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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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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연수 후기 - 최병철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8-18 14:38:22 조회수 1078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① 필요한 서류는 Immunization review와 Copy of Liability insurance입니다. 작년 선배님들한테는 CV(자기소개서)도 요구를 했다고 하는데 저희는 딱히 요구받지 않았습니다. 저희한테 Immunization review 작성서류양식을 보내주셔서 거기에 맞춰서 작성하면 되는데 MMR(백신 맞은 날짜 혹은 항체검사), 수두(백신 맞은 날짜 혹은 항체검사), 파상풍(백신맞은 날짜 혹은 항체검사), B형간염(백신 맞은 날짜 혹은 항체검사), C형간염항체검사, TB Skin test, X-ray(TB skin test 양성일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실습 받고 있는 춘천성심병원에서 확인/검사나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감염내과나 가정의학과 가시면 됩니다.) MMR은 어릴 때 접종받았던 예방접종수첩을 보여드렸고 파상풍은 Td주사를 맞았고(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니 저렴한 곳을 알아보셔도 됩니다.), B형간염은 실습 전에 보건소에서 3회 주사 맞았다는 거를 알려드렸고(예방접종 받은 보건소에 물어보면 알려줄겁니다. 안 맞았다면 보건소에서 맞는게 가장 저렴합니다.) 수두항체검사랑 C형간염항체검사는 직접 했고, Skin test도 했습니다. 도장은 병원도장말고(병원도장을 받으려면 제 기억으론 돈을 내셔야할거에요.) 그냥 교수님 도장을 찍어서 보냈는데 딱히 파도바측에서 별 말 없었습니다. 비용은 5~10만원 정도이고 유학 예방접종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굳이 찾아가야한다는 불편함이 있고, 비용도 알아보지는 않았는데 딱히 저렴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Copy of Liability insurance의 경우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후 서류를 보내드렸습니다.

② 3월말~4월초쯤 파도바 국제교류팀으로부터 연락이 올 것입니다. 저희는 코디네이터 Giuseppe Scarsi 라는 분이나 조교 Valeria Turozzi 라는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답장 메일 속도가 상당히 느렸습니다. 메일 읽는 거는 거의 1시간 안에 읽는데 답장은 거의 평균 1달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미리미리 하시는게 좋을 것 같고 Immunization review는 실습 1달전까지 Copy of Liability insurance는 실습 1주일전까지 보내면 됩니다. 특별히 다른 병원처럼 복잡한 절차는 전혀 없습니다. 첫 날에 어디로 가면 되는지 연락이 안와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는데 10시까지 international office(코디네이터 분께서 지도를 보내주실 겁니다. 못 찾겠으면 현지학생한테 여쭤보면 친절하게 알려줄겁니다.)로 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때가 이탈리아사람들 휴가철이라 안계실수도 있으니 미리 여쭤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비자 및 항공

①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에 속한 국가로, 쉥겐 조약에 의거하여 90일내에는 비자 발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비행기 발권하셔서 다녀오시면 되겠습니다. (심지어 입국 심사할 때 작성해야할 서류도 없고, 입국심사관이 질문도 안합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① 저는 순환기내과에서 2주, general 소아과 1주, 소아 소화기에서 1주를 돌았습니다. 처음에는 과를 1개만 배정해줄 수도 있는데 만약 두 개의 과를 돌고 싶다면 코디네이터한테 두 과를 돌고 싶다고 메일을 드리면 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좀 답답했습니다. “이 과는 돌 수가 없다.” “저 과도 돌 수가 없다”고 하길래 “돌 수 있는 과가 어떤 과가 있습니까?”라고 여쭤봤는데 답장이 안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랑 같이 실습을 갔던 류한나학생의 경우 oncology를 하고 싶다고 보냈는데 pediatric oncology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다른 몇몇 병원은 돌고 싶은 의사와 상관없이 과 배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파도바는 가능한 선에서 무조건 반영해줍니다.) 소아과의 경우 세부전공이 굉장히 다양한데(소아호흡기, 소아피부, 소아당뇨 등 모든 파트가 다 있습니다.) 1주 1주 나눠서 배정해줄 것입니다. 순환기내과는 류한나학생이랑 같이 실습을 돌았는데 소아과는 다른 세부전공을 배정해줄 것입니다.(같이 돌 수 없냐고 여쭤봤는데 소아과는 같이 돌 수 없다고 합니다.) 파도바 병원은 자유를 상당히 보장해줍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대부분의 병원이 그렇다고 합니다.) 특별한 일정이 있다면 “이게 있으니까 이거를 보러 와라”가 아니라 “이게 있는데 너가 원한다면 이거를 보러 와도 된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퇴근 역시 자유롭습니다. 출근은 순환기내과는 9시반까지, general 소아과는 8시반까지, 소아 소화기는 9시까지 했습니다. 순환기내과는 교수님이랑 같이 회진을 돌고 회진 돌고 나서는 레지던트선생님(혹은 인턴선생님)의 지도 하에 환자 physical examination을 하거나, angio실에서 같이 discussion을 하거나, 같이 도는 실습학생이랑 환자 기록지를 보면서 discussion을 나눴습니다. general 소아과의 경우 아침에 출근을 하면 레지던트선생님들이 차례로 회진을 도는데 회진을 따라다녔습니다. 오전회진 끝나고 나서 11시부터는 전체 컨퍼런스를 하는데 general한 영역을 담당해서 그런지 다른 소아과 세부전공파트 교수님들도 많이 오셔서 컨퍼런스를 같이 합니다. 2시간가량 컨퍼런스를 진행하는데 안타깝게 이탈리아어로 진행을 해서 알아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컨퍼런스 이후에는 다시 전체회진을 돕니다. 소아 소화기는 따로 컨퍼런스는 없고 레지던트선생님들이 회진 돌 때 따라다녔습니다. 또, 소아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이 있을 때마다 참관했습니다. 분량 상 못 쓴 얘기도 많은데 더 자세하고 정확한 얘기는 (카톡아이디 cys6590) 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② 병원에서 모든 대화가 이탈리아어로 진행되고, 용어 역시 이탈리아어를 쓰기 때문에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근데 교수님들이나 레지던트 혹은 학생들이 영어로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실겁니다. 물론 안 해주시는 경우도 있긴 하는데 먼저 여쭤보시면 알려 주실겁니다. physical examination을 회진돌면서 많이 해봤던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는, 또 우리병원에서는 볼 수 없는 병들을 상당히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각종 판막질환, russel silver syndrome, diencephalus의 tumor, sickle cell anemia, biliary atresia, wilson disease, maple syrup urine disease, hyperoxaluria 등 교과서에만 볼 수 있던 많은 케이스를 볼 수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는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딱히 할 일이 없더라도 병원에 남아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탈리아 학생들은 배울 때는 배우고, 딱히 할 게 없으면 자율적으로 도서관이나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오전에는 병원에서 실습을 하고 오후에는 도서관에 가서 병원에서 본 케이스를 학습하거나 자습을 하는 것 같은데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적극적으로 환자 기록을 찾아보며 학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교수님들과 레지던트 선생님들도 전부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서로서로 농담도 많이 하는 것 같고, 바쁘더라도 여유를 가지면서 대화를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돈 내과, 소아과 계열뿐만 아니라 외과계열(신경외과, 성형외과) 역시 작년 선배님들 후기를 살펴보면 편한 분위기에서 실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④ 순환기 내과 2주 중 첫 번째 주는 실습학생 1명, 고등학생 2명(아마 직업체험? 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과 같이 돌았습니다. 실습학생이 굉장히 많이 챙겨주는 편이었고, 교수님 회진 때 교수님이 환자분이랑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환자에 관한 기록 등을 영어로 설명해줬습니다. 소아과 general 파트를 돌 때도 실습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랑 같이 돌았습니다. 저희가 해외임상실습을 하러 갈 시기에는 모든 학생이 실습을 돌고 있는 게 아니라 해당 과를 희망하는 학생들 위주로 실습을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년 선배님들은 실습학생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⑤ 소아과 general파트의 치프 선생님인 silvia 선생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습니다. 영어를 굉장히 잘 하시는 분이셨는데 정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라도 영어로 설명해주려고 하셨습니다. 신경써준다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소아과는 general파트이든 소화기파트이든 대부분의 레지던트선생님들이 회진돌 때 환자에 대해 영어로 조금이라도 설명해주려고 하시고, physical exam도 직접 해보게끔 시켜주셨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① 기숙사 문제는 정말 중요합니다. 확실하게 처리하고 이탈리아로 출국하셔야 합니다. 작년 선배님들은 기숙사 문제 때문에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코디네이터와 contact을 할 때 코디네이터로부터 기숙사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이제 다 되었고 그때 보자’라는 말만 들어서 기숙사는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것으로 생각을 했고 막상 이탈리아에 갔더니 준비해둔 숙소가 전혀 없었다, 뒤늦게나마 숙소를 구하기는 했는데 에어컨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후기를 통해 확인을 했습니다. 저희는 파도바 측으로부터 acceptation 메일이 오자마자 숙소나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답장 속도가 많이 느려서 답답했습니다. 코디네이터분께서는
http://www.esupd.gov.it/en/our-main-activities/accommodation-services를 통해 알아보라고 하셨고 저희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accommodation@esu.pd.it 쪽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 때 에어컨이 있는 방을 원한다는 내용도 강조하며 보냈습니다. 기숙사측에서는 online으로 accommodation form을 작성하면 이용 할 수 있는 room중에서 가장 괜찮은 room을 알려주겠다고 하셨고 copernico라는 숙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따로 deposit을 낼 필요는 없었으며 가격은 285유로(?) 정도로 다른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숙소에 비해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숙소 안에는 24시간 관리하시는 분이 계셔서 늦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입사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영어를 못하셔서 바디랭귀지를 많이 썼습니다.) 숙소 안에는 에어컨, 옷장(옷걸이), 책상, 스탠드, 침대 등이 있었습니다. 1인 숙소여서 굉장히 편했고 화장실은 바로 옆방이랑 같이 쓰는 공용화장실(두 방 연결)인데 저희 실습시기가 학기 막바지라 옆방에 사람이 없어 저 혼자 사용했습니다. 와이파이는 로비에서만 이용가능하고 랜선 꽂는 곳이 있어서 만약 노트북을 가져가신다면 랜선도 같이 챙겨가시면 됩니다. 랜선 꽂는 곳이 첨에는 고장나있었는데 관리실에 가서 여쭤보니 하루 만에 해결해주셨습니다. 이불이랑 베게는 따로 없었던 것 같고 에어컨은 밤에는 송풍기능만 돼서 약간 덥기는 했는데 충분히 생활할만한 정도였습니다. 공용시설로는 주방(냉장고,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등등 각종 조리시설)이 있어서 직접 요리를 해 먹을수 있고, 컴퓨터실, 자판기(음료, 과자, 커피. 물이랑 음료가 꽤 저렴합니다.), game실(책, 보드게임 등), 세탁실(세탁기, 건조기.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근처 마트에서 사셔야합니다.), 자전거 주차장 등이 있었습니다. 아마 시설은 숙소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까지 교통편은 파도바역에서 걸어서 오면 30~40분정도 걸릴 것입니다. 보통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다만 첫날에 캐리어를 끌고 오기에는 먼 거리라 캐리어를 끌고 걸어서 오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구글맵을 이용하면 몇 번 버스가 기숙사근처로 가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버스티켓은 보통 tabacci?(타바끼. 담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잡화를 파는 곳입니다. 유심 데이터 리필이 필요할 때도 타바끼에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는 편의점이 없는데 잡동사니는 타바끼에서 음료는 슈퍼뿐만 아니라 케밥집, 피자가게, bar 같은 각종 가게에서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라고 적힌 담배가게에서 살 수 있는데 여태까지 표 검사를 받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병원까지는 가까워서 숙소에서 걸어서 10~15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 결제는 평일에 SASSA 사무실에 가서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파도바 시내를 돌아다닐 때는 자전거를 보통 많이 타게 될 것입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중고자전거를 구매하는 방법과 goodbikepadova라는 공공 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거나 https://www.facebook.com/groups/vendo.bici.padova 라는 페이스북 사이트를 이용하면 중고자전거를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goodbikepadova라는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코디네이터분께서 알려주셨습니다.) goodbike를 신청하는 방법은 크게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법과 직접 사무실에 가서 신청하는 방법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법은 굉장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작년 선배님들이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다고 하는데 실습 4주차에 카드가 발급이 되었다고 합니다. 직접 사무실에 가서 신청을 하면 10분만에 발급이 됩니다. 각각의 장단점으로는

(장점)
1) 비교적 저렴한 가격. 10유로였던거로 기억이 납니다.(5유로를 내면 보험가입이 되는데 저희는 안했습니다.)
2) 자전거 구입/재판매와 관련해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7~8월은 파도바학생들이 학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기라 자전거를 재판매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후 station에 반납을 하면 되기 때문에 어디에 세워놓으면 되지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점)
1)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station까지 가는 게 귀찮습니다. 숙소에서 station까지 걸어서 10~15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station에 자전거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bicincitta어플로 station 위치와 자전거의 유무 확인 가능)
2) 자전거를 30분마다 반납해야합니다. 30분 이후부터는 요금이 차감되기 때문에 30분이 다가오면 자전거를 반납했다가 다시 재대여 해야합니다.
3) 가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납할 때 제대로 반납을 하지 않으면 반납이 안 된 것으로 처리가 되고 요금이 빠져나갑니다. 저의 경우 반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계속 요금이 차감되었고, 10유로를 더 내고 재충전해야만 했습니다. 반드시 bicincitta라는 어플을 이용해 확인해야합니다. (로그인 후 area utente – viaggi utente)
4) 카드분실의 가능성, 어플 오류
<중고자전거>
(장점)
1) 저희가 생활한 copernico숙소에는 자전거주차장이 있어서 자전거주차장에 자전거를 보관하면 됩니다. 힘들게 station을 갈 필요가 없고 station에 자전거가 없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잠금장치만 잘 해놓으면 파도바에서는 자전거 몸통만 빼가고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3) 30분마다 자전거를 반납할 필요도 없고 반납 오류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4) 다시 중고로 팔면 큰 지출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단점)
1) 구입/재판매가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파도바에 관한 정보가 우리나라 인터넷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이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또, 실습이 끝나갈 때 쯤엔 학생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재판매 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목적지로 이동한 후 자전거를 세워놔야 하는데 그 때 번거로움/분실의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goodbikepadova를 이용하시게 되면 반드시 반납 할 때 어플로 제대로 반납이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어플에 제대로 반납이 되어있지 않다고 되어있으면 자전거를 뺐다가 다시 끼워야할 것입니다. 만약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goodbike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② 화요일마다 spritz english padova every Tuesday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prato della valle 공원 근처에서 하는 것 같고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와서 술을 가볍게 마시며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임(일종의 파티?)입니다. http://www.facebook.com/groups/441919679178256 한번 쯤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

③ 파도바는 유명도시가 아니여서 정보가 잘 없습니다. 숙소의 위치에 따라 발품을 많이 파셔야합니다. 식당은 tripadvisor 등을 이용해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여기저기에 피자집과 케밥집이 정말 많이 있고 한식은 없지만 일식, 중식집은 꽤 많이 있습니다.

<파도바 전체 지역 – 기차역 북부는 갈 일 없을 것입니다.>



파도바 버스 정류장 : 시외버스들을 대부분 저기서 탈 것입니다. 단 flix버스 등 몇몇 버스는 아닙니다.



콜롬보 길 : 졸업 세레모니 하는 곳인데 한번쯤 구경 가볼만 합니다. 파도바대학교 식당이 총 3곳이 있는데 그 중 한곳이 콜롬보길에 있습니다.
우체국 : ATM기라고 적혀있는 곳 근처에 위치합니다. 나중에 택배보낼 때 저기 가시면 됩니다.
1유로샵 : 각종 잡화들 저렴하게 팝니다.
피자는 idea 피자라는 곳이(트립어드바이저) 맛있어요.
auchan은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 곳, centrogiotto는 우리나라 (조금 작은) 엔터식스 같은 곳입니다. auchan은 상당히 넓으면서 엄청 저렴한데 위치가 애매합니다.(주변에 goodbike 정류장도 좀 멉니다.)

<기차역 근처>


맥도날드 : 에어컨 안틀어줘서 여름에 더워요.
아시아마켓 : 봉지라면, 일부 한국과자만 있고 대부분은 중국음식이에요. 만약 고추장 등 더 다양한 제품을 원하시면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으로 가는게 나아요. http://tars17.blog.me/220746027610

<파도바 시내지도>



여기가 파도바 최고의 번화가입니다. 광장도 굉장히 많고 옷가게/식당들도 많이 있습니다. h&m이나 자라 등 여러 브랜드의 옷가게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고 얘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여름세일하고 있을 때입니다.
frutta 광장에 la folperia라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해산물팔고 있는 곳인데 여기가 트립어드바이저 파도바 2등인가 그랬습니다. 휴가철이라 없을 수도 있어요. 맛은 그냥 쏘쏘..?
카페 페드로키 : 네이버에 파도바 여행이라고 치면 나오는 몇 안되는 명소?입니다. 파도바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한 곳이라고 하고 민트커피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벨라 파르티 레스토랑 : 저는 안 가봤는데 작년 선배님들이 갔다왔다고 합니다. 트립어드바이저 파도바 1등인데 비싼데 고급스러운 곳이니 격식있게 입고 한번 쯤 가보라고 하십니다.
젤라또 : 젤라또가게 여러 곳 있는데 특출나게 유명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이탈리아 전역에 grom이라는 프랜차이즈 젤라또 가게가 있는데 파도바 시내에 몇 곳 있습니다.
중세 파도바 대학 : 작년 선배님들말로는 정해진 시간마다 돈내고 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만들어준 명찰이 있다면 공짜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명찰도 따로 없었고, 따로 들어 가보지 않았습니다. 파도바 대학의 해부학 강당은 갈릴레이가 해부학 강의를 한 곳이라고 하니 들어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도바 prato della valle 근처(시내 남쪽)>



식물원/prato della valle 등이 유명합니다. prato della valle는 굉장히 큰 공원인데 돗자리 깔고 있으면 좋아요. 꼭 한번 가보세요.
상하이 레스토랑은 퓨전 중국집(퓨전 느낌 강합니다.)인데 맛 괜찮고 파도바에서 유명합니다. 212햄버거는 수제버거 가게인데 여기도 맛있었어요. casa del tramezzino라는 곳은 파스타 먹으려고 갔던 곳인데 메뉴판에 맥주가격이 안 적혀있어서 생각없이 시켰는데 알고보니 맥주가 6유로나 해서 뭔가 사기 아닌 사기당한 기분이었어요.
파도바가 생각보다 파스타 맛집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맛있는 파스타가게를 알아내서 다음 보고서에 작성을 한 후 후배한테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지도는 코디네이터분이 보내 주실 것이고, 실습 첫날에 가시면 assistant인 Valeria Turozzi분께서 해당과에 데려다주시고 교수님을 소개시켜주실 것입니다.
학생식당은 총 3곳 있고, 각각 Via San Francesco, 122. Via G. Colombo, 1. Via dell'Università, 12. 에 있습니다.(구글지도 검색) 기숙사(esu) 카드를 이용해서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파스타나 밥메뉴) + (본메뉴(고기나 생선 등등) + 사이드메뉴(감자튀김 등등)) + (샐러드나 후식(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이나 케익 등등)) + 음료무한리필입니다. 엄청 맛있고 가격은 6유로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http://m.blog.naver.com/travelclub/220664599842 여행전문블로그인데 여러 도시의 추천루트와 관광지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파도바에 대한 여행정보가 거의 없는데 파도바 여행정보가 나와있는 몇 안되는 사이트입니다. 파도바 외에도 여러 도시들이 나와 있어요.



5. 여행

저는 실습 전에는 4~5일정도 로마 및 이탈리아 남부를, 실습 중 주말 및 퇴근 이후 시간에는 이탈리아 중부 및 북부를, 실습 후에는 3주정도 유럽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만약 9월달에 실기 신청할 게 아니라면 진료역량 뒷분반에 배정이 되기 때문에 여행하다가 컨소시엄 시험 전까지 돌아오시면 될 것입니다. (9월에 치신다면 8월초중순까지 돌아오시면 됩니다.) 비행기는 3~4월에 쌀 때 미리미리 찾아서 좋은 가격으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차는 trenitalia.it이라는 트랜이탈리아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가 오류가 많기로 악명이 높은 사이트인데, 결제할 때 일반 카드결제보다는 페이팔 결제가 오류 나올 가능성이 적은 것 같습니다. 레지오날레 기차 (R 혹은 RV(조금 더 빠른 기차). 경춘선 같은 기차. 좌석 지정 X.)는 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이 가장 저렴합니다.(가격 항상 동일하니 일찍 구매할 필요 없습니다.) 베네치아, 베로나, 볼로나처럼 가까운 곳을 갈 경우엔 비교적 저렴한 레지오날레 기차를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로시티나 인터시티는(IC 혹은 EC. 새마을호 같은 기차) 먼 도시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습니다. 고속열차에 비해 느리고, 자주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고속열차(프레시아~~. KTX 같은 열차)는 먼 도시를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미리 예매할수록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니 일찍 예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넷에서 예매해서 프린터해간 티켓(좌석 지정 티켓)은 상관이 없는데 매표 기계에서 예매한 티켓은 반드시 펀칭을 해야하니 펀칭에 대해서 미리 찾아보세요. 버스는 busrader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예매했습니다. 기차보다 저렴했던지라 기차보다는 버스를 더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버스 역시 일찍 예매할수록 저렴한 버스가 많으니 일찍 알아 보시는게 좋아요. flix버스를 많이 타고 다녔는데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고, 와이파이가 되고,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띄고, 지연율이 다른 버스회사에 비해 낮아서(물론 한국보다는 지연율이 월등히 높고 지연시간도 깁니다.(저는 200분까지 지연된 적 있습니다.)) 많이 애용했던 것 같습니다.
제일 근처에는 베니스가(기차 30분거리) 있습니다. 레지오날레 타고 가시면 되고 시간 맞춰서 RV타세요.(R이랑 RV가 있는데 가격은 똑같고 급행열차냐 완행열차냐의 차이입니다.) 4~5유로이고 언제든 갔다 오실 수 있습니다. 베로나는 1시간정도 거리에 있고 오페라 축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오페라를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데 오페라가 끝나면 밤 12시가 넘는지라 좀 애매할겁니다. sirmione 라고 베로나 근교 호수가 좋다고 하는데 저는 못가봤습니다. 볼로냐는 2시간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는데 맛있는거 정말 많습니다. 볼로네제 스파게티가 유명합니다. 주말에는 피렌체, 밀라노, 류블랴나(슬로베니아) 등을 추천합니다. 피렌체는 미켈란젤로 언덕 꼭 갔다 오시고 티본스테이크 드세요. 피렌체 근교에는 피사, 친퀘테레, 시에나, 산지미냐노 등이 있는데 피사랑 친퀘테레는 묶어서 많이 갔다오는 것 같습니다. 시에나는 개인적으로 별로였고 산지미냐노는 한국사람들한테 안 유명한데 상당히 좋았어요. 토스카나 와이너리 투어(와인투어)가 유명한 것 같은데 비싸요. 남부쪽에는 로마, 나폴리(위험하다는 얘기가 있긴한데 나폴리 피자가 그렇게나 맛있대요..), 남부(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살레르노 등등), 더 남부(카프리, 시칠리아), 남동부(안 유명하고 위치가 애매해요. 바리, 알베로벨로, 마테라, 폴리냐노 아마레) 등이 있고 완전북부에는 돌로미티가 그렇게나 좋다고 합니다.



6. 평가

① 가장 먼저 영어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닌데다가 이탈리아 사람들 역시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기에 의사소통을 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긴 있었는데 제가 조금만 영어를 더 잘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큰 세계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파도바 대학교의 역사에 대해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1222년에 세워졌다는 점, 갈릴레이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수많은 학자들이 거쳐갔다는 점 등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의 여유로움과 토론문화가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물론 이탈리아에 가기전, 그리고 이탈리아 생활 초반에는 그 여유로움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하는 와중에도 이야기를 나누고 농담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컨퍼런스를 하는 동안에 자기의 주장을 당당하게 피력하는 모습 등은 한국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 소아과 파트가 굉장히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소아과부서 안에 호흡기, 소화기, 당뇨, 혈액종양, 응급, 피부과, 소아외과 등 거의 모든 파트가 나눠져 있는데 굉장히 전문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하면 소아과 파트가 굉장히 깊이가 있기는 하지만 broad하지 못하고 통합적이지 못할 수도 있는데 general pediatric 과가 존재함으로써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것 같습니다. general pediatric 컨퍼런스를 할 때는 소아 감염 교수님도 오시고, 소아 외과 교수님도 오시고 다양한 교수님들이 오시는데 여러 파트 교수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토론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일하는 여건 역시 부러웠습니다. 한 의사 한 명당 맡는 환자의 수는 확실히 한국에 비해 적었으며, 그만큼 한 환자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나한테 더 많은 관심을 쏟아붓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았고, 의사 입장에서는 한 환자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부담이 적을 것 같았습니다. 환자에 대한 업무량이 적기 때문에 평소에는 환자와 관련된 여러 논문이나 자료들을 보며 개인적인 공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개인의 자유와 여가를 중시하는 모습 역시 정말 많이 부러웠습니다.
병원 규모나 시설면에서는 한림대병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수기차팅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회진을 돌 때 인턴이나 레지던트선생님들은 굉장히 무거운 환자기록지를 들고 다녀야했고, 수기차팅을 한 후 일일이 정리를 해야하는데 그 점이 상당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③ 이번 실습을 계기로 외국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또 저의 시야가 실습을 통해서 한층 더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제가 활동할 수 있는 무대는 한국만이 아닌 전세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글로벌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