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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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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국 컬림비아 외과계열 연수후기 - 김희진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6-15 09:10:00 조회수 1152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1) 작년과는 대학제출서류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Coordinator인 Doris Leddy가 주시는 서류 전부 작성해서 내면 됩니다. 잘 모르겠는것은 이메일로 질문하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수퍼바이저 연락처 등 본인이 작성할 수 없는것은 꼭 물어보세요. Doris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작성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CV(Curriculum Vitae)
 여권사본
 Non-physician Visitor Attestation of Medical Fitness: 가정의학과에 작성 부탁드리세요.
 Visitor Registration Form: CLEAN Visitor registration 파일에 들어있는데 2장 작성하세요.
작성하실 때 꼭 헷갈리는 정보는 주소인데, City에는 Palisades park(borough이긴 하지만 무시해도 괜찮습니다)적으시면 됩니다. Non-physician Visitor Attestation of Medical Fitness의 작성에서 결핵 등의 검사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꼭 미리 조건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Zip code: 07650, 426 Hillside avenue #1, Palisades Park, New Jersey
그리고 전화번호는 서류 상에는 한국 핸드폰번호 그냥 쓰셔도 괜찮고(Country code: +82) 이후에 Doris와 교수님들께 따로 미국번호 생기면 메일로 알려주면 다 연락 됩니다.

서류들 작성하고 스캔해서 전부 Doris Leddy에게 메일로 보내주세요

2) 이외에 Doris Leddy가 요구하는 정보는,
US address
OR scrub size (보통 남자는 M, 여자는 S. 어차피 조금은 큽니다.)
정도입니다.


2. 비자 및 항공

단수여권 신청대상자는 단수여권, 복수여권 소유자는 복수여권 사용하세요.
ESTA 신청하시고, 입국 시에는 여행한다는 정도로 말하시면 됩니다. 친구 보러 왔다든가 하는 것도 좋습니다. 교육받으러 왔다고만 안 하시면 됩니다. ESTA 조건 상 교육기간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으면 문제없기도 하고, 1달의 기간이라서 용인이 되는 부분이라고 판단됩니다.
모르는 정보는 무조건 0이나 9 같은 숫자로 적절히 채워주세요. ESTA 신청하는 페이지에서도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신청한지 몇 시간도 안 되어(저는 거의 즉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바로 승인 뜹니다. 그 페이지를 출력해서 들고 다니세요. 그게 ESTA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최대 7일정도 걸린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반드시 대행업체가 아닌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산하)의 ESTA 홈페이지(https://esta.cbp.dhs.gov/esta/)에서 신청하세요.


3. 병원 실습 정보

1) 병원 실습 일정
외과계열 observership이기에, 주로 수술참관이 대부분입니다. 유방외과 외 전체 피케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 있습니다. 그 수업일정은 Doris가 실습 시작하기 전에 나눠주시고, 듣고 싶은 수업 있으면 학생 담당 레지던트나 펠로우, 교수님께 말씀 드리고 갔다 오면 됩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미국 의대 학생들의 분위기를 볼 수 있고 또한 미국의 의학 수업 지식을 받을 수 있어서 웬만하면 참가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외래참관 하고 싶으면 교수님별로 다른 외래일정을 Herbert Irving Pavilion(10층) 유방외과 외래 간호사 분께 물어보시거나 학생 담당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고, 역시나 학생 담당 의사분께 주 초에 외래참관하고 싶다고 하시면 날짜를 조정 해 주십니다.
하루 일정은 수술에 따라 다릅니다. 일정은 전날 3시에 레지던트 룸에 페이퍼로 나오게 되고 스스로 확인하여야 합니다. 학생 담당 의사가 퇴근시점을 말해주는 때에 그 날의 일정은 끝납니다. PK 실습하듯이 돌면 됩니다. 그날 일정은 스스로 알아야 하지만 학생 담당 의사에게 무엇을 하고싶다고 얘기하면 주로 존중해 주는 편입니다. 결국 본인이 스스로 주어진 정보를 갖고 만들어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정표에 적힌 모든 수업을 참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택해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2)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한국하고 의외로 많이 비슷하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지난 유럽 병원 생활에 비하여 옷차림은 격식을 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하 관계가 있더라도 다만 영어처럼 인격을 굉장히 존중해 주는것을 느꼈습니다. 사소한 일 하나에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들이 항상 따라다녔고 제 일정을 조정 해 주면서도 제가 원하는 일을 스스로 선택해서 해 나가는 것을 지지해 주며 이해해 주었습니다.

3) 실습강도 및 분위기
한국과 정말 많이 비슷합니다. scrub할 때에 조금 더 신경 써야 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스크럽복 이외에 자켓을 하나 더 걸쳐야하고, shoe cover를 써야하고, 스크럽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eye shield를 써야합니다. 이외에는 다른 점이 거의 없습니다. 수술도구가 다른 점, 한국에서 잘 안 하는 술기를 위주로 보고 배우시는 점이 좋습니다. 질문도 수술 중에 꽤 많이 하시는데, Dr. Chen은 나라별 문화, 종교문화, 그리고 나라별 역학(유방질환 관련)이나 인종별 차이 등에 굉장히 민감하셔서 여러 가지 많이 물어보십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암종이 더 많니 이런 식의 질문을 자주 하셨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친절하시고 밝으셔서 대답을 잘 하지 못해도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Dr. Taback은 고난이도의 질문을 많이 하셔서, 어떤 경우는 학생, 저, 그리고 인턴도 아예 모르는 질문도 하셨습니다. 한국에서처럼 대답 못 할 때까지 물어보시는 스타일이고, 미국 인수인계 파일에도 주의하라고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잘 가르쳐주시는 분위기입니다. 인턴, 레지던트, 피케이 학생까지 제게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었지만 의외로 저한테는 질문보다는 설명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초반에 대답을 잘하는것이 이미지 메이킹에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미국 병원에서는 뭐 해라 하지말라 이런 얘기는 전혀 안 합니다. 뭔가 안 보이면 뭔가를 하고 있겠구나 생각해주시는 분위기라서 내가 하고 싶어 해야 뭔가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엇인가를 할 경우에는 정말 그 파트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진행 됩니다. 예를 들면 수술 참관의 경우 환자가 Pre OR룸에 들어오기 전 물품들을 준비하는 것부터 환자를 만나고 수술방에 들어가서 마취하기부터 수술 후 회복실로 옮겨서 보호자를 만날 때 까지 함께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잘 유념하시면 유익하게 실습을 돌 수 있겠습니다.

4)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당시 유방외과를 도는 학생이 없었습니다. 단 하루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금요일 스위칭 데이때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를 선택하여 돌 수 있기 때문에 이때 현지 학생 한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술방에서 실제로 보비를 이용하여 컷팅을 하거나 수쳐 등의 가르침을 교수님과 펠로우가 직접 가르쳐주어 배우는것이 학생들의 주된 학습이었습니다. 이 외에 피케이 수업 때 현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 수업보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교수님은 Dr. Margaret Chen(수술은 여러 가지 하시는데 cancer, lump, abscess 쪽 수술 봤었습니다. 주로 lumpectomy가 많습니다), 그리고 Dr. Bret Taback(Surgical oncologist여서 온갖 수술을 다 하십니다. 봤던 수술은 mastectomy와 melanoma 수술입니다.) 이렇게 두 분이 계십니다. 닥터첸은 수술실의 모든 스탭들이 좋아할 정도로 수평적인 관계에서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 가시는 분입니다. 레지던트에게 많이 가르쳐 주시는 것처럼 학생들에게도 수술과 관련된 여러 내용을 설명 해 주십니다. 닥터 테이벡의 경우는 병원내에는 까칠하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실제로 수술실에서 농담을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짖궂은 편이셔서 그런 이야기가 있으신것 같으나 실제로 제게는 굉장히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수술 실력 또한 굉장히 좋으셔서 많은 수술이 평균적인 시간보다 짧게 끝나는 편입니다.
당시 펠로우 1명(Dr. Pryia) 이외에 Visiting resident가 1명이 있었습니다. 유방외과의 경우 레지던트나 펠로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인턴이 수술에 참여를 많이 했습니다. 외래 참관 의뢰를 했을 때 학생 담당 레지던트가 저와 인턴을 같이 외래실에 보낼 정도로 저와 인턴은 함께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교수님 이야기부터 병원 이야기까지 나룰 정도로 친해 졌지만 제가 있던 중반(2주차)때 인턴이 체인지 되어 오랜 관계를 이어가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레지던트 역시 처음 2주 동안은 저의 일정을 조정해주고 어려움이 있으면 항상 조언해주는 제 가장 큰 담당자였으나 3주차에 타 병원으로 이동하여 남은 시간동안은 펠로우에게 주로 연락하며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다만 펠로우와 교수님들은 무척 바쁘시기 때문에 제 담당 레지던트가 있었던 때 보다 독립적으로 일정을 해 나갔습니다.
2018 실습때는 많은것이 다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펠로우였던 프리야가 제가 있던 주를 마지막으로 다른 병원으로 이전했고 위에 언급했슷이 학생 담당 레지던트는 비지팅 레지던트라 다른 병원으로 옮겨갔습니다. 또한 독일에서 오신 여자 교수님 한분이 제가 가기 마지막에 유방외과로 새로 부임하셨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1) Observership 시작할 때 받는 Student ID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애초에 student라는 표시가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아서 MoMA 등 문화시설에서 학생할인도 못 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국제학생증을 들고 가시는것이 좋고 박물관들은 각기 할인되거나 공짜로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있으니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낫습니다. Columbia university에도 출입할 수 있는 건물은 없습니다. 병원의 직원증이랑 같다고 생각하세요.
병동 있는 층 엘리베이터 있는 주변에 자판기 있는 것, 그리고 1, 2층에 있는 매점 등에서 언제든 간단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2층의 식당은 점심시간에만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는 모두 유료입니다. 그러나 시간만 잘 맞춘다면(12시 시작) 7층에 있는 Reemtsma 방서 free lunch를 제공해 주므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요일마다 메뉴가 달라지고 수업을 들으면서 점심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 했습니다. 다만 수술이 오래 진행되는 화요일 금요일의 경우에는 주로 점심시간을 갖기가 어려워 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층과 4층에 걸쳐 수술 방 35개 정도가 있는데, 수술 방 앞에는 Scrub Machine이 있어서 개인별로 부여된 코드와 비빌 번호를 입력하면 세탁된 스크럽 복을 받고 더러운 옷을 반납할 수 있습니다. 코드와 비빌 번호는 실습 전에 Doris가 이메일을 통해 제공해줍니다. 개인별로 한 벌의 세트만 제공되므로, 새로운 옷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옷을 기계에 반납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전 처치실로 Pre-operation room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3층에서 운영됩니다. 주로 외래 based 환자의 경우 Pre-op room을 거쳐서 수술 방에 가게 됩니다. 7층에는 Resident가 생활할 수 있는 Lounge와 Office, 그리고 Conference room이 있습니다. Lounge는 주로 Intern(미국에서는 Resident 1년차)이 Order를 내리는 등의 업무를 보거나 짐을 보관하는 공간이고, Office는 Resident보다는 병원 직원들이 사무적인 일을 하는 곳으로 당일과 다음날 수술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고 커피나 음료수 등 먹을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Conference room은 무료로 제공되는 점심을 먹으면서 Resident teaching 혹은 콜롬비아 PK 학생들을 위한 lecture 장소로 활용됩니다. 같은 7층에는 Resident Surgical Library가 있는데 비치되어 있는 책을 보거나, PK 학생들을 위한 lecture 장소로 이용됩니다. 그리고 개인 짐을 보관하고 스크럽 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Intern and Medical Student Locker room이 있는데 Intern과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2명이 한 개의 사물함을 같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제공되는 자물쇠를 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좌우로 몇 바퀴씩 돌리면서 주어진 번호에 맞춰야 하고 3단계로 걸려 있습니다. 구글에 ‘master locker open’ 검색해서 여는 방법에 관한 pdf 파일을 참고했습니다.) 위에 언급된 방들은 모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출입할 수 있고 첫날 오티때 Doris가 비밀번호를 전달해 줍니다. 병동은 한 층별로 Hudson/Garden + South/North 총 4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분과 별로 주로 사용하게 되는 병동이 다릅니다. 첫날 도리스가 병원 소개를 해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학번의 경우 병원 시작 전에 미리 도리스와 약속을 하여 병원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각 과 교수님과 레지던트를 만나 출근 방법들을 교육받았습니다.

2) 숙소
이사장님께서 제공해주신 숙소를 이용했기 때문에 주소는 앞에서 적은 대로 426 Hillside avenue #1, Palisades Park, New Jersey입니다. zip code는 07650입니다. 교학팀에서 안내해주시는 대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2층에 common room이 있으며 3층에 방들이 있습니다. 3층과 1층에 있는 화장실에서 샤워할 수 있고, 2층에서 간단한 용무는 볼 수 있습니다. 샤워시간이 겹치면 혼선이 빚어지니 눈치껏 잘 나눠 사용하시면 됩니다.
청소기가 하나 새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집이 조금 넓어 청소를 자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월요일, 목요일에는 쓰레기를 수거해갑니다. 월, 목 아침에 수거하니 일, 수 밤에 큰 검은 봉투에 담아서(숙소 찬장에 배치됨) 배출하세요. 화단 밖으로 내놓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청소차가 가져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 숙소가 있는 Palisades Park, New Jersey로부터 NYPH까지의 경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은 NJ Transit BUS(뉴저지→맨하탄)의 경우, 거리별로 ZONE이 나뉘어져 요금이 책정되는데 Palisades Park부터 맨하탄까지는 ZONE 3로서 1회권은 4.25달러, 한달권은 136달러 (무제한 이용가능), MTA 30-Day Unlimited Ride 가격은 117.5달러입니다(카드 값 1달러 포함). 뉴저지 버스는 7월, 8월의 단위로 팔고 있으며, MTA 30일 무제한권은 처음 사용 개시일로부터 30일 유효기간이 부여됩니다. 저희는 모두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경로 1) NJ Transit BUS 182 (뉴욕 시내 대중교통) : 소요시간 1시간~1시간 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출근시간이 6시 반으로 조정 되었습니다. 6시 반까지 라운딩 장소에 도착하여 대기하려면 숙소에서 아침 5시 반 이전에 출발을 해야 했습니다. 보통 이용하는 166번의 경우 이때 아직 운행을 하지 않으므로 182번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182번 버스는 보통 30분 간격으로 도착하고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20분 가량 걸립니다. 숙소에서 182번 버스정류장까지는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리고 버스에서 내려 병원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걸립니다. 7층 인턴 락커룸까지 도착하여 옷을 입고 갈아입는 시간 까지 하여 6시 30분 182번 차를 타면 충분히 도착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힘듦을 Doris가 알고 있으므로 처음 해당 과 담당 의사선생님께 출근시간을 양해를 구해보아도 됩니다. 올해의 경우 유방외과는 아침에 수술이 많아 출근시간 조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경로 2) NJ Transit BUS 166번 + MTA (뉴욕 시내 대중교통) : 소요시간 1시간~1시간 반
NJ Transit BUS는 166번을 이용하면 숙소 앞 5분 거리에 있는 Palisades Blvd.에서 출발하여 Manhattan의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 도착하게 됩니다(아래 왼쪽 지도 참고). 166 버스는 Turnpike와 Local로 나뉘는데, Turnpike는 급행으로 Palisades Park를 지나고 나면 곧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Port Authority로 가기 때문에, 다른 교외 지역을 지나가는 Local에 비해 상당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MTA A 혹은 C 라인으로 갈아타서 168th St.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A 라인은 급행, C 라인은 Local로써 운행시간표를 참고하여 A라인을 이용하면 됩니다. 출근 시간에는 항상 있으며, 오후 10시까지 운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로는 버스의 빈도가 가장 많은 방법이지만, 그만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버스가 승객이 가득 차서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고, 출근 퇴근 시간에는 링컨 터널 근처에서 엄청난 교통 체증에 걸려서 일찍 집에서 나가도 지각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큰 길입니다. 두 곳의 직선거리에 비해 상당히 돌아가는 루트이기 때문에 출근길로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다만 환승을 할 필요가 없어 이 방법으로 주로 뉴욕으로 나갔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대부분 이 방법을 이용하였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166번 버스가 굉장히 막히고 MTA의 경우 경로가 매번 바뀌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경로 3) NJ Trainst BUS 166번 + NJ Transit BUS 182번 : 소요시간 40분
NJ Transit BUS 166번을 타고 난 후(이때 경로 1과 반대로 뉴욕 방향이 아닌 Cresskill 혹은 Dumont 방향, 즉 반대방향으로 타야 합니다. Broad Ave at East Edsall Blvd 정류장에서 탑승.) Leonia에서 내린 뒤, Fort Lee Rd at Broad Ave 정거장에서 182번으로 갈아타서 종점인 조지워싱턴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서 병원까지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아래 오른쪽 지도 참고). 조지워싱턴 다리는 링컨 터널에 비해 교통 체증이 없으며, 오히려 맨하탄의 반대 방향에서 이동하는 것이므로 경로 1보다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내리는 위치만 잘 숙지하고 182번이 배차간격이 길어서 운행시간표를 잘 확인하고 계산해서 166번을 탄다면 출근길로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요금은 182의 경우 ZONE 2 (Leonia→ 맨하탄)에 속하기 때문에 편도 3.20달러, 한 달권 98달러입니다. 166번의 경우 같은 뉴저지 주 내에서 이동하는 것이라서 ZONE 1에 속하는데, 182번 타기 위해 샀던 ZONE 2 티켓을 보여주면 적용이 되기 때문에, 결국 이 방법에서는 ZONE 2 티켓만 구매하면 됩니다. (운행시간표는 njtransit.com 혹은 Port Authority에서 노선별 운행시간표를 받아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4) 필드 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 외과의 경우 한 달간 들을 수 있는 Lecture 시간표가 제공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수술 시간이 비는 경우에는 들을 수 있고, 최대한 많이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목요일의 경우에는 Milestein 병원 1층에 있는 Auditorium에서 외과 교수님들과 Resident들이 함께 듣는 Case conference와 Resident Teaching이 있는데, 모든 Resident가 참석하므로 학생들 또한 필수 참여이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하고 반드시 정장을 입어야 합니다. 매주 Doris가 메일로 일정과 내용을 알려줍니다. 유방외과의 경우 목요일 컨퍼런스로 인해 첫 수술이 평소처럼 7시 반이 아닌 8시에 시작합니다.

5)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해서 지도에서 찾기 좋게 주소로 적었습니다.
 식당
햄버거집: 괜찮았던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 Five guys42nd street, 8th avenue에도 있고 여러 곳에 있습니다. Jalapeno가 한국 청양고추 비슷하게 매워서 미국인들도 매운 것을 먹는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토핑 잘 선택해서 드세요. 맛있습니다.
 BareburgerLaGuardia Place에 있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Washington Square Park 근처입니다. 패티가 다양하니 잘 읽어보고 선택하세요.
 White Castle저렴한데 chicken slider 드시면 패티가 바삭합니다. 가 본 지점은 36th street, 8th avenue입니다.
 Shake Shack많이들 아실 텐데, 위의 3개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일단 여행객이 너무 많아 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위의 3개를 드세요. 직원도 별로 안 친절합니다. 가 본 지점은 43rd street, 8th avenue입니다.
 이외에 McDonald’s, Burgerking 등은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레스토랑: 가본 곳 이름만 적겠습니다.
 ILILI restaurant레바논 음식을 팝니다. 실습기간에 Restaurant week가 끼어있으니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프리픽스로 드시는 것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NoMad(North of Madison square park)에 있고, 주소는 27th street, 5th avenue입니다.
 The Sea Fire Grill스테이크 먹었습니다. 비쌉니다. Peter Luger steakhouse에 있던 사람이 나와서 차린 거라고 들었습니다. 위치는 East 48th street, 3rd avenue입니다.
기타
 The Halal Guys사람 바글바글하게 많고, MoMA 가는 날 먹고 가기 딱 좋습니다. 물론 지점은 여러 개지만 주로 많이 먹는 곳은 53rd street, Avenue of the Americas (6th avenue)입니다.
 Wok to Walk중국 면요리집입니다. 흔히 그 컵 같은 거에 넣고 흡입하는 그 면요리 맞습니다. 위치는 38th street, 8th avenue입니다.
 Applebee’s전 Coney Island에 있는 지점에서 먹었는데, 간단히 식사하기엔 좋습니다. 미국 물가 생각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42nd street, 8th avenue에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곳이 있습니다.
 쇼핑
거의 안했고, Woodbury common 정도 다녀왔습니다. SoHo나 5th avenue 등 곳곳에 많으니 찾아다니시면 됩니다.
 주변 관광지
공원을 주로 돌아다녔습니다. 각자 특색이 다르고 묘사를 다 할 수 없으니, 구글 스트리트 뷰 등을 참고해주세요. 가본 공원은 Central Park, Washington Square Park, Bryant Park, Tompkins Square Park, Styuvesant Park, Riverside Park, Hudson River Park, East River Park, Battery Park, Seward Park, Sara D. Roosevelt Park, Union Square Park, Morningside Park, Riverbank State Park, Fort Tryon Park, Prospect Park, Flushing Meadows-Corona Park 등이 있습니다. 각각 특색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서 쉬면 좋습니다.
이외에 건물이라면 Empire State Building, Flatiron Building, Chrysler Building, One World Trade Center 등 건축학적으로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고, 다리도 Brooklyn Bridge, Manhattan Bridge, Verrazano-Narrows Bridge(Fort Wadsworth나 Bay Ridge에 가서 보시면 좋습니다.), Williamsburg Bridge 등 다 특색이 있어서 볼 만합니다.
미술관도 많고(MoMA,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등) 박물관도 많습니다. (Museum of Natural History, Museum of American Finance 등) 그리고 갤러리도 Chelsea에 많이 있으니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한국 관광서적이나 누구나 가라고 하는 곳 가는 것도 물론 가면 좋지만, 스스로 탐험해보시는 편도 좋습니다. 저는 재밌었어요.


6. 평가
1) 유럽과 비교했을 때 뉴욕은 무척 도시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커다란 빌딩과 타임스퀘어에서 항상 몰려있는 사람들, 언제나 바쁜 뉴요커들이 이 도시를 이루는 주요한 구성원입니다. 그만큼 교통체증도 심하고 노숙자들과 범죄도 많은 양면성을 가진 도시입니다. 나름대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생각하여 런던, 파리 등 세계의 큰 도시들을 대부분 둘러보았다고 자부했으나 뉴욕이 주는 거대함은 그와는 견줄 수 없었습니다. 세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타임스퀘어와 월스트리트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에 뉴욕과의 첫 만남은 기죽은채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NYPH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조수정 선생님과의 만남 이후 뉴욕은 기회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 뉴욕 생활에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거대하기만 했던 뉴욕은 열심히 한만큼 결과를 낸다면 보상를 보장해주는 자본주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이 노력하여 능력을 갖춘다면 그만큼 대우를 받는 미국의 시스템이 가장 제대로 적용되어 있는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능력이 없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는 무한 경쟁 또한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기회의 땅 이지만 또한 차가운 땅이었습니다.
한국과 많이 비슷했지만, 사람들 간의 관계가 굉장히 달랐습니다. 그들은 서로 간에 거리가 있다는 것을 매우 잘 인지하고 있고, 그것이 자신을 위협하는 걸 무마하기 위해서인지 반드시 잡담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많은 활동들을 하고, 많은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그것들을 통해서 서로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질문을 함으로써 대화가 많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서로 물어보고 받아치는 방식으로 꾸준히 대화를 해야 서로 ‘동기화’가 되어 그때가 되어야 ‘inside’로 인식된다는 점을 보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려면 서로 남들 눈치도 많이 보고 피해 주기를 두려워하진 않지만 피해를 준다는 걸 느끼는 건 두려워하기 때문에 뭔가를 잘 권유는 해도 하라고 시키진 않습니다. 그래서 학생 스스로 하겠다고 하고 도전을 하면 처음엔 조금 놀라지만, 그래도 해보라고 시켜주고, 옆에서 지켜봐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2) 병원 시스템의 경우 전반적으로 한국과 비슷합니다. 다만 학생의 경우 모두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이라 의사 자격증을 획득하는데 한국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PA는 학생때 부터 따로 학습 받으며 양성되었습니다. 함께 렉처를 듣는 학생중에 의대생이 아닌 PA 학생이 있어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외래 때는 가운을 입으나 평소 생활에는 유니폼이 제공되고 매일 새로 살균된 유니폼을 이용하는 것이 달랐습니다. 직종마다 유니폼 색이 다른 경우가 많고 의사의 유니폼인 자주색 유니폼은 병원 밖으로 입고 나갈 경우 해고당하는 것으로 교육 받습니다.
수술 스킬은 오히려 한국이 낫다고 보였습니다. 하지만 수술도구가 최신인 경우가 많고, 이 부분에 대한 병원의 투자는 전폭적인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가 진행 되는것을 보았습니다. 병원 관련자들의 관계는 한국보다 긍정적이라고 보여졌습니다. 환자는 전문가로 의사를 인정하고, 의사도 환자를 의사결정권자로 인정하고, 보험제도는 수익추구를 하면서도 그 범주 내에서 의사나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의하고 돕는 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미국 의료가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한국 의대를 왔으나 의사로써의 첫 걸음은 미국에서 시작하신 조수정 선생님, 부모님은 일본인이나 미국태생으로 말로만 듣던 two board를 따서 자신만의 과를 개척하려 하는 제 담당 레지던트였던 슌페이 그리고 인도에서 이미 영상외과 전문의였으나 미국의 정착을 위해 다시 인턴부터 시작하고 있던 메가와의 만남으로 미국의사라는 직업이 피부로 와닿게 되었습니다. 예과 1학년 때부터 막연하게 소문드로만 들었던 USML이가 사실 굉장히 가까이에 있었고 실제로 원한다면 제 인생에도 들어올 수 있다는 것 역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감없이 미국의사 생활과 two board, 미래에 다른 나라로 옮겨가 일 해보는것 모두 꽤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기회였습니다.
유럽만을 경험했던 저에게 미국이라는 신선한 충격은 여러 나라들을 가보고 다양한 것을 비교해야하고 ‘우리나라 외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의 문화’, ‘유럽의 문화’라는 기준으로 많은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기회였습니다. 아직도 좁은 우물 속에 갇혀있는 저에게 세상의 빛을 보여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