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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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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국 콜롬비아 외과계열 대학병원 연수 후기 - 송주연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8-07 09:37:52 조회수 1118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미리 준비해 놓을수록 좋은 제출 서류
1. Transcript (영문 성적증명서, 학교 방문 시 발급해 놓으면 유리, pdf 보관)
2. Photo (증명사진. jpg 보관)
3. C.V. (구성은 Experiences, Education, Activities, References 항목으로 나누어 한쪽 내외 서술. 학교 내/외부 동아리 활동, 기타 참여 행사, 출신 학교, 활동 내에서의 직책 등을 간단하게 서술)
4. 확인서 (지정양식, CUMC Dean Certification)
(기본적인 것들을 채워서 제출하면 서상원 교수님께서 서명 후 완성 본을 메일로 보내주심)
5. 건강검진 확인서 (백신 접종 기록, CUMC Vaccination form, 일주일 내외 소요,
10~30만원 대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실습하는 병원 가정의학과로 방문하여 꼭 필요한 최소한의 예방접종만 선택하시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OSHA Certification (병원 실습하기 전에 미국 병원 감염 관리에 대한 문제를 풀고 얻은 수료증, 25달러 지불 후 사이트에서 제공해 주는 자료를 참고)
7. Respirator Screening Questionnaire (실습하는 동안 사용할 마스크를 정하기 위한? 설문조사)
(8. 지도교수 추천서 (미리 학교간의 협의가 되어 있는 실습이기 때문에 미국 대학 측에서 제출하라고 하지 않는 이상 준비할 필요는 없음. 실제로 제출 항목에 없었음.))
위의 모든 파일은 나중에 OASIS라는 컬럼비아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학생 등록 사이트에서 실습 신청 과정에서 모두 업로드 해야 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미리 파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습에 필요한 관련 서류 제출 및 문의 사항, 기타 문제로 연락하기 위해 해당 실습과의 담당 교수님보다는 외과의 전반적인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Surgery Course Administrative Coordinator - Doris Leddy (dl642@cumc.columbia.edu)를 통해서 해야 합니다. 이 분이 앞으로의 실습 신청 프로세스의 진행과 OR scrub suite size 및 학생증 신청, 실습 기간 동안 사용할 사물함 정보, 실습 이전에 연락할 해당과의 전공의와 교수님들의 연락처, 기타 외과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나 집담회 등의 행사 일정 내용을 알려줍니다. 실습하는 중간에도 종종 이메일을 확인하시면 Doris가 어떤 행사가 있는지 메일을 보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전체 실습 신청 과정은 OASIS 사이트에서 Visiting Student International Exchange로서 연수학생 등록을 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Part A (그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청서 파일을 pselectives@columbia.edu에 보내서 승인을 받는 것)와 Part B (의무 제출 서류를 업로드 하는 것)으로 크게 나뉘는데 외과계열의 경우 과와 외과계열 학생도 각자 파트가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거의 Part B 과정만 하면 신청이 끝납니다. 기타 실습 신청의 큰 과정은 교학팀의 윤배연 팀장님과 김용선 교수님께서 이메일을 통해 도와주십니다. 신청 기한은 Observationship 시작일 기준 6주 전까지라고 되어 있으나 학교에서 관련 연락을 받는 이후 최대한 빨리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과정에서 해당 과와 월이 누락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OASIS 홈페이지에서 과와 월을 고르는데 올해의 경우, 유방외과 7월이 신청하는 보기에 없어서 학교에 여러 번 연락하여 거의 임박해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음.)
기타 모든 신청 과정이 끝난다면 아래와 같이 앞으로 7월 한 달 동안의 Sub-internship 프로그램과 병원에서의 생활에 대한 연락을 받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2. 비자 및 항공

미국 여행에는 비자 대신, ESTA (전자 여행 허가제)를 14달러 지불하고 작성하면 됩니다. 처음에 연수의 일환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 비자를 써야 하는지 헷갈릴 수 있지만, 여행, 관광 목적의 비자를 쓰라고 학교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ESTA만 작성하면 됩니다. 다만, 주소 작성에서 혼동할 수 있는데 집 이름 UNKNOWN, 전화번호 0, 기타 City Palisades Park 적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ESTA 사이트는 한국어도 제공하기 때문에 쓰기 쉽습니다.
ESTA 작성 후 승인이 나면 끝납니다. 홈페이지에는 신청서 제출 후 7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 승인 표시가 뜨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미국 방문 전 최소 72시간 전에만 신청해서 승인을 받으면 됩니다.
저희는 실습으로 가는 게 일차적인 목적이지만, 비자는 여행 관광 목적이기 때문에 세관 통과 등의 과정에서 student, study 등의 단어만 조심하고 (학생용 J1 비자가 따로 있다면서 심문하기 시작함) 그냥 travel, pleasure 등 놀러왔다고만 한다면 기타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외과계열을 실습하는 만큼, 수술 여부와 그 개수에 따라 하루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다릅니다. 전반적인 일정은 이식 수술을 관찰하거나 Scrub을 서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하여, 전날에 Residential Office에서 Milstein Hospital의 전체 다음날 OR Schedule이 정리된 표에서 신장 이식외과 교수님 성함으로 된 것들 (대부분 OR Room 4, 5, 12A(복강경 수술만 진행) 중심으로 배정, 작년에 새로 오신 조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성함이 없을 수도 있음) 혹은 수술명이 Nephrectomy 혹은 Kidney Transplant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단, 스케줄표가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출력된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잡힌 수술의 경우에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보통 7시 반~8시에 첫 수술 시작 시간을 잡아 놓기 때문에, 이전까지 스크럽 복으로 갈아입고 3층 OR 벽면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서 수술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있는 경우라면 환자 마취 시작할 때부터 참관하면 되며, 신장 이식외과의 경우, Living donor의 수술은 12A 방에서 Laparoscopic nephrectomy를 시행함과 동시에 4번 혹은 5번방에서 Recipient의 배를 절개하여 이식할 준비를 해놓는 과정으로 진행되므로 신장을 절제하는 것은 그 과정을 관찰하면 되고, 신장을 기증자 몸에서 꺼내어 그 자리에서 기능 및 상태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부터 수령자에게 이식하는 단계에서는 원하면 스크럽을 설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은 수술 site가 골반 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제대로 수술을 보려면 거의 모든 수술에 스크럽을 서야 한다고 권고하십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1건, 많으면 2건이며, 수술 시간은 복강경부터 이식까지 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Diseased donor의 경우, 수령자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과정만 있으므로 3~4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수술이 없는 날도 있는데, 그 경우 9시~9시15분 사이에 9층 Mckeen Pavillion 지나서 station 뒤쪽에 있는 Transplant conference room에 들어가서 회진에 참여하면 됩니다. 이 회진은 병원의 신장 이식팀 (신장 이식외과를 비롯하여 신장내과, 마취과 전공의, 관련 PA, 사회복지 관련 직원, 약사 등 구성)이 대부분 9층에 입원해 있는 이식 관련 환자 (Donor, Recipient 뿐만 아니라, 이전에 이식을 받았는데 후에 관련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악화로 입원한 환자 등 이식외과를 거쳐 갔던 모든 사람이 대상)에 대한 것입니다. 회진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 하루에 두 번 진행되는데, 오전에는 하디 교수님께서, 오후에는 기타 교수님들이 주로 참여하시는 등 각 회진에 따른 참여 교수님들이 다르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외과 전체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와 수업이 있습니다. 매일 정오에 lunch conference라 하여 외과 관련 교수님, 전공의, PA 등이 자유롭게 참석하여 발표를 듣거나, 전공의들끼리 모여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환자 케이스를 가지고 토론하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문제 풀이를 통해서 새로운 내용을 익히는 등의 내용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컨퍼런스 룸 안에 앞의 프로세스 신청과정에서 언급했던 Coordinator Doris Leddy가 마련하신 음식이 있기 때문에 점심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실습하는 컬럼비아 의대 본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수업이 매주 월 혹은 수요일 특정한 시간에 제공됩니다. 시간표는 실습 초반에 Doris가 제공해줍니다. PK 실습 중간에 교수님께서 특정한 주제에 대해 강의해주시는 것과 비슷하며, 관심 있는 주제를 골라서 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올해 제공받은 실제 컬럼비아 본과 3학년 학생들의 실습 일정표이며, 실습은 거의 이것과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매주 목요일 아침에는 Surgery Department 자체에서 진행하는 Chairman's Case Conference(CCC), Mortality & Morbidity Conference가 강당에서 진행되어 외과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참석하는 행사도 있습니다. 종종 외과 레지던트 3년차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하여 여러 자료를 찾아 자신만의 이론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발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그 사람이 앞으로의 해당 분과를 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PK 실습하는 기간 동안 신장을 비롯한 장기 이식 수술을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특히 이식 건수 자체가 적은 점도 어느 정도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본과 2학년 임상과목을 배울 때 접했던 이식 면역학이나 수술 과정 등에 대해서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시긴 하지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신장 이식에 관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수술을 하고, 왜 그렇게 하며, 특히 이식의 경우 수술 후의 거부 반응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것도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을 접함으로써 (특히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기회감염 환자를 많이 본 것이 도움 되었습니다.) 아래에 있는 병원 자체의 Kidney/Pancreas Transplant Protocol을 참고하여 경우에 따라 어떻게 면역이 조절되는 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술에서 스크럽을 설 때도 희망하면 subcutaneous 혹은 skin suture를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면서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신다는 점도 기본적인 외과 술기를 익힐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실습 강도는 각 분과별로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신장 이식외과의 경우 앞에서도 언급됐듯이 대부분의 이식 수술에서 수술 과정을 제대로 알려면 스크럽을 서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기 때문에, 스크럽을 오랜 시간동안 서는 것과 회진이 환자 한명 한명에 대해 신중하게 토론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바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 또한 수술 방에서 항상 음악을 틀어 놓고, 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수술을 진행하고, 회진의 경우에는 직위(?)에 상관없이 구성원 각자만의 의견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학생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의 쉽고 어려움을 떠나서 누구든지 물어보아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하디 교수님께서 직접 저와 올해 새로 오신 펠로우를 위해 신장 이식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긴 핸드북을 주셔서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 책을 참고하여 답을 찾거나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질문을 해서,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림대 학생들이 실습했던 분과의 경우(흉부, 유방, 성형), 현지 컬럼비아 학생들이나 타 대학에서 온 학생들과 일정의 상당 부분을 같이 실습했지만, 저의 경우 컬럼비아 3학년 학생들이 외과를 실습하는 5주 동안 신장 이식외과가 포함되지 않으며, sub-internship 프로그램이 분과와 달 별로 한 명의 학생만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실습할 때는 같이 실습했던 현지 학생들이 없었습니다. 다만, 수술이 없는 날 회진을 돌 때 신장 내과 쪽에서 실습하는 컬럼비아 4학년 학생을 몇 번 만나서 이야기 한 적도 있으며, 종종 혈관외과에서 실습하는 학생들이 신장 이식 쪽에서 혈관 문합 관련해서 하루 이틀 파견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lunch conference나 lecture에서 마주친 정도였습니다.

⑤ 올해를 기준으로 저는 5분의 교수님(Attending)과 펠로우 1년차 한 명, 3년차, 1년차 레지던트를 만났습니다. 신장 이식외과의 주축이시며, 이사장님과도 오랫동안 친분이 있으시고, 그래서 제가 실습하는 기간 동안 어떤 방향으로 실습해야 하는지 가장 많이 이끌어주신 분이 Mark A. Hardy 교수님입니다. 초반에 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으러 Doris한테 간 적이 있었는데 하디 교수님이 컬럼비아 외과 프로그램을 만드신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실습 중간 중간 시간이 남을 때마다 저를 연구실로 부르셔서 실습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제공해주시고 (신장 이식외과 뿐만 아니라 다른 분과 실습하는 학생들에게도 몇 권 주셨습니다) 뉴욕에서 가면 좋은 곳들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실습 중반부에 하디 교수님께서 직접 현재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에 관해 lunch conference를 진행하신 적이 있었는데 1968년에 펠로우를 하셨다는 것을 듣고 지금도 활동하고 계신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주로 Living donor 수술을 하시는 분은 Lloyd E. Ratner 교수님과 Rodrigo Sandoval 교수님입니다. 래트너 교수님은 주로 복강경 방에서 많이 뵙게 되고, 샌도벨 교수님이 주로 문합 수술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샌도벨 교수님과 말을 가장 많이 하거나 해당 교수님의 수술 스크럽을 가장 많이 서게 됩니다. 실제로 기회만 있으면 스크럽을 서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십니다. 두 교수님은 주로 오후 회진에 많이 등장하십니다. 그리고 Kasi McCune 교수님은 작년에 새로 오신 여교수님인데 Deceased donor의 이식 수술을 주로 담당합니다. James Guarrera 교수님도 계시는데 수술방에서 딱 한 번 마주쳤습니다. 펠로우는 Vanessa Cowan이라고 거의 모든 수술 방과 회진에 참여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마주치는 분 중 한명입니다. 레지던트는 외과 내에서 달마다 로테이션하기 때문에 사람은 매번 달라지지만, 주로 수술 방에서 어시스트하는 3년차와 이식 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데 주력하는 1년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3년차를 많이 만났는데,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대학생 때 방학에 서울 압구정동 학원에서 영어를 2달 동안 가르친 경험도 있던 분이었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외과의 경우 NYPH 병원의 여러 건물 중에서 Milestein Hospital에서 주로 생활하게 됩니다. 특히 2층에는 매점이 있어서, lunch conference를 놓쳐서 점심을 먹지 못했거나 실습 중간에 배고픈 경우, 이곳에서 간단한 음식이나 간식을 살 수 있습니다. 3층과 4층에 걸쳐 수술 방 35개 정도가 있는데, 수술 방 앞에는 Scrub Machine이 있어서 개인별로 부여된 코드와 비빌 번호를 입력하면 세탁된 스크럽 복을 받고 더러운 옷을 반납할 수 있습니다(코드와 비빌 번호는 실습 전에 Doris가 이메일을 통해 제공해줍니다. 개인별로 한 벌의 세트만 제공되므로, 새로운 옷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옷을 기계에 반납해야 하며, 실습기간이 모두 끝나면 내고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수술 전 처치실로 Pre-operation room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3층과 7층 두 곳에서 나뉘어져 운영됩니다. 주로 외래 based 환자의 경우 Pre-op room을 거쳐서 수술 방에 가게 됩니다. 7층에는 Pre-op room 뿐만 아니라 Resident가 생활할 수 있는 Lounge와 Office, 그리고 Conference room이 있습니다. Lounge는 주로 Intern(미국에서는 Resident 1년차)이 Order를 내리는 등의 업무를 보거나 짐을 보관하는 공간이고, Office는 Resident보다는 병원 직원들이 사무적인 일을 하는 곳으로 당일과 다음날 수술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고 커피나 음료수 등 먹을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Conference room은 무료로 제공되는 점심을 먹으면서 Resident teaching 혹은 콜롬비아 PK 학생들을 위한 lecture 장소로 활용됩니다. 같은 7층에는 Resident Surgical Library가 있는데 비치되어 있는 책을 보거나, PK 학생들을 위한 lecture 장소로 이용됩니다. 그리고 개인 짐을 보관하고 스크럽 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Intern and Medical Student Locker room이 있는데 Intern과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2명이 한 개의 사물함을 같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제공되는 자물쇠를 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좌우로 몇 바퀴씩 돌리면서 주어진 번호에 맞춰야 하고 3단계로 걸려 있습니다. 구글에 ‘master locker open’ 검색해서 여는 방법에 관한 pdf 파일을 참고했습니다.) 병동은 한 층별로 Hudson/Garden + South/North 총 4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분과 별로 주로 사용하게 되는 병동이 다른데, 신장 이식외과의 경우, 다른 분과와 달리 9층 병동을 주로 사용합니다(Milstein 병원 내에서 가장 좋은 병동입니다).

숙소 : 컬럼비아 대학교 병원에서 실습하는 학생들의 경우, 한림대학교 이사장님께서 지원해주시는 사택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깔끔하고 편리했습니다. 집의 정확한 주소는 426 Hillside Ave #1, Palisades Park, New Jersey, 07650으로 3층 건물구조이다. 1층에는 차고지와 방 한 개, 2층에는 부엌, 거실, 화장실 1개(샤워시설 없음)가 있고 3층에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가 있습니다(가장 큰 방 하나의 안쪽에 화장실 1개가 딸려 있음).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 숙소가 있는 Palisades Park, New Jersey로부터 NYPH까지의 경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은 NJ Transit BUS(뉴저지→맨하탄)의 경우, 거리별로 ZONE이 나뉘어져 요금이 책정되는데 Palisades Park부터 맨하탄까지는 ZONE 3로서 1회권은 4.25달러, 한달권은 136달러 (무제한 이용가능), MTA 30-Day Unlimited Ride 가격은 117.5달러입니다(카드 값 1달러 포함). 뉴저지 버스는 7월, 8월의 단위로 팔고 있으며, MTA 30일 무제한권은 처음 사용 개시일로부터 30일 유효기간이 부여됩니다.

(경로 1) NJ Transit BUS 166번 + MTA (뉴욕 시내 대중교통) : 소요시간 1시간~1시간 반
NJ Transit BUS는 166번을 이용하면 숙소 앞 5분 거리에 있는 Palisades Blvd.에서 출발하여 Manhattan의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 도착하게 됩니다(아래 왼쪽 지도 참고). 166 버스는 Turnpike와 Local로 나뉘는데, Turnpike는 급행으로 Palisades Park를 지나고 나면 곧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Port Authority로 가기 때문에, 다른 교외 지역을 지나가는 Local에 비해 상당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MTA A 혹은 C 라인으로 갈아타서 168th St.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A 라인은 급행, C 라인은 Local로써 운행시간표를 참고하여 A라인을 이용하면 됩니다. 출근 시간에는 항상 있으며, 오후 10시까지 운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로는 버스의 빈도가 가장 많은 방법이지만, 그만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버스가 승객이 가득 차서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고, 출근 시간에는 링컨 터널 근처에서 엄청난 교통 체증에 걸려서 일찍 집에서 나가도 지각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큰 길입니다. 그리고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두 곳의 직선거리에 비해 상당히 돌아가는 루트이기 때문에 출근길로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경로 2) NJ Trainst BUS 166번 + NJ Transit BUS 182번 : 소요시간 40분
NJ Transit BUS 166번을 타고 난 후(이때 경로 1과 반대로 뉴욕 방향이 아닌 Cresskill 혹은 Dumont 방향, 즉 반대방향으로 타야 합니다. Broad Ave at East Edsall Blvd 정류장에서 탑승.) Leonia에서 내린 뒤, Fort Lee Rd at Broad Ave 정거장에서 182번으로 갈아타서 종점인 조지워싱턴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서 병원까지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아래 오른쪽 지도 참고). 조지워싱턴 다리는 링컨 터널에 비해 교통 체증이 없으며, 오히려 맨하탄의 반대 방향에서 이동하는 것이므로 경로 1보다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내리는 위치만 잘 숙지하고 182번이 배차간격이 길어서 운행시간표를 잘 확인하고 계산해서 166번을 탄다면 출근길로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요금은 182의 경우 ZONE 2 (Leonia→ 맨하탄)에 속하기 때문에 편도 3.20달러, 한 달권 98달러입니다. 166번의 경우 같은 뉴저지 주 내에서 이동하는 것이라서 ZONE 1에 속하는데, 182번 타기 위해 샀던 ZONE 2 티켓을 보여주면 적용이 되기 때문에, 결국 이 방법에서는 ZONE 2 티켓만 구매하면 됩니다. (운행시간표는 njtransit.com 혹은 Port Authority에서 노선별 운행시간표를 받아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참고 : 두 개의 경로를 모두 병원 출근길에 체험해 본 결과, 숙소에서 병원까지 갈 때는 경로 2가 훨씬 좋습니다. 다만 퇴근 이후에는, 끝나는 시간도 그 날의 일정에 따라 매우 달라지고, 또한 시간을 내서 맨하탄의 다른 곳을 방문한다든가, 노는 것 등의 활동을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로 1을 이용해야 합니다. 경로 2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병원 위쪽 길(street number가 커지는 방향)로 걸어가야 하는데, 밤에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리고 배차 간격도 넓기 때문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Port Authority Bus Terminal로 돌아가서 166번 Turnpike 버스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NJ Transit BUS 값은 더 거리가 먼 166번 Palisades Park로 가는 ZONE 3 티켓을 사면 ZONE 2,1 거리가 모두 커버되기 때문에 ZONE 3 한 장(136달러)만 있으면 됩니다. 월~금 매일 출근하고 주말에도 다른 곳을 가기 위해서는 Port Authority(166번)를 가야하고, 결국엔 뉴욕에 있는 거의 모든 날에 시내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7월 무제한 티켓 하나면 비용 면에서도 손해가 없습니다.
그래서 뉴욕에 있는 동안의 한 달 기본 교통비는 136 + 117.5 = 253.5달러입니다.



필드 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 외과의 경우 한 달간 들을 수 있는 Lecture 시간표가 제공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수술 시간이 비는 경우에는 들을 수 있고, 최대한 많이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목요일의 경우에는 Milestein 병원 1층에 있는 Auditorium에서 외과 교수님들과 Resident들이 함께 듣는 Case conference와 Resident Teaching이 있는데, 모든 Resident가 참석하므로 학생들 또한 필수 참여이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하고 반드시 정장을 입어야 합니다.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1) 식당



⦁ Sprinkles Cupcakes : 메그놀리아보다 맛있는 컵케이크 가게.
780 Lexington Ave New York, NY 10065
⦁ Dylan's Candy Bar : 다양한 젤리를 무게단위로 파는 곳. 1011 3rd Ave New York, NY 10065
⦁ Magnolia Bakery : 컵케이크로 유명하지만 컵케이크보다 바나나푸딩이 맛있음.
10017 New York E 42nd St 107
⦁ Serendipity 3 : 영화 세렌디피티에 등장해서 유명세를 탄 곳 (인기메뉴: 프로즌 핫 초콜릿)
225 E 60th St New York, NY 10022
⦁ Sarabeth's : 유명한 브런치 가게. 에그 베네딕트 맛있음. 40 Central Park S New York, NY 10019
⦁ The Lobster Place Inc. : 첼시마켓 내에 위치. 무게별로 랍스터를 고르면 바로 손질해 줌
Chelsea Market 75 Ninth Ave New York, NY 10011
⦁ Luke's lobster bar
랍스터 롤과 클램 차우더가 맛있는 곳
426 Amsterdam Ave New York, NY 10024
⦁ Max Brenner : 초콜릿으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파는 곳. 841 Broadway New York, NY 10003
⦁ The Press Lounge : 맨하탄 야경을 보며 칵테일,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루프탑 바
Ink48 Hotel 653 11th Ave, NY 10036
⦁ Halal Guys : 맨하튼 곳곳에 위치한 푸드 트럭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음
⦁ Jane : 브런치로 유명. 프렌치 토스트. 100 W Houston St New York, NY 10012
⦁ Ruby's cafe : 소호에 위치. 크림 파스타가 정말 맛있음. 219 Mulberry St New York, NY 10012
⦁ Big gay ice cream :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 125 E 7th S New York, NY 10009
⦁ Grimaldi's pizzeria : 브루클린 브리지의 브루클린 쪽에 위치한 화덕피자 집. 1 Front St Brooklyn
⦁ Peter Luger Steak House : 브루클린에 위치한 스테이크가 맛있는 곳. ZAGAT 20년 연속 선정.
178 Broadway Brooklyn, NY 11211

2) 쇼핑
⦁ Soho : 뉴욕 패션의 메카. 원래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예술의 거리였으며 미국의 대공황 사건 이후 황폐해진 소호 거리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아틀리에를 만들기 시작했고 젊은 예술가들의 감각이 갤러리와 부티크를 소호로 불러 모아 곧 개성 넘치는 숍이 많이 생겨났고 예술의 거리로 거듭나게 되었다. 소호의 트렌드가 뉴요커 스타일을 대변한다고 할 정도며, 샤넬, 프라다 등 일류 브랜드도 있다.
⦁ Fifth Avenue : 미드 타운의 5번가를 중심으로 한 거리에는 일류 브랜드와 대형 백화점, 독특한 상점이 모여 있으며 티파니, 크리스찬 디올, 불가리 등 유명 브랜드 상점이 들어서 있어 고급스러운 쇼핑가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캐주얼한 상점이 많이 들어섰고 디즈니 스토어 같은 아기자기한 숍도 생겨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주변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해 센트럴 파크, 워싱턴 스퀘어 등이 자리해 있어 쇼핑을 하고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 Century 21 Department Store
맨하튼 내에 위치한 명품 할인 백화점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있어 쇼핑하기에 좋음
⦁ 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 : Port authority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면 있는 약 24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선 인기 있는 아웃렛. 버스 티켓 왕복 32.4달러(Cash Only)

3) 주변 관광
* Central Park :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4km에 이르는 직사각형 모양의 공원으로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 '뉴욕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센트럴 파크에는 산책로, 호수, 연못, 분수, 아이스링크, 동물원 등이 있어 뉴요커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며 여름철에는 잔디밭에서 뉴욕 필하모니 공연이나 오페라 공연이 무료로 열리기도 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나홀로 집에>, <세렌디피티>, <러브 인 맨해튼> 등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 Metropolitan Museum of Art : 330만 점에 이르는 막대한 소장품을 자랑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뉴요커들은 보통 '멧(Met)'이라는 애칭으로도 부른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지역,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과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하, 1층, 2층의 3개 층에 유럽 회화와 조각, 그리스와 로마 미술, 미국 미술,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20개 분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총 236개 전시실이 있으며 1층과 2층 사이에 중간층 (Mezzanines)도 있다. Egyptian Art, The American Wing, European Paintings and Sculpture 세 관이 인기 있다고 한다.
⦁ Museum of Modern Art : 모마(MoMA)’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뉴욕 현대 미술관은 1929년 근대 예술을 미국에 보급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8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5만 점이 넘는 소장품이 있다. 6층 규모로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잭슨 폴락 등의 현대 미술 작품과 고흐, 고갱, 세잔, 마네, 모네, 클림트, 샤갈, 마티스, 피카소 등 근대 미술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야외의 조각 정원에서는 현대 조각의 걸작과 사계절을 장식하는 나무와 식물, 인공 연못 등도 즐길 수 있다.
⦁ NY Public Library : 세계 5대 도서관 중 하나이자 뉴욕을 대표하는 도서관.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와 <투모로우>가 촬영된 곳이다.

⦁ Times Square : 수많은 영화관, 공연장, 호텔,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으로 항상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그만큼 통행하는 자동차도 많아 혼잡스럽지만 뉴욕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밤이면 화려한 네온사인의 거리로 변신하는 것도 큰 볼거리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료를 자랑하는, 최첨단 기술의 광고 전광판은 낮에도 눈길을 빼앗지만 밤에는 화려함이 절정을 이룬다. ‘세계의 교차로(Crossroad of the World)’라는 이름에 걸맞은,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거리다. 브로드웨이의 극장에서 뮤지컬을 볼 수 있다.
⦁ Rockefeller Center / Top of the Rock : 록펠러 센터의 중심인 GE 빌딩은 70층 높이의 건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와 함께 뉴욕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탑 오브 더 록(Top of the Rock)과 NBC 스튜디오(NBC Studio)가 있다.
⦁ Empire State Building : 1931년 지어진 이래 오랫동안 뉴욕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높이 381m, 102층으로 처음 완공됐을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러브 어페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같은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밤이 되면 빌딩 위쪽의 30층에 다양한 색의 조명이 켜지고, 미국 독립기념일이나 계절에 따라 흰색,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으로 조명이 바뀐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는 86층, 102층 두 곳에 전망대가 있어 맨하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 Brooklyn Bridge :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다리.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 길이 1,053m의 브루클린 다리는 개통될 당시에 세계 최장의 다리로 주목 받았다. 최초로 철 케이블을 사용한 현수교인데 도시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알 파치노 주연의 영화 <뜨거운 오후>에서 한여름의 브루클린 다리가 등장한다. 1869년에 착공하여 1883년 개통한 브루클린 다리는 공사 기간만 15년이 걸렸다. 그동안 600명의 인부가 투입되었는데 건설 과정에서 20명이 넘는 사람이 사고로 죽음을 당해 비운의 다리로 불리기도 한다.
⦁ Statue of Liberty :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기증한 자유의 여신상은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프레데릭 바르톨디(Frederic Bartholdi)의 작품으로 1884년 프랑스에서 완성한 후 해체하여 미국으로 옮겼고, 1886년 헌정식을 거행했다. 과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민을 왔던 이민자들에게 횃불을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자유와 희망의 상징이었다.
⦁ 그 외 : United Nations, Grand Central Station, The Cloisters & Fort Tyron Park,
Madison Square Garden, Union Square, Ground Zero (9/11 Memorial Museum), Wall Street,
St. Patrick's Cathedral



5. 여행

주중에는 실습을 하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근교 나들이를 했는데, 이 때 부담스럽지 않게 다녀온 곳이 나이아가라와 보스턴이었습니다. 교통수단으로는 메가 버스를 이용했는데, 미리 예매하면 최소 1달러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버스 내 와이파이와 전기가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나이아가라 : 금요일 자정에 출발하는 메가 버스를 타면 8~9시간 뒤에 나이아가라가 있는
뉴욕 주 Buffalo에 이른 아침에 도착합니다. 생각보다 버스가 편안하고 밤 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숙면하면서 갈 수 있습니다. 올 때는 토요일 밤에 출발해 일요일 아침에 도착하는 메가 버스를 예약해서 다시 멘하탄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Buffalo의 Downtown Terminal에 도착해서는 다시 마을버스 40번을 타고 Information center에서 내려야 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 쪽에서 보는 것보다는 캐나다 쪽에서 보는 것이 더 멋있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 캐나다로 넘어가서 봤습니다. (당연히 여권 필요) 캐나다에서 다시 미국으로 올 때는 50센트를 내면 됩니다. 다만, 국경을 넘어갈 때 입국 검사가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하고, 다시 Downtown Terminal로 돌아가기 위해 40번 마을버스를 또 타야 하는데 이 버스가 거의 1시간에 한 대 배차간격이므로 버스 시간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2) 보스턴 : 메가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30분 만에 보스턴에 도착할 수 있는데,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일요일 저녁에 다시 돌아오는 일정을 잡아서 약간 빠듯하게 다녀왔습니다. 첫 날은 시내 퀸시 마켓에서 점심으로 클램 차우더와 랍스터 롤을 먹었습니다. 그 이후 보스턴은 도시가 크지 않아서 중심 유적지는 걸으면서 대부분 관찰할 수 있어서, 프리덤 트레일의 일부를 따라 걸었습니다. 또한 걷는 길에 우연히 주말 무료 공연도 보고,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는 작지만 조용한 매력이 있는 보스턴 코먼 공원과 그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있는 메사추세츠 주 의사당도 보았습니다. 레드삭스 구단의 본고장이기 때문에 펜웨이 파크는 물론, 실용음악으로 유명한 버클리 음대 연습실까지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하버드 대학교와 MIT 공대를 방문했습니다. 컬럼비아 병원에서 실습할 때 흉부외과 인턴이 한국인이었고, 실습하는 과정에서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MIT 학부와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고향이 보스턴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분께서 MIT를 소개시켜 주신다고 하셔서, 하버드 대학교를 먼저 보고, MIT를 이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MIT를 실제로 다녔던 학생의 입장에서 유명하고 자주 갔던 학생회관 등의 건물 위주로 소개해주고 가이드북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학교의 특징 같은 것도 재밌게 알려주셔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6. 평가

병원·의료 시스템의 차이를 떠나서, 미국 문화 상 단체로 사람들과 생활하는 곳에서 많은 것을 얻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일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먼저 깨달은 것 같습니다. 처음 실습할 때는 궁금한 게 많은데 이것저것 물어보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오히려 질문의 내용이 어떤가를 떠나서, 대화를 하면 할수록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생각하지 않았던 기회를 제공받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해외 실습이 한국에서 배운 것에 더해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는 목적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외국의 문화 및 그 분위기를 접하고, 외국의 의료 시스템 자체가 어떤지 알게 되었다는 것에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프로그램 신청서를 쓸 때, 한국에서는 정서상 초진이 가능하지만 많이 제한된 수준에서만 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해외에서는 환자들이 개방적으로 실습생들이 신체 진찰을 오래 걸려도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학생이 직접 처방을 내리는 것까지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경험해보고자 해외 임상실습을 신청하고 싶다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실제로 이번 실습을 통해서, 단순히 교수님께서 해놓으신 것을 읽고 그런가보다 하는 것에 더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직접 처방을 내리고 의무기록을 작성하는 과정에 특정 치료나 검사가 있으면 이 환자에서 어떤 이유로 필요한 것인지를 글자로만 배우던 것에서 벗어나, 조금 더 다양한 방향에서 고민해 보고 적용하는 기회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틀린 점도 있겠지만 그럴 때 더 인상 깊게 내용을 알게 되기 때문에 단점보다는 좋은 관점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의료보험 제도의 차이도 있겠지만, 처방된 내역을 보면 꼭 필요한 치료와 검사들 위주로 구성되며, 수술이나 검사에 이용되는 도구들이 의사 입장에서 정확하고 편리하게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외과계열을 실습한 만큼, 수술 방에서는 의료종사자들을 Contamination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규율과 장치가 여러 방면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참고로 PA(Physician Assistant)제도라고 하여, 처방도 내리고 의사를 대신하여 1차 진료와 술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직업이 있는 점도 차이가 있는데, 그만큼 환자의 처방 방향에 대해 자세히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단점이라 하면, 역시 의료비의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해외의 의과대학에서 실습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절차상의 문제나 금전적으로 복잡하여 신청하기 힘든데, 학교의 도움으로 좋은 대학교로 바로 연결되어 몇 가지의 과정만 거치면 바로 할 수 있게 되어 더욱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외과계열을 돌면서 습득한 학문적인 내용과 더불어, 해외의 의료 시스템을 떠올리며,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제가 직접 보고 부딪쳐서 얻은 것들이 앞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 생각하는 폭을 넓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