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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해외 임상실습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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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일본 나가사키국립대학 연수후기 - 이정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6-15 13:22:16 조회수 1306
1. 교환학생 현지대학 신청서 작성

1) Application for Special Auditing Student (designated form, attachment 1)
2) Resume Form (designated form, attachment 2)
3) Academic Transcript / Grade Report
4) Face photo for student ID

5) Letter of Motivation
6) Letter of Recommendation
7) Certificate of Health (designated form, attachment 3)
8) Vaccination records / Results of Antibody Test
(See attachment 4 for detailed information)
총 8가지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5번 6번은 스킵이 가능하였지만, 6번 같은 경우는 김용선 교수님께 직접 연락을 드려서 받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1번 2번은 나가사키에서 전해준 양식대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초중고 졸업까지 알아야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충분히 금방 하십니다. PDF로 보내주셔서 프린트 후 작성한 것을 스캔하여 보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3번 학점은 학교에서 영문으로 발급 가능합니다.

7번은 건강확인 기록인데 시간이 3일넘게 소요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하시길 바랍니다.
8번은 확인이 안될 경우 한번더 맞을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연락은 대부분 교학팀과 함께 Mori 교수님과 연락하시게 됩니다. 서류준비는 한달정도 기간이 있는데 빨리하시면 연락이 빨리 끝나게 됩니다.


2. 비자 및 항공


6개월이내이고 일본이기에 특별한 사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권 만료 기간내면 충분히 문제 없었습니다.


3. 병원 실습 정보

① 실습 일정

Content
AM
PM
Mon
(8:00 orientation) surgery
surgery
Tue
7:30 conference about operation patients (Conference room at 11st floor)
10:00- outpatient clinic
Wed
surgery
Surgery
17:00 morbidity and mortality conference
Thu
7: 30 journal club
8: 00 conference anf round (surgical ward's conference room 8th floor)
Fri
surgery
surgery
6/19 ~ 6/30 (2주)- 제 2 외과

위 표는 외과에서 제공한 스케쥴입니다. 간단히 설명을 덧 붙이면, 월수금은 수술을 하고 화목은 외래 환자나 컨퍼런스가 주된 일입니다. 월수금에는 아침 7시 반까지 컨퍼런스룸에 가서 컨퍼런스를 듣고 8시쯤부터 수술방에 들어가 수술을 참관 합니다. 수술이 끝나면 이후의 일정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수요일에 있는 컨퍼런스는 제약회사에서 와서 도시락을 제공하는 컨퍼런스 였습니다. 현지 학생들은 강의나 외래 일정이 좀 더 자세하여 강의를 듣기 위해선 그들의 시간표를 물어봐서 같이 들을 수 있습니다.

7/3 ~ 7/14 (2주) - 소아과

1st week
AM
PM
Mon
9:00~ 9:30 Orientation
~ 12:00 outpatient Clinic teaching by Prof. Moriuchi
13:30~14:30 meeting in the conference room of the 6th floor west ward
14:30~17:30 Bedside teaching by red team
Tue
8:30~17:30 Bedside teaching by Red team
Wed
8:30~17:30 Bedside teaching by Red team
Thu
8: 30 ~17:00 Bedside teaching by Blue team
17:00~ Special Lecture by Dr. Ogimi
in the conference room of 6th floor
+ dinner with professor.
Fri
8:30 ~12:30 Bed side teaching by blue team
13:30~17:00 Meeting and professor rounds
in the conference room of the 6th floor west ward.


2nd week
AM
PM
Mon
8:30~ 12:30 Bedside teaching by pink team
13:30~ 14:30 Meeting in the conference room of 6th floor.
14:30~ 17:30 Bedside teaching by pink team
Tue
8:30~17:30 Bedside teaching by pink team
Wed
8:30~17:30 Bedside teaching by pink team
Thu
8: 30 ~17:00 Bedside teaching by Yellow team
Fri
8:30 ~12:30 Bed side teaching by Yellow team
13:30~17:00 Meeting and professor rounds
in the conference room of the 6th floor west ward.


소아과가 총 4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RED Hematology/Oncology
Pink Neonatology
Blue Endocrinology/Nephrology/Neurology
Yellow Cardiology/Allergy/Rheumatology

이 4개 팀을 2주에 다 돌게 하려다보니 2~3일씩 실습을 도는 스케쥴이 나왔습니다.

② 실습시 보고배운 내용
외과 - 이식외과였기에 간 이식에 대해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소아과 - 특별히 가와사키 환자가 많아서 가와사키에대해 많이 공부 해볼수 있었습니다.

③ 실습강도 및 분위기
평촌의 1/10 정도로 편합니다. 교수님들이 여유가 많으시기에 질문을 하면 한 개 한 개 다 설명이 가능하십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매우 자유롭습니다. 예의는 갖추되 위아래 수직 관계 느낌이 없기에 서로 잘 알려주려하고 토론도 자유롭게 하는 형식입니다.

④ 현지 학생들과의 활동
학생들은 학기중이기에 실습 이외에는 따로 만나서 활동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중간에 현지 학생들이 주최하는 외국인 학생 환영파티가 있었습니다. 자주 있는 기회는 아니지만 운이 좋으시면 참석이 가능합니다.
이외에 실습 면에서는 실습 일정표에 없는 현지 학생들의 수업을 같이 들을 수 있습니다. 영어로 수업하지 않고 일본어이기에 일본어만 가능하시다면 듣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⑤ 지도교수님, 레지던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활동

외과
에구치 교수님 : 간담췌 파트 전문이시며 제2 외과의 의국장이십니다.
하다카 선생님, 아다치 선생님, 하라 선생님 : 간담췌 파트 전문 레지던트 선생님들입니다. 대부분 수술장에서 수술하시면 옆에서 학생으로서 참관하였습니다.
이노우에 선생님, 사키무라 선생님 : 제2 외과 학생담당 선생님이 십니다. 처음에 학생들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시고 각 파트로 배정해 주십니다.

소아과
모리우치 교수님 : 소아과의 헤드 교수님입니다.
후나코시 선생님 : Red team이시며 처음에 저를 오리엔테이션 해주신 선생님입니다.
이외에 각 파트에선 특별히 담당해주시던 선생님은 없었습니다.


4. 병원/캠퍼스 생활 정보

①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의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 학교 기숙사/사설 기숙사/민박 : 예약과정, 시설, 가격 현황
-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 정보 (노선명, 소요시간, 정기권 가격 등)
기숙사는 게스트 하우스 같은 것이 외부 학생들에게 제공은 되나, 방이 많지 않은 듯하여 멀리에 호텔(1인실 자취방)을 받았습니다. 예약은 모리 교수님께서 직접 해주셨습니다. 가격은 1달동안 6만엔(약 60만원)이였습니다. 다른 외국인들에게 물어보았을 때 학생들마다 다 다른 숙소를 여기저기에서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특별히 어디에 주로 쓴다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교통은 걸어서 20분정도 이며 큰길따라 직진만 하면되므로 길 잃을 일은 없었습니다.


도서관 : 의과대학에도 도서관이 있습니다. 2층짜리 건물인데 출입증 카드가 필요하며 발급 받는데는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발급 보통 오후 10시까지 하므로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도 9층에 병원 도서관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자습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식당 : 의과대학에도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아서 이외의 정보는 잘 모릅니다.)
대부분 병원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지하에 앤잴러스 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식권발매기에서 식권을 발급받아서 식사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대부분 5천원에서 6천원 수준입니다.
14층에는 폼페라는 식당도 있습니다. 6천원에서 8천원 정도 가격입니다.
1층에는 편의점, 빵집, 카페가 있어서 편하게 골라서 드실 수 있습니다.
1층에 카페 Tully's (타리즈 라고 읽습니다) 여기서 편의점 음식을 드셔도 되고 카페에서도 식사 간단하게 몇가지 팔고 있으니 사 드셔도 됩니다.


② 필드트립, 학생 활동 등 참여한 활동 정보
특별한 학생 활동은 없었습니다.

③ 식당, 쇼핑, 주변 관광 등 학교 인근 지역 정보 (지도 첨부)

쇼핑은 근처에 COCO walk 라는 것이 있습니다. 종합 마트이니 여러 가지 필요한거 살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가도 있으니 한두번 가서 이용해보시는건 좋다고 봅니다.


이외의 쇼핑은 큰 시내로 나가셔서 하시기 바랍니다. 나가사키 역에서도 큰 쇼핑몰이 있으니 역으로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식당 : 타베로그라는 인터넷 싸이트를 검색하시면 일본의 음식점들을 종류별 검색이 가능하며 평점도 뜨고, 번역이 잘 되어있어 한글로도 충분히 검색이 가능하니 잘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해드릴 식당은 제일 맛있었던 분지로라는 식당이외에는 다 그져그랬습니다. (나가사키 가셨다고 나가사키짬뽕과 사라우동을 드셔보려 하시겠지만,,, 비추입니다. 정말정말정말 맛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한번 시도 할 가치는 있지만 2번 이상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


분지로 라는 식당이 나가사키에 3군데 있습니다. 운이 좋게 병원 앞쪽에도 한 개 생겼으니 여기를 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관광지 : 그렇게 돌아볼 관광지가 많지 않습니다. 관광지에대한 정보는 나가사키역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한글로된 관광지에대한 지도가 있습니다. 거기에 쓰여 있는 곳을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구로버 가든 이라는 곳을 추천해드립니다. 나가사키 끝자락에 언덕위에 있지만 날씨 좋은날 가면 정말 이쁩니다. 이외에 데지마에 옛날 데지마 섬의 역사를 설명하는 야외 박물관이 있습니다. 2시간 정도 넉넉히 잡고 여기저기 돌아보시기 좋습니다. 이외에는 취향별로... 관광지를 잡으시던가 아니면 이외의 다른 일본 지역으로 놀러다니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나가사키의 3대 야경이라고하며 산위에 경치를 볼 수 있게된 곳이 있는데 가지 않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야경은 대부분이 구름이 끼고 생각많큼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5. 여행

기타 여행으로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후쿠오카로 갔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딱히 예쁘다 할 것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은 중간에 호수도 있어서 호숫가 옆에 있는 식당에서 경치를 보며 밥과 간단한 음료 마시기에 좋습니다.
이외에 이치란 라멘을 드시고 싶으신 분은 한번 드셔보길 추천해드립니다. 일반적인 일본 라멘과 매우 특별나게 다른 것 같지는 않지만 유명한 곳을 가보고 싶은 분이라면 가보는걸 추천해드립니다.


6. 평가

나가사키 해외병원실습 (총 4주; 외과 2주 + 소아과 2주)

I. 병원 실습
A. 전반적 병원
i. 병상이 전반적으로 널찍하다.
1. 평촌병원은 대부분 6~8인실이 많았지만, 나가사키는 대부분 4인실에 일부 1인실들이 존재하였다. 그리고 4인실이라도 한 공간을 차지하는 넓이가 넓었다. 그리고 옆에 보호자를 위한 별도의 침대는 없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불편하겠지만 대신 그만큼 공간이 널찍하다.

ii.병동이 전체적으로 조용하다.
1. 일단.. 보호자들이 우루루 몰려다니지 않는다. 평촌은 시장바닥마냥 시끌시끌한데 여기는 상당히 조용했다. 일본의 전체적인 조용한 예절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절대 안정을 취하라기엔 최적의 조건이였다.

iii.대학병원같은 3차 병원은 1차 병원에서 리퍼되어야만 올수있다. (응급실제외)
1. 외래수도 현저히 적고 기타 잡다한 일이 적은 이유는 환자가 많이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입원한 환자수는 평촌이랑 아주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의사들이 느긋히 일 할 수 있었다.

iv. 의사와 간호사 수가 많았다.
1.병동에도 레지던트가 비는 곳이 없이 다 차는 기분이라고 할정도로 각 세분화 파트에 다 레지던트가 있었다. 인원이 의대생이 많아서 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과를 정하는 인원 제한이 없덴다… 나중에 다시 논하자./ 간호사 수도 거의 2배는 되어 보였다. 따라서 비교적 업무로딩은 과도해보이지 않았다.

v.복장이 비교적 자유롭다.
1. 한국은 머리부터 시작해서 발끝까지 넥타이, 셔츠에 정장바지, 구두가 기본이지만 여기는 PK가 크록스 신기도하며, 신발은 자유이다. 대부분 운동화 신고 다닌다. 넥타이는 각 의국에 맨위인 교수님 1명만 하는 분위기였다. (심지어 제약 회사 직원도 병원에서 넥타이 안맨다..) 바지도 색깔이 꼭 정해진건 없다. 자유로이 입는 방식 이였다. 그리고 병원에 자유로운 사복을 입고 대부분 출근하며 병원에선 병원 복장으로 바꿔서 입는 느낌이다.

vi. 복장이 얇다.
1. 나가사키는 남부지방이라그런가 매우 덥고 습하다. 옷도 그에 맞게 얇고 의사가운도 반팔인 것들도 있다. 감염방지라는 목적으로 생각하면 긴 가운이 맞다고 보았는데, 아닐 수도 있다고 보였다 .

vii.서로 존중을 한다.
1.의사들 사이, 의사와 PK, 의사와 환자 모두 서로 매우 존중하는 분위기 였다. 한국은 유교문화 때문에 예절이라는 명목하에 위아래가 확실한데 여기는 그런게 없었다. 자유롭게 질문하며, 학생은 당연히 모르는 존재이지라고 생각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서로 화내고 다투는 일은 본적이 없다. (평촌은 흔했지… 외과 감염내과 등등..)

viii.교육과 연구에 힘쓰는 기분이다.
1.일단 건물이 크게 3개이다. 정문건물이 외래 + 의국, 그 뒤에 입원환자 병동, 그 뒤에 수술실 및 오스키실이 있는 병동이 있다. 의국은 한국에서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병상을 만들다 남는자리에 구겨넣는 기분이지만 여기는 의국에 각자 의사들 책상과 라커가 있고, 각 과별 컨퍼런스룸, 실험실(연구실), 탈의실이 존재한다. 그리고 병원내에 도서관도 존재하여 학생들이 와서 자유로이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의 라커공간도 따로 잘 되어 있다.(수술실이나 탈의실)

ix.의학 용어가 일본어(한자)로 되어있다. 대부분..
1.따라서 용어 물어볼때는 영어로 번역하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글에 검색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그냥 한자 공부하고 스스로 단어 정리해서 일본어를 공부하는게 더 빨리 적응한다. 여기는 외래어는 거의 뭐 가타카나로 적어버리니 발음도 이상할 경우가 종종 있어서 알아 듣기 힘든것도 있다. 대신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잘 정리가 되어있고 일본어로 된 책들이 많아서 공부하긴 좋다. 한국처럼 쓸데없이 원서 못 읽는다고 지랄을 들을 필요는 없다.

x.의학 서적이 많다.
1.만화 강국답게 그림이나 만화로 쉽게 비유 및 상황설명하는 것도 많다. 또한 용어가 대부분 한자인데 쨋든 모국어로 되어 있는 것들이 많으니 그 만큼 접근성과 개념정리등이 잘 되어 있는 모습이다.

xi.학생들이 좀 더 실습을 많이 해본다.
1.일단 5학년 되기전에 CPX, OSCE를 치루고 온다. 5학년동안 모든 과를 다 실습하고 6학년동안은 5개월동안 한달씩 바꿔가면서 원하는과를 실습돈다. 게다가 좀 더 많은 것들을 나가사키는 직접 시키는 편이다. 5학년은 간단한 환자 보고가 주된 일에 + 알파 정도이고. 6학년은 직접 tapping, BM aspiration등을 한번 해본다. 서브 인턴 같은 느낌인데, 다른 지역 대학 병원은 그렇지 않다는 PK들의 증언은 있었다.

xii.외래가 길다.
1. 한 환자를 10~20분이상 넉넉히 한개한개 물어보고, 신체진찰도 천천히 다 한다. 교수님이 오기전에 이미 1차 병원에서 진료된 기록이 있고 그 기록을 다 알고 있다. + 교수님 또는 담당 의사가 보고 전문 과 선생님이 한 번더 본다. 물론 외래 환자 보는 수도 적은 편이다.

xiii.의사 수련 기간이 다르다.
1. 인턴 2년 레지 3년이 일본이다. 인턴은 3개월마다 과를 바꾸어서 모든 과를 다 도는 것은 아니란다.
2. 외과의 특징 제1외과, 제2 외과로 나뉘어 있다. 둘다 GS인데 나뉘어서 따로 논다. GS는 상부, 하부, 유방갑상선, 대장항문, 소아외과, 간담췌로 나뉘어 있다.

i.환자를 직접 모시고 수술실까지 이동한다.
1. 7시 30분부터 컨퍼런스를 다같이 하고, 수술 순서와 방법까지 다 확인한 다음 8시쯤 환자를 직접 모시러 간다. 이때 교수부터 들어가는 인턴 레지 학생까지 다 인사한다. 그러면 환자와 보호자들과 간호사 교수님 레지 인턴 학생까지 거의 한부대가 이동하듯 이동한다. 문제는 너무 많아서 한 앨베에 다 못탄다. 그러면 환자와 보호자들 교수님까지 같은 앨베타고 PK는 계단으로 후다닥 내려가 언제 그랬냐는듯 같이 간다. 3층이 수술실인데 구름다리 앞에서 보호자들과 연거푸 잘부탁드린다라는 인사를 나눈뒤 같이 수술실로 입실한다. 이런 것들을 볼때 환자입장에선 좀더 안도감이 들것 같았다.

ii.수술 시간이 좀긴 편이다.
1.환자가 많지 않기도 하고, 의국의 3계명에 첫번째 안정성, 둘째 신속성 답게 꼼꼼하게 수술하는 모습이다. 서두르는 모습없이 안정적으로 수술한다는 면은 보기 좋았다. 단, 한국이 수술 시간은 더 짧았다.

iii.스크럽 설때 손씻는법, 가운 입는 법이 다르다.
1.손을 먼저 물로 행구고, 클로로옥사이드 또는 포타딘으로 문지른다. (솔없이) 그리고 물로 행구고 마른 수건같은 휴지로 닦아낸후, AVAGARD로 한번더 세척하고 가운을 입으러 들어온다. 가운은 스스로 펼처서 뒤에 간호사에게 끈만 넘겨주는 식이고, 수술 마스크를 끼고 있지만 가운에도 마스크가 붙어있다. 번거롭기도한데.. 적응하면 금방된다.

iv. 클래식 타이법이 다르다.
1.한국은 투핸드가 클래식인데… 여기는 뭐 이상한 손 전체를 벙어리 장갑마냥 휘둘러 타이한다. 물론 쌤들은 원핸드 하고 있다..

v.컨퍼런스에서 수술 전,후에 수술 방법 및 순서를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한다.
1. 컨퍼런스 자체가 상당히 내용이 알차다. 듣기만 해도 공부가 저절로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수술 법을 다 듣고 수술을 참관하기에 수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vi.수술을 전부 녹화한다.
1.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러하다. 동의서나 이런것도 다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다.
C. 소아과 실습 나가사키 소아과는 4개의 팀으로 나뉘며 각자 색깔로 상징을 하고 있다. RED:Hematology,oncologyPink:neonatology(NICU)Blue:Endocrinology/nephrology/NeurologyYellow:Cardiology,Allergy,Rheumatology

i.병동에 애기들과 라포가 잘 되어있다.
1. 애기들이 대부분 의사들과 잘 같이 노는 편이며 채혈이외에 청진이나 이런것을 할때 잘 안운다.

ii.NICU에서 애기들 우유 수유도 해본다.
1. 무슨 의사가 이런 일도 해 할 수 있지만 상당히 인상 깊은 일이 였다. 뜨거운 조그마한 핏덩이를 내 가슴팍에 안는 느낌 만으로도 내 심장을 압도한다. 젖병을 물리면 생각보다 빠는 힘이 세다. 빨다가 지친듯 멈추고 있는다. 자는듯 싶다가 다시 열심히 젖병을 물고있는다. 비록 내 아이는 아니지만, 정말 사랑 스럽고 내 심장이 이렇게 멈춰도 좋을 만큼 인상 깊은 순간 이였다.

iii.애기들이 제일 좋아하는것은 앙팡만(호빵맨)이다.
1.한국은 뽀로로이지만, 일본에선 호빵맨이 최고다. 아직도 인기가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iv.7월7일 = 타나바타 축제같은 행사를 연다.
1.입원해있는 아기 들을 위해 학생, 간호학생, 의사 선생님들이 연극 연주 게임등을 준비해온다. 재미있다.

II. 일본 문화 / 음식
A. 대중 교통
i.상당히 조용하다.
1. 에티켓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ii.기차는 조금 비싼 편이다. 버스가 좀 더 용이하다.

B.음식
i. 和風(일본식 스타일)음식은 짠 느낌이 있다. 간장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ii. 나가사키 음식은 설탕이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있다.
1.설탕이 나가사키를 통해 처음 들어왔는데 비싼 설탕은 손님에게 상당히 귀중한 대접을 한다는 의미에서 여러 음식에 넣기 시작했다. 나가사키에서 카스테라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바닥에 각설탕 넣는게 특징이란다. 물론 설탕을 넣은 부작용으로 일본에서 BMI 1위를 달리고 있다.
iii.일본에서 맵다는건 대부분 안 맵다.
1.맘 놓고 맵게 시켜 먹어도 된다.

C. 담배
i.음식점에 금연석과 흡연석이 구분되어 있지만, 대부분 칸막이가 없어서 간접 흡연이 기본이다. 또한 한국은 니코틴 6mg가 최고지만 여기는 12mg까지 있다..

D.영어
i.영어가 잘 안통한다. 중학교때 부터 영어를 배운다고 한다. 그리고 영어가 생활에서 쓸 일 을 없다. 티비에서도 대부분 영화가 다 더빙되어 있다. 생활 전반엣 영어단어는 있어도 카타카나로 되어서 마치 일본어의 일부분 처럼 되어있다. 따라서 일본어를 조금 공부해 갈것을 추천한다. 안그러면 유명 관광지아닌이상 힘들다..

E. 동전
i.카드가 안되는 상점이 많다. 따라서 현금을 많이 들고 다녀야한다. 그리고 세금이 별도로 붙는데 이거때문에 1엔짜리가 많이 사용된다. 망할 그래서 동전이 바지에 한무데기로 있다. 동전지갑을 들고다닐 것을 추천한다.

F. 날씨
i.매우 습하고 덥다
1. 장마 기간이 한국보다 조금 빨라서 6월부터 시작한다. 큐슈는 자체가 섬이라 매우 습한 공기가 자주 올라온다.


향후 나에게 미칠 영향점...
제일 크게 배운점은 내가 당연하다고 느끼고 행동한 것들이 막상 당연하진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어느 것도 정답은 없다. 그러기에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을 계속 유지 할지 바꿀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게 되면서 여러 성장과 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당연함은 상식과 같이 그 집단내에서 허용되는 것이고, 그 집단의 성격이 바뀌어야만 당연함이 바뀌게되므로 상당히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노력의 좋은 부분으로 여행처럼 이질적인 집단인 해외로 가보는 것이라고 본다.

의학적인 면에 있어서는 의사로서 어떤 의사를 살 것인가를 좀 더 고민해보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공부를 잘하면 오히려 환자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관여되는 과를 가지 않는다. 사람을 살리려고 열심히 배운 사람이 오히려 사람을 직접 살리는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고 본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지만 조금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흔히 메이져과 라고 하는 생명과 좀 더 직결된 과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