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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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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국 콜롬비아 대학병원 연수 후기 - 강민욱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8-04 16:47:38 조회수 1047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① CUMC Dean's Certification Form/ CUMC Vaccination Form/ Transcript(성적표)/ CV (개인이력서 –인터넷에 양식있음) / Photo
- 나머지 서류나 강의 수강기록(감염교육)등은 우리나라 교환학생에겐 해당사항 없는듯합니다.
- 발급소요시간 백신기록(1~2주) 제외하고, 다른 서류들은 3~4일 안에 서류 작성가능합니다.
(만일 맞아야되는 백신이 있다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백신기록은 일찍 하는 것을 추천합 니다.)

② 현지 대학에는 그 과의 과장님과 교학과에 모든 정보가 입력되어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나면 이메일로 어떤 항목을 완성해서 제출하라고 해줍니다. 이건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으며, 위에서 준비한 서류외에 따로 작성하는 것은 없고, 과하고 기간만 정한다음 홈페이지에서 제출을 누르면 각과에 해당되는 교수님과 코디네이터, 교학과로 부터 이메일로 연락옵니다.



2. 비자 및 항공

① ESTA라고 여행자들에게 단기 비자같은 임시 허용 비자를 줍니다. 날짜를 지정해서 90일간 유효하며 이 기간동안은 여러차례 여행이 가능합니다.

② 비자 취득은 esta홈페이지 (https://esta.cbp.dhs.gov/esta/application.html?execution=e1s1)에서 바로 발급가능하며 30분이면 신청, 즉시 발급됩니다.

③ 따로 프린트 해갈 필요 없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신청됬다는 페이지를 캡쳐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esta작성시 주소는 address line 1에 426 hillside ave #1, line 2는 비워도 되고 city는 pallisades park, state는 Newjersey로 적고, zip code는 07650 으로 작성하시면됩니다. 나중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작성할때도 이 주소가 필요 할 수 도 있으니 작성 방법은 숙지해놓는 것이 편합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직접하시면 14불만 내시면됩니다. 괜히 대행 사이트 해서 3~4만원 지출하지 마세요. 한글로도 가능하니 쉽습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① 병원 실습 일정

저희는 매일 일정이 비슷합니다. 월요일 화요일만 오전에 강의 및 일주일 환자 review conference 가 있었습니다.보통은 8시 30분부터 오후 5시쯤까지 한국 PK 와비슷하게 오전회진, 환자진단 및 처방, 오후 회진 순으로 진행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회진은 한환자당 30~40분을 하며 오전회진만 하더라도 오전이 다 지나갈 수 있습니다. 회진이 끝나면 각 환자당 feedback을 합니다. 각자의 생각을 말하고 처방에 대해서도 학생부터 레지던트 펠로우 순서대로 자기의 의견을 말합니다. 최종적으로 교수님이 이것저것 고쳐주시면 우리의 생각에 대해서 review해주십니다. 점심시간은 따로 없으며, 시간이 날 때 교수님께서 보내주시거나, 저희가 밥을 먹고오겠다고 말하고 다녀오면 됩니다. 한시간 정도 주시며 점심이 끝난뒤 각각의 환자의 처방이 바뀐 상태와 오전 회진 이후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 봅니다. 새로온 환자가 있으면 이때 살펴 봅니다. 그리고 오후 회진 이후 하루 일정이 마무리되며, 일주일 모두 같습니다.

② 병원실습시 보고 배운 내용
보고 배운내용이 너무 많지만 크게 두가지로 요약하겠습니다

1. 통증의학이 하나의 독립된 과로 존재해야하는 이유
통증의학은 우리나라에서 흔히들 생각하는 근육통이나 관절염을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2006년에 개설된 이과는 단순히 호스피스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질병과 관련된 통증을 다루고, 죽을 운명인 사람뿐 아니라 암치료 받은 환자에서부터, LVAD 같은 life support 기기를 사용해서 삶의 질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질 환경에 놓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가 최대한 기대수명동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pain, shortness of breath, delirium, nausea/vomiting (&bowl movement) 같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전의 다른과에서 약간의 opioid와 진통 소염제로 통증을 관리하는것이 아닌, 철저한 용량계산과 시시각각 변하는 환자의 상태 변화를 관찰하면서 앞서 말했던 4가지 불편함을 모두 care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을 최대한 빠르게 이런증상을 줄여주거나 없애주며 나중에 퇴원후에도 이와같은 삶의 질을 유지시켜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2. opioid 계열의 약물사용 법과 용량 측정법
우리나라에서 진통 소염제로 통증을 조절이 안되면 opioid 계열 투여를 시작합니다. 웬만한 통증은 참는것을 추천하며, 의사 환자 모두 opioid사용에 대해서 조심하거나, 중독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통증의학에 의뢰된 병동의 환자들은 적극적인 opioid 계열 사용을 하면서 즉각적인 통증 경감을 최우선으로 삼습니다. 물론 용량은 prn, continuos injection, PCI등의 방법으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Opioid는 morphine sulfate 와 oxycodone, fentanyl patch, methadone 을 사용하며 주로 morphine sulfate 1mg continuous injection 으로 시작해 통증경감 되는 용량을 측정합니다. 용량은 prn과 PCI 로 전환하는 공식 (예를 들면 prn은 이사람이 하루동안 필요한 morphine sulfate 용량의 10%다)을 이용해 철저히 계산합니다. 나중에 퇴원시 IV를 PO로 또는 patch로 대체할때의 적정한 용량 계산 법도 교과서대로 철저히 계산해서 처방합니다(최대 한달 처방). 만일 도중에 opioid 계열의 부작용이 나오면 naloxone 같은 opioid antagonist 를 쓰기도합니다.
최종 목표는 환자가 퇴원후에도 addiction 되지않는 단계에서, 최대 dependence 까지 허용되는 용량으로 환자 스스로 통증 조절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것입니다.

③ 실습 강도 및 분위기

실습의 강도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여기의 학생들은 직접 환자의 처방을 내리거나. emr에서 차트를 작성합니다. 그런 처방들은 결국 레지던트나 펠로우를 거친 이후에야 간호사가 order를 따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분위기는 교수님의 얘기하는 도중 궁금한게 있으면 말을 끊고 바로 물어봐도 될정도로 자유롭고, 토론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각자의 feedback도 서로서로 물어봅니다. 방금 환자와의 대화나 내가 내린 처방이 어땠냐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학생이나 레지던트도 교수님의 처방이나 대화에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압니다. 분위기는 이정도로 자유롭습니다.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현지 학생들은 교환학생들에게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같이 계속 돌아다니게되며, 학생들이 해야될일이 있다면 같이 알아보면서 하자고 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좋아합니다. 학생들이 있는 주가 있고 없는 주가 있었는데, 있는 주가 더 편할 정도로 학생들이 잘 챙겨줍니다. 같이 점심도 먹고 거의 하루종일 붙어다닐 정도로 친해집니다.

⑤ 지도 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지도 교수님 (Shunichi Nakagawa)
- 제가 다녀온 통증의학에서 저를 담당하신 교수님은 일본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레지던트를 시작한 일본인 교수님이셨습니다. 상당히 많은 일을 도맡아서 많이 하시려고 하시면서, 각종 일에 적극적이며 저희에게 질문하길 좋아하시고, 질문 받는것도 좋아하십니다. 주말에 저희에게 숙제를 내주실정도로 적극적으로 가르쳐주시며, 교수님 덕분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레지던트 (Steven)
- 제가 가있는 동안 통증의학 레지던트 2년차는 없었으며, 레지던트 1년차는 첫주만 함께하였고 내과 전체를 rotation 하고 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가르쳐주시고, 끝날때엔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제가 궁금한것에 대한 대답을 모두 해주시면서 저에 대한 feedback도 해주실 정도로 저를 잘 챙겨주셨습니다.

펠로우 (Rana Zahiri)
- 한달내내 같이 있던 팰로우 선생님입니다. 할줄 아는 언어가 4개라서 병원에서 스페인어든, 이태리어든 환자가 영어를 못하면 직접가서 진찰을 하였고, 대화를 상당히 잘하셔서 환자와 라포 형성을 수훨하게 하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한테 이것 저것 많이 가르쳐주시면서, 매일매일 제가 잘하고 있는점 고쳤으면 하는점들을 하나하나 말해주셨습니다. 환자를 브리핑할 때 적어 놓지 않아도 다 외울 정도로 환자와 오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① 학교나, 병원은 시설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가격은 웬만한 식사는 점심당 10불은 생각해야됩니다. 저같은 경우 점심을 싸게 먹으려고 매일 점심은 피자 한조각 (상당히 큰사이즈)과 커피로 5불 이내로 해결 했습니다.
뉴저지에 있는 숙소의 경우도 시설이 매우 좋으며, 주변 환경도 상당히 좋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을 꼭 제대로 알아야합니다.
- 우선 뉴저지에서 위로가는 다리로 가면 오래걸려도 40분(166번 + 182번), 밑의 다리로 간다면 오래걸린 다면 1시간 40분 (166번 +지하철) 이 걸립니다.
- 선배님들이 그래도 밑으로 간 이유는 166번 버스가 뉴욕을 구경하고 오기 좋기에 166번 정기 권을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확실히 알아야되는 것은 정기권을 구매한다면 그 지역안에서 182번이든 166번이든 모두 탑승가능합니다.!!(아마 정기권에 166번이라 적혀 있어서, 182번 탑승이 불가하다고 생각되어, 선배님들도 먼길로 통학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 동기 7월 교환학생도 항상 멀리 돌아갔습니다. 8월 교환학생부터 짧은 거리로 통학했습니다.) 그래서 출근시엔 같은 정기권으로 182번을 타고 주말에는 166번을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부분은 꼭 인수인계가 필요합니다.)
- 정기권의 가격은 zone 3 기준 한달 138불입니다.
- 지하철(+버스) 한달정기권은 116.5불입니다.
- 택시는 노란택시 이용하지 마시고, uber 택시 이용하는 것이 훨씬 쌉니다. 네이버에 uber 검색하면 사용법이 쉽게 나옵니다. (uber 앱으로 택시를 부르고, 비용도 미리 측정되며, 팁도 필요없이 등록된 카드로 바로 결제됩니다. 처음 가입시 서로서로 추천한다면 한사람당 2번씩 공짜로 탑승도 가능합니다.)

② 병원외의 현장학습은 따로 하지는 않았고, 환자들의 가족들과 만나서 30~40분정도 치료의 목표와 환자의 상태에대해서 설명하고, 질문과 대답을 하는 family meeting은 매일 1~2회참석했습니다.

③ 병원주변에는 갈 곳이 마땅히 없습니다. 병원이 끝나면 급행을 타고 미드 멘하탄과 로어 멘하탄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광은 뮤지컬 (wicked, 알라딘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뉴욕이면 반드시 가야할 관광지 (자유의 여신상, UN, 브루클린 브릿지, 911 메모리얼 타워 등)은 당연히 다녀와야하고, 야경은 반드시 록펠러 센터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야경의 후보지로 보통 록펠러 센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911 메모리얼 타워를 생각하는데 록펠러 센터의 야경이 압도적으로 이쁩니다.

식당은 레스토랑 week 7월말~8월초에 맛있고 비싼 식당의 풀코스가 35불~38불로 고정이니, 꼭 이때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google에 restaurant week 이라고 치면 해당 년도에 행사 중인 레스토랑 목록과 지도가 나옵니다.

쇼핑은 남자의 경우 우드버리 쇼핑몰보다 new jersey bergen town mall (버겐몰)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이것도 꼭 인수인계가 필요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여태멀리 왕복 32불을 내면서 우드버리에 다녀오고있습니다.) 뉴저지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으며, 퇴근시 171번을 타면 20분내로 도착가능합니다. (또한 정기권이 있으면 교통비는 무료입니다.) google에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보다 집에서 가까우며, 올 때 uber를 타면 집앞에까지 택시비가 12불밖에 안나오니 3명이상가면 오는것도 편합니다. 5번가도 여성물품이 많으며, 남자는 소호에 쇼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도 첨부 (파란색 표시가 숙소입니다.)
1. 야경 관광 (락펠러 센터)



2. 식사 restaurant week (http://www.nycgo.com/manhattan) 홈페이지 참조
3. 쇼핑


 



5. 여행
뉴욕 주변 관광지는 대부분 다녀왔습니다. (교환학생 시작전, 시작 중 주말)

①보스턴
- MIT 와 Harvard 가 있습니다. 버스로 편도 5시간 정도 걸리며 버스는 시간대별로 다양한데, 보통은 16불 정도 합니다. 보스톤은 숙박이 매우 비쌉니다. Hihostel이라는 hostel이 유명한데 hotel인데도 불구하고 53불 정도 받습니다. 시설은 깨끗하고 매우 좋은 편입니다. 1박을 하는 이유는 하루는 시내를 관광하고, 하루는 대학을 관광하기 때문입니다. MIT와 Harvard 의 경우 무료 투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투어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보스톤 안에서는 6불에 자전거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뉴욕과 워싱턴과는 매우다른 분위기라 한번 가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②예일대학
- 한림대 출신 선생님 (강인수 교수님)과 연락 후 찾아갔습니다. 교수님께서 맛있는 점심을 사주시고, 간단한 병원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도시의 반이 대학가이고 하루면 충분히 모든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③cold spring lab (DNA 나선구조를 밝힌 왓슨 연구소)
- 기차타고 2시간 정도 가면되며, 편도 12불 정도 합니다. 투어가 5불이고 기차역에서 내려서는 택시를 불러야합니다. uber 택시를 이용하시면 10불 내외로 연구실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④나이아가라
- 버스는 편도 8시간 30분, 비행기는 한시간30분 이내로 갈 수 있습니다. 버스는 왕복 150불 정도하며, 비행기는 일찍 구매를 하면 230불 정도에 구매가능합니다. 단, 시간대는 새벽 출도착이므로 2박의 숙박비가 추가로 듭니다. 보통 숙박은 1박에 40불~60불/1인 으로 Inn 이나 싼 호텔을 예약 할 수 있습니다.

⑤워싱턴
- 버스 편도 4시간정도 걸리며, 버스비용은 15불 정도합니다. 1박을 하였지만, 굳이 1박을 하지않더라도 반나절에 다 볼 수 있으며, 박물관을 좋아하면 1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 평가

① 교환학생동안 느낀점
이번 뉴욕이 저에게는 처음 미국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미군부대에서 근무할 당시 항상 궁금했던, 현지의 일반인들도 이들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성향을 가질까? 하는 점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었지만,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미군이었기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일상적인 대화수준을 능가하는 영어의 필요성과 영어를 잘하면 엄청나게 많은 기회가 주워진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고, 앞으로의 영어 공부도 현재의 영어를 능가하도록 갈고 닦아야한다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영어뿐 아니라 미국과의 문화에대한 이해도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이 말을걸때도 인사정도는 해야하는것, 질문은 그때그때 바로바로 물어볼것, 겸손한것도 좋지만 항상 자신감있게 말을할 것, 윗사람에대한 존칭이 없다는것 등등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런문화도 제가 극복해야되는 하나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적응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으로의 의사로의 삶에서의 미국 생활은 훨씬더 자신감있게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 한국과 비교한 현지 의료시스템 장단점
우선 현지의 의료 시스템중 가장 크게 다른점은 한환자를 오래본다는 점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큰 장점과 큰 단점이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장점은 환자의 히스토리와 현재의 상태에대해 심도있게 파악 할 수있으며, 무엇보다 환자가 궁금한것과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모두 해결할 수있으므로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서 라포를 쌓는 일을 훨씬 수훨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효율성과 비용입니다. 한 환자를 오래 보기때문에 많은 환자를 볼 수 없으며, 만일 많은 환자를 봐야될 경우에도 현지 의사들이 변화에 적응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환자수가 적고 의사가 한 환자를 오래보기때문에 한 환자가 지불해야될 의료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환자가 보험을 가지기위해선 한달의 비용이 1000불이상한다고 합니다. 보험을 가지고 있다고해도 지불해야될 의료비용이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비싸기에 과연 이 방식이 더 인간적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미국 진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환자가 바라는 그런 진료를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처음에는 그렇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많은 환자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내고 그런 진료를 희망하는 지도 의문이고, 의사들이 그렇게 적은 케이스의 환자를 보면서 많은 의료 경험을 쌓을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의사들이 그렇게 적은 금액으로도 그렇게 효율적이고 가격대비 우수한 진료를 하는것이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한 의사가 감당해야될 환자수가 너무 많고, 일에 치여서 환자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는 또 너무 싸게 의료비를 해결하려는 우리나라 정책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중간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③ 나에게 끼친 영향과 앞으로의 계획
저는 한국에서 의사 생활만 생각했었고, 다른나라에서의 의사 생활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정치 경제)가 아니고 의료 활동이기때문에 다른나라에서도 언어랑 문화만 통한다면 어디에서나 의술을 펼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넓게 처음으로 생각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의료 안에서 제가 배울 수 있는것만 생각해왔었습니다. 어떤 과를 가서 어떤 의사가되겠다라는 생각도 막연히 외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임상 실습을 하면서 우리나라 밖의 의료를 체험해보면서 우리나라 의료 전체적인 구조를 생각을 해보게되었으며, 앞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점점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에도 통증 의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 연수를 하거나, 그렇지 않게되더라도 한국에서 미국 현지의 교수님들과의 연락을 이어가면서 공부를 하면서 통증의학을 전공해서 한국에서도 통증내과의 길을 열어보는 역할을 하게되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제 생각을 미국 현지의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처음에 미국에서 2006년도에 이 과가 생길때도 그렇게 시작하였고 만일 제가 정말로 통증내과를 전공하고 싶고 한국에서 개설하고 싶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이번 해외임상실습은 제가 여태 생각해보지 못했던 한국의 의료에서의 큰 그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하는 기회를 주었고, 이뿐만 아니라 확실히 제 의사로의 길을 보는 눈을 넓혀주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