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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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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립나가사키대학 연수 후기- 차선호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10-24 17:14:04 조회수 1085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0.5장~1장)

① 현지대학 교환학생 신청서 작성 시 필요한(제출한) 서류 (발급소요시간, 비용)
② 현지대학 교환학생 신청 프로세스에 대해 작성 (contact한 현지직원 연락처, 기간 등)


① 현지대학 교환학생 신청서 작성 시 필요한(제출한) 서류 (발급소요시간, 비용)
일본은 비자 없이 90일 체류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발급 받아야 하는 서류는 없으며 나가사키 대학교 측에서 제출하라는 서류 전달 받아 작성하면 된다. 병원에서 신체검사와 항체검사 받아야 하며 항체 없으면 백신 접종서 제출하면 된다.

② 현지대학 교환학생 신청 프로세스에 대해 작성 (contact한 현지직원 연락처, 기간 등)
학교측에서 공항에 마중나오는 학생(본과 1학년)을 배정해줘서 한국에서 출국하기 며칠 전에 첫 연락하였고 카카오톡으로 연락하였으며 비행기시간 알려주어서 자가용으로 데리러 왔고 무사히 기숙사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2. 비자 및 항공 (0.5~1장)

① 파견국가 비자 취득 방법
② 비자 취득에 걸리는 시간
③ 비자 취득 시 유의사항

일본은 비자 없이 90일동안 체류가능하여 비자 발급 받지 않았으며, 나가사키로 가는 직항은 일주일에 몇 개 없기 때문에 후쿠오카로 비행기로 이동하고 거기서 기차,버스로 이동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저는 도쿄 여행을 하고 실습을 시작했기 때문에 도쿄에서 나가사키로 비행기로 이동하였습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2장)

① 병원 실습 일정 (전체일정, 일주일, 하루)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① 병원 실습 일정 (전체일정, 일주일, 하루) 





수업일정은 위 사진 같이 실습 첫 날 받게 되고 일본 학생들과 같이 따라다니면 됩니다. 크게 아침보고, 외래참관, 회진, 컨퍼런스, 수술 참관,수업 등이 있는데 아침보고는 매일 1시간정도 진행되며 일본어로 진행이 되지만 옆에 교수님이나 학생이 붙어 통역을 해줬습니다. 외래 참관은 2주동안 한번하게 되고 교수님께서 영어로 설명해주십니다. 컨퍼런스는 제약회사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진행되고 일본 학생들의 케이스 발표도 겸해서 진행됩니다. 수술참관은 내과에서도 한번 하게되는데 일본 학생 담당 케이스 환자가 수술을 하게 되면 같이 따라 들어가게 됩니다. 수업이 일정의 반정도를 차지하게 되는데 진행하는 교수님이 영어를 할 줄 알면 들어가서 많이 배울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수업을 들어가는게 필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잘 선택해서 들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 비해서는 확실히 시간이 널널한 스케줄이었고 오후가 아예 비는 일정도 많았습니다.

② 병원 실습 시 보고 배운 내용
일본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알아 듣지는 못했습니다만 통역을 계속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70%이상은 알아들을 수 있었고, 한국에서 배우는 내용과 대부분 같았습니다. 다만 달랐던 점은 일본 병원은 환자가 많지 않아서 여유가 많다보니 하나를 가르쳐주더라도 천천히 알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실습 강도는 제가 돌고 있는 강동성심병원에 비해서는 1/3정도 수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는 일본에서 케이스 환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교육이 잘되어 있습니다. 교수님과의 수직관계가 아니고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일을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학생들도 교수님께 쉬운 질문도 쉽게 할 수 있는 분위기이고 일정 가강 마지막인 피드백 시간에도 정말 가감없이 불만사항과 좋았던점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학생들과 대부분 병원일정을 같이 하게 되고 자유시간에 같이 카페를 가거나 점심식사, 밤에는 술을 같이 마셨습니다. 저희는 첫 조 아이들과 많이 친해져서 금요일마다 술을 같이 마셨고, 그 친구 방에 가서 위닝일레븐이라는 축구 게임도 하기도 하고, 오락실도 가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과마다 지도 교수님을 한명씩 배정 받는데 사실 지도교수님과의 만남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레지던트와도 활동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은 환자수 대비 의사의 수가 한국에 비해 3-4배는 되기 때문에 정말 많은 선생님들을 볼 수 있었고 통역이 필요할때마다 옆에서 1대1로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2장)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 학교 기숙사/사설 기숙사/민박 : 예약과정, 시설, 가격 현황
-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노선명, 소요시간, 정기권 가격 등)
② 필드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③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 학교 기숙사/사설 기숙사/민박 : 예약과정, 시설, 가격 현황
18년도에 간 종원이와 국현이와는 다르게 저희는 병원 바로 앞에 있는 사카모토 캠퍼스에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학교측에서 배정을 해주며 입국 날짜와 출국 날짜에 맞춰서 배정을 해주었습니다. 하루에 1500엔정도 가격이었으며 마중을 나온 일본 학생이 기숙사 열쇠와 병원용 전화기, 명찰, 시간표를 나눠주었습니다. 시설은 와이파이 잘 되었고 에어컨, 세탁기, 침대. 헤어드라이기 등 모든 것이 구비된 상태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캠퍼스내에 예과 본1,2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때문에 식당과 편의점이 따로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은 동아리 활동이 다양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게 있다면 일본 학생들한테 말해서 참석 할 수 있습니다.

-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노선명, 소요시간, 정기권 가격 등)
병원 바로 앞에 있는 기숙사라 걸어서 5분정도 거리였습니다.

② 필드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순화기 내과 실습중에 2번 해안가에 있는 나가사키 병원 부속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일본 학생들과 트램을 타고 이동하여 그곳에서 OSCE 실기 연습과 수업을 받았습니다.

③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구글지도맵에 식당을 검색 할 수 있는데 라멘집이 많아서 모두 가보았고 모두다 맛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모모타로 라고 김치 라멘을 팔아서 신선했습니다. 또한 근처의 최고의 맛집 ‘분지로’가 있는데 인생 돈가스이니 매주 2번정도 가는걸 추천합니다.
쇼핑은 크게 3가지 장소가 있는데, 모두 트램을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유메백화점, 나가사키역에 있는 백화점, 코코워크 인데, 모두 스타벅스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어서 일정이 없으면 자주가서 둘러본 기억이 납니다.


5. 여행 (0.5장)

교외 기타 지역 관광 정보(간략하게)

나가사키 현 근처에는 온천이 많습니다. 저희는 그중에서 온센 온천을 갔으며 가지는 못했지만 버스로 1시간정도 거리에 하우스텐보스라는 덴마크 풍의 마을이 있고 후쿠오카도 기차로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후쿠오카 주말에 여행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 중 자가용이 있는 친구들도 있어 같이 야경을 볼 수 있는 산에 가기도 했습니다.
나가사키 시내는 트램을 타고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120엔으로 가격을 고정되어 있으며 맛집을 간다거나 명소들을 다 볼 수 있도록 트램 정류장에 안내도가 있으니 날씨 좋은 날에 여행하면 됩니다.
버스 정류장이 트램을 타고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과마다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이 비면 그 시간에 여행을 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6. 평가 (1~2장)

①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② 한국과 비교한 현지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③ 이번 임상실습이 나에게 끼친 영향과 앞으로의 계획

① 교환학생 기간 동안 느낀 점
일본은 확실히 선진국이었습니다. 도로는 깨끗하고 쇼핑센터는 버스나 트램을 타고 바로 갈 수 있으며, 곳곳에 편의점이 있어 편리했습니다. 병원에 있는 시설도 모두 한국의 병원에 비해서는 최신식이었으며 깔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놀랐던 점은 일본은 번역이 잘 되어있다보니 일본 학생들이 영어에 친숙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로 한국에서는 내과를 실습 할 때는 해리슨을 참고하게 되는데, 일본에서는 전부 일본어로 써져있는 책이 따로 있고 영어 원서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참고서가 우리나라 고등학교 참고서처럼 이쁘게 정리되어 공부하기 편리해 보였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로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병원의 스케줄 역시 체계적으로 학생 담당 하는 의사선생님들이 있어서 학교에 다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실 학교를 다닌다기보다 병원에서 내가 혼자 참관하는 느낌으로 내가 괜히 방해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나는 왜 아는게 없을까’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일본에서는 ‘나는 모르는게 많지만 오늘 배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모르는게 나오면 한국에서는 혼이 나지만 일본에서는 전혀 그런 것이 없고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거나 그 자리에서 참고서로 찾아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일본은 사회시설이나 교육적으로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매일 느꼈던 4주간의 생활이었습니다.

② 한국과 비교한 현지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
일본의 병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유‘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도쿄 같은 대도시의 병원은 우리나라처럼 붐빈다고 듣기는 했지만, 나가사키 대학 병원은 매우 여유로웠습니다. 병원의 크기는 성심병원의 2배이상이지만 의사의 수는 3-4배 더 많았습니다. 순환기 내과만 해도 15명정도의 의사가 있어 의사 한명당 입원담당 환자가 2-3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1,2,3차 병원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라 대학병원에 사람이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고 이에 대한 이점은 전부 환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외래를 한명당 30분씩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보였고 의사들도 힘들지 않아보였습니다. 레지던트라도 주말이나 저녁이 보장되는 삶을 살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여유를 통해 환자, 의사 모두가 행복한 시스템이었습니다.
또한 일본은 자신이 하고 싶은 과를 성적이나 다른 조건과 상관없이 할 수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발에 성적은 전혀 들어가지 않으며 면접만 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과를 하며 과마다 페이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인기과가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적성에 맞게 아무 과나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성적에 대한 큰 스트레스 없이 병원 실습에 집중 할 수 있는 일본 학생들이 부러웠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의료보험 같은 기본부터 많이 다르고 상황이 다른 것이 많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우리가 결국 지향해야 하는 것은 일본처럼 환자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 확보와 의사들의 QOL 증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③ 이번 임상실습이 나에게 끼친 영향과 앞으로의 계획
의료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알고 보니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의료의 수준은 저도 아직 학생이라 비교를 못하겠지만 병원의 분위기, 학생에 대한 교육, 병원 시설, 환자들과 의사관의 관계 형성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20년전만 해도 모든 면에서 일본에게 뒤졌지만 이제는 반도체 등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온 여러 분야가 있는데 의료, 의대생 교육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과2학년 1학기 멕시코, 본과3학년 여름방학 일본, 이렇게 한림대학교 교환 프로그램 덕분에 외국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경험들을 살릴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