에 닥친 일들에만 집중하지 않고 항상 더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넓게 생각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앞으로 졸업 후 수련 또는 의사 생활을 하면서 해외에서 활동을 할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자양분을 얻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